지금은 대림절기간입니다.
우리는 사랑이신 주님의 작품인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의 결실로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인생은 사랑 속에 태어나 사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지요. 주님은 그분의 가장 큰 계명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목표는 결국 이 두 가지 초점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하고 지상 교회의 목회도 이 두 가지 목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셨으니 그것이 성탄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랑을 위해 오셨고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 주셨습니다.
지금은 교회력으로 대림절기간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며 우리의 신앙을 재정비하는 기간입니다. 그 기간을 정한 것은 주님 오심의 뜻을 깊이 묵상하라는 것이겠지요. 그 핵심은 십자가의 피 흘림의 사랑으로 우리를 낳으시려고 오신 것 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으로 태어난 것이 성도요 교회라면 우리도 후회 없이 사랑하고 가야 하겠지요.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하며 살다 떠나는 것이 인생이기에 우리가 살다간 자리 그곳에 남기고 가야 할 가장 위대한 흔적은 사랑입니다. 바울 사도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 드러날 때 예수님의 십자가로 나타나듯이 사랑이 드러날 때는 상처가(희생과 헌신)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랑은 운명적으로 상처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사도가 자신의 십자가의 흔적(사랑의 스티그마)을 고백했듯이 우리도 그 사랑의 흔적을 우리의 삶에 끌어안고 살아야 합니다. 이제는 한해를 정리하는 12월 하순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봅시다.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 후회는 없는지? 사랑대신 욕망으로 십자가를 등지고 살지는 않았는지? 주님의 성탄을 맞이할 사랑의 신부로 사랑의 삶을 살고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을 감고 운명할 때 그 의식의 잔영에 마지막으로 그려지는 것은 사랑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가족이나 이웃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후회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점검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사랑은 우리의 시작이요 우리의 마지막이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