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뜬금없이
이런저런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 괜찮죠?
요즘, 참 나름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 기대만큼 좋은 신규단원분들과 일요일 하루~종일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나마 굼벵이 굴러가는 재주(?)로 글쓰기 활동 쪼꼼 하고 있기도 하고
수영도 일주일에 두번은 하고
러시아어야 원래 매일 한시간 반씩 공부했으니... 이건 바쁜거에 포함시키면 안되겠네요^^
음... 뭐... 그리고 요즘 엘리트 교육(?) 및 실질적인 교육을 해보려는 중이라
(교육이라는 말도 하기 좀 그렇지만...)
수업시간에는 최대한 대중지향적으로 수업을 하고(최대한 평균점을 맞춰서, 떨어지는 아이도 너무 앞서나가는 아이도 없게끔)
수업 외적인 부분에서, 능력이 좀 앞서나간다 싶은 아이들의
특별(?) 능력 개발을 좀 하려고 시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럴려니까, 제가 일단 발품을 팔아야 하고
제가 일거리를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저도 함께 트레이닝 받고 있는 셈이랍니다. 하핫...
어쨌든...
요즘 일이 많기도 많지만... 오히려 생각할 시간이나 생각할 거리들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중에 정말 피부로 절실~하게 깨달은 것이 바로 '부모님'에 대한 것이었답니다.
얼마전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엄마가 나왔고, 엄마가 그 꿈에서나마 저를 너무도 소중하게 생각해주신다는 걸 깨달아서
꿈에서도 울고
깨서도 울고
계속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울고나서 생각한 것이,
이렇게 꿈에서나마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게 된 것이 정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제 피부로 깨달았으니 실천하는 일만 남지 않았느냐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시간은 참 빨라"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아직 1년 동안은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옆에서 직접 표현할 수가 없으니...
그 남은 시간... 더 빨리빨리 지나간다는 다음 1년을 어떻게 기다리나...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어쨌든... 우즈벡에 와서 이런 저런 중요한 마음들을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는 또...
예전, '라파엘의 집'에서 엉엉 울면서 나왔을 때 말했던 것처럼...
"나는 주러 갔는데, 오히려 내가 마음을 얻어 나왔다"
우즈벡을 떠날 때에도 그런 게 아닐까요.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을
우즈벡에서 느꼈으니, 그건 우즈벡이 제게 준 선물이나 다름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
지난번 인니에서 쓰나미 이후 최대 피해가 났던 지진이 있었다고 하던데...
그 기사 보자마자 국제협력단 홈피 들어가서 상황 파악(?) 하고나서
일단 우리 단원(족자카르타에 문숙언니 있잖아요) 신변에 문제 없다고 파악한 후에...
그래도 --; 걱정이 되어서...
왜냐면... 무슨 다른 일도 아니고...
지진이라......
그래도 문숙언니가 쪽지로 모두 무사하다고 연락을 주셔서
참 다행이고 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모두들 한국 들어오시는 그날까지,
정말... 비행기가 파박(?) 하고 터지는 일이 있어도 바다에 떨어져서 목숨을 구할 수 있으리만큼...
그렇게 무사히!! 무슨 일이 있어도!! 무사히 건강히 들어와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저희 우즈벡도 슬슬~ 학기가 끝나갑니다.
그리고 저희 기수가 최고 선배기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두둥~
하하하하...
그럼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구요.
저는 이만 공부하러 나가보겠습니다.
이따가는 취재도 해야하거든요. ^^
그럼 안녕히......
추신 : 인니에 있는 문숙언니! 제가 모을 수 있는 자료 모아서, 정리해서 드리도록 할께요.
(과연 정리능력이 얼마나 될진 모르지만... 최대한!)
첫댓글 지진의 피해는 피했지만 몸은 조금 좋지 못한 상태. 때문에 지진 전에 자카르타에 와있었고 아직 회복이 안되어 이번 주 일욜 쯤 내려갈 예정이야. 걱정말도록...그리고 자료...보내준다니 정말로 고맙다. 쪽지의 글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는데...
바쁘게 살다보면 시간은 그냥 흘러가더군... 나두 강의 준비랑 선생님들 관리로 바쁘다웅... 참! 오늘 오이지 담궜는데 너무 맛있더라.. 수진이가 좋아한텐데.. ^^
문숙언니... 다행이네요. 인니에서 지진 일어났다는 소식 보자마자 일단 협력단 홈피 가서 부랴부랴 단원동정을 살폈는데, 별 일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있는 곳이 족자카르타니까... 정말 눈앞이 아득해지더라구요. 미리 자카르타에 계셨다니... 진짜 정말 ㅠ.ㅠ 하늘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인니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문숙언니에게 건강과 평화가 찾아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언니 화이팅!!
순지언니...^^ 오이지를 담그시다니. 그거 밥이랑만 먹어도 무지 맛있을텐데~ 냠. 저는 여기 우즈벡 와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헤헤헤... 제가 가르쳐주러 왔는데, 오히려 제가 배우는 입장, 깨닫는 입장이 되고 있죠.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 헤헤... 이제 저희는 한 학기가 저물어가는데... 그만큼 감회가 새롭기도 하네요. ^^ 언니, 언니도 언제나 건강하시구요~ 우리 서로 각기 다른 곳에 있지만 화이팅! 힘내서 열심히 하자구요. ^^ 나중에 누가 더 열심히 일했나...ㅋ 내기(?)해볼까요? 뭘로 내기할까요? 하하하... ^^
우리 카페 지킴이- 수진아! 역시 역시 늘 열심인 우리 수진이! 꿈속에서도부모님의 사랑을 느낄수가 있겠구나!우리 동지들 훌륭하신 부모님 덕분에 젊은시절을 모두 알차게 보내는 모습 너무 기쁘요.총장님 초청으로 서둘러 복귀했다. 밀린일들 마무리중이고 또 벌리는 중이다.아가 건강해라 사랑한다.글쓰시가 안된다.올라가지 못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