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지도자들 중에 사후에 더 빛이 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케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등소평'이 1997년 타계했을 때 그의 유언장이 공개되었습니다.
" 집안에 빈소를 차리지 말고, 각막은 기증하고, 유골은 바다에 뿌려라" 였었고, 그는 집권 중에 사천성의 고향 생가를 찾지 않았는데 '공연히 폐만 끼친다'는 이유였습니다. 한 줌의 재가 된 등소평은 자연으로 돌아갔고, 생가는 그의 뜻대로 방치되었지만 중국정부가 등소평이 죽은 지 4년이 지나서야 생가를 복원해 기념관으로 만들었습니다. 등소평의 뜻은 아니었지만 관광 명소가 된 생가 덕분에 고향 사람들 살림살이에 커다란 보탬이 되고 있다 합니다.
프랑스의 위대한 대통령 '샤를드골'은 1969년 국민투표에서 패하자 스스로 물러나 회고록을 쓰며 지내다 1970년에 세상을 떴는데, 1952년에 미리 써놓은 그의 유언장에는 "국장을 원치 않으니 가족장을 하고, 대통령도, 장관도, 의원들도 오지 말 것이며 음악연주도 하지 말라. 모든 특전, 격상, 위엄, 표창, 치장을 거절하며 연금도 거절한다. 묘비명에는 이름과 생몰연도만 새기라" 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엄한 유언 때문에 기념관건립은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30주기를 맞은 2000년에야 프랑스인들은 파리 상젤리제 거리에 드골 동상을 처음으로 세웠고, 드골이 살던 집은 2004년 역사 유적으로 공인되어 옛 모습 그대로 기념관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룩한 '박정희'대통령이 서거한 후 청와대 그의 침실 화장실 변기에 벽돌이 한 장씩 들어있는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을 아끼기 위해 그랬던 것이며, 절전을 위하여 여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부채로 더위를 털어 냈으며 농부들과 막걸리를 나누는 순박한 분이셨습니다.
야당과 학계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경부고속도로건설, 포항제철설립, 조선을 비롯한 자동차, 석유화학공업, 전자공업 등을 후원하여 대한민국 선진화의 기틀을 놓은 그는 사후에 자그마한 금전사고도 없이 깨끗하였습니다. 개인을 위한 치부는 일체 하지 않았던 것인데 그에게는 오로지 국가의 미래와 민족이 있었던 것입니다.
장관이나 국회의원, 무슨 청장만 하고 나면 비리에 개입되어 교도소행을 하는 숱한 사람들을 보면서 오로지 민족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조국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그가 더욱 커게 보입니다. 구미에 있는 박대통령의 생가도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아직 살아 있지만 싱가폴의 오늘을 이룬 '리콴유' 전 총리가 최근 인터뷰에서 " 내가 죽거던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국가적 성역으로 만들지 말고 헐어버리라고 가족과 내각에 말해 놓았다."고 밝혔는데 성지가 되면 주변 개발을 못하기에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이웃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뜻입니다.
리콴유가 미리 밝힌 유언에는 죽어서도 실용을 따지려는 지도자의 초상이 담겨 있는데 그를 국부로 존경하는 국민이 과연 그의 유언을 제대로 지킬지가 궁금합니다.
죽음 이후에도 고결함을 지킨 지도자들은 살아 있을 때 국력을 키우고 국민을 배불리 먹이려고 사심없이 봉사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 부유세
* 개 념 : 부자들로부터 돈을 더 걷어 못 사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 악영향
1. 국부의 해외유출
2. 기업가정신의 실종
3. 국가경쟁력의 심각한 훼손을 불러오는 경제의 독(毒)으로 작용---재정수입 감소 ---빈곤층을 위해 써야하는 재원부족사태 발생.
* 시도했던 나라들 : 덴마크, 네델란드, 스웨덴 등이 시도했으나 부의 재분배라는 좋은 의도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와 제도를 없앰.
*** 상식코너
* 애그플레이션(agflation) : agriculture + inflation 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 피시플레이션(fishflation) : 수산물(fisheries)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과 실물가치 하락을 뜻합니다.
***새겨둘 말씀
* 남자는 가르치지 않으면 내 집을 망치고, 여자는 가르치지 않으면 남의 집을 망칩니다. 그러므로 미리 가르치지 않는 것은 부모의 죄입니다.
당장에 편한 대로 은애(恩愛)하다가는 무궁한 근심과 해악을 남기게 됩니다. -----이덕무(李德懋)
김 근 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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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ang Precision Steel Pipe Co.
K.S Kim / Vice Presi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