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암곡 마애불 어제 조계종출판사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왔습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에관한 집필입니다. 자현스님께 먼저 청탁이 갔는데 원체 바쁘셔서 못하시니 저에게 왔더군요. 저야 뭐 영광이죠. 자현스님께서도 걱정이 되셨는지 잘 써야한다고 충고의 말씀 주시네요. 혼자서야 사부작 사부작 이것 저것 해봤지만 조계종 전체의 숙원 불사와 연관된 집필이라 신중하게 글을 써야겠습니다. 경주 남산 답사 때의 안타까움과 일본 사찰 답사 때의 순례길의 성지화와 일반화에 대한 부러움이 우리 한국불교에 어떻게 적용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고민의 시작점으로 열암곡 마애불의 이야기를 엮어서 풀어가려 합니다. 저야 경주 황룡사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니 당연히 열암곡 마애불교 일으켜 세워드려야 한다는 입장이겠죠. 역사는 지금 현실에 우리에게 최선의 삶의 지혜를 주어야 합니다. 또한 자부심도 함께. 폐사지에 관한 역사적 확인들이 이미 확인되었다면 보존이 먼저일까에 저는 반대합니다. 어느 시대가 기준일지 모르는 역사적 사실을 갖고 이런 저런 말들 속에 보존을 찾기보단 옛 역사의 위대함을 지금의 역사속에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 의식으로 써보려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