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넥스트 어웨이츠(Next Awaits)’는 그룹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영상이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가 기획한 이 캠페인은 다양한 산업에서 역량을 펼친 현대자동차그룹이 어떤 가치를 추구해 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인에게 한국의 경제 성장 과정과 현대차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알리고자 한다. 제작을 맡은 영화감독 단테 아리올라(Dante Ariola)는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문 평전 ‘Korea - Chung Ju-yung and the Rise Of Hyundai’의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성했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리와인드 기법과 컴퓨터 그래픽(CG)을 동원해 넥스트 어웨이츠를 완성했다.
세상은 우연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수소사회를 이끄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을 대변한다
영상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현대차 투싼, 티뷰론, 스텔라를 차례대로 비추며,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오버랩된다. 이어서 영상은 “세상은 우연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끝없는 노력과 시간이 진보를 만들어냅니다.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그것을 증명해 온 현대자동차그룹. 우리의 자동차는 한 발 더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ix35 Fuel Cell을 출시했다
영상에 등장한 넥쏘와 포니는 모두 특별한 의미가 담긴 차다. 넥쏘는 수소사회를 이끄는 현대차의 첨단 기술을 상징한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 싼타페를 바탕으로 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한 이후,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ix35 Fuel Cell을 출시하는 등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신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 인터페이스, 공간을 재해석한 디자인 등을 적용한 현대차의 친환경 모델이다.
현대차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로서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한 기념비적인 자동차다.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돼 한국을 자동차 수출국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로 첫발을 떼고 본격적으로 자동차산업에 뛰어든지 불과 8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굳은 의지와 영국의 자동차회사 브리티시 레일랜드 출신인 조지 턴불(George Turnbull)의 기술적 조언, 그리고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의 노력 끝에 가능했다. 현대차는 포니를 개발하며 얻은 결실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 능력을 갖춘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
한국 조선업의 시작, 그 중심에 서다
넥스트 어웨이츠는 1960년대 한국 조선업의 시작도 그린다
영상은 포니가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고, 무역선이 건조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내레이션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우리의 열망. 그것은 자동차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손수 만든 배를 띄워 미래와 희망을 실어 날랐습니다”라고 말한다. 1960년대 한국 조선업의 시작과 현대차그룹의 인연을 언급한 것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황량한 어촌에 집 몇 채가 있는 울산의 모래사장 사진과 배 설계 도면을 들고 조선소를 지을 차관과 배를 사줄 선주를 찾아다녔다는 일화는 아직도 유명하다. 아울러 조선업 초기에 해운업의 불황으로 인해 선주들이 완성된 배를 인수하지 못하자, 이를 상선으로 개조해 상선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은 총 13개의 한강 다리와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기간 시설을 지었다
이윽고 영상은 다리 건설 현장과 뜨거운 용광로에서 철을 생산하는 장면, 그리고 도로 건설을 지휘하는 창업주의 뒷모습을 비추며, “우리는 사람과 사회를 잇는 다리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더 전진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한국전쟁 이후 주요 국가 기간 시설을 구축해온 과정을 보여준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모태이자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총 13개의 한강 다리와 경부고속도로를 포함한 주요 도로들을 건설하며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사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보여준 리더십과 신뢰 덕분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1953년 한국 전쟁 중에 치른 고령교 건설에서 부족한 기술과 장비, 그리고 급격히 치솟은 물가로 인해 재무적으로 큰 손실을 떠안게 됐다. 하지만 정주영 명예회장은 회사의 신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개인 재산을 털어 공사를 끝마쳤다. 이러한 신망이 회사의 기틀이 된 것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전후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영상은 막바지로 향하며 채석장에서 일하는 젊은 노동자의 얼굴을 비춘다. 1930년대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청년 정주영’이 연상되는 장면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산업 발전 과정에는 국가 발전을 간절히 열망하던 청년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음을 내레이션을 통해 언급한다. 그리고 수소전기차 넥쏘, 아이오닉 EV, 코나 EV 등 첨단 기술로 완성한 친환경차들이 주행을 펼치며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늘도 앞으로 나아갑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은 마무리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브랜드 헤리티지는 ‘진보’
영상은 채석장, 항구 하역장 등에서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1930년대 청년 정주영의 모습을 묘사한다
넥스트 어웨이츠는 진보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내일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을 추구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의 헤리티지는 ‘진보(Progress)’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진보하는 기업은 우연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힘을 길러왔음에 방점을 찍는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본 캠페인을 제작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서는 단순히 신차를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기존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인들에게 현대차 브랜드의 기원을 알리는 한편, 오늘날 현대차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브랜드의 핵심가치인 ‘인간을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어떻게 구현해 왔는지에 대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도로와 다리를 건설하고, 자동차와 배를 만드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라를 재건하며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해온 역사는 현대차그룹과 한 사람의 일화를 넘어 ‘한강의 기적’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노력과 끈기로 이뤄낸 불굴의 신화 말이다.
포니와 함께한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
이처럼 한국적인 역사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친환경차 기술로 진보했다는 이야기는 국내에서 3월 16일 유튜브에 공개한 이후 3일만에 약 1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특히 개인의 성공 신화로 알려졌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했던 한 사람의 의지와 진취적인 정신이 오늘날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헤리티지의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는 댓글이 많았다.
특히 영상의 댓글 중 김동*이라는 계정의 사용자가 쓴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 넥쏘에 현대차그룹의 기업정신이 녹아 있다니, 새로움과 과거가 공존하는 인상을 준다”는 의견과 Manje ***의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은 인정해야 한다. 요즘 현대차그룹의 글로벌한 모습 보면 하늘에서 흐뭇해할 것 같다”라는 댓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그룹의 오랜 역사에 대한 긍정적인 댓글 반응도 이어졌다. Jooho *** 사용자는 “넥쏘에서 포니로, 자동차에서 조선, 건설, 그리고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으로 전개되는 영상 흐름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위축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인상적인 댓글 반응도 있었다. 16 *** 사용자는 “코로나 때문에 요즘 시국이 암울한데, 이 영상처럼 우리 다시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넥스트 어웨이츠(Next Awaits, 다음을 기다린다)’는 진보를 향한 현대차그룹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수소사회를 선도하는 수소전기차 넥쏘,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인 코나 EV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고객 중심의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동차 제조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려 한다. 넥스트 어웨이츠를 통해 살펴본 것처럼 현대차그룹은 먼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진보하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다.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