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에 서 있는 다양한 종류의 전차를 보고
저와 의사선생님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차의 종류도 다양했지만 전차 자체가 움직이는 광고판이 되어
회사의 또 다른 수익원으로 활용되는군요.





하카타↔나가사키를 왕복하는 큐슈급행버스<九州号>의 모습이 보여서
'버스가 왜 저기 서 있나'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버스 도색을 한 전차였습니다.
이런.. 전차 광고에 낚이다니..

구마모토에서 사용하던 전차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온 전차 뒤에는 숫자 "3"자가 써 있는 전차가 서 있습니다.
이 전차는 동경에서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사진을 이렇게 찍었는지..)

전국 각지에서 운행되던 퇴역 전차 차량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관계로
차량 초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센다이에서 운행되던 전차도 있군요.

납량맥주전차(納涼ビール電車)라는 문구의 전차도 있었습니다.
이 전차는 전차 안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나가사키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여름의 지정된 기간에만 운행하며(2008년의 경우 7.9~8,12)
약 1시간 30분동안 시가지를 누비며 맥주를 즐길 수 있고
완전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전차 차고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다 보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습니다.
친절한 직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전차 승강장으로 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로 어디가 좋을까 의논하다가
하마구치마치(浜口町)에 내려서 사진 찍을 포인트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전차를 타고 3정거장을 가서 浜口町에 내렸습니다.

사진 찍을 포인트를 찾아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맘에 드는 사진이 없었습니다.
특히 전차와 기차를 같이 사진으로 찍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안 맞습니다.





다시 승강장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웬지 벚꽃이 만발해 있을 것 같은
3호선 사쿠라마치(さくらまち - 桜町)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주위에 벚꽃이 있으면 내리고.. 아니면 지나치고..
나가사키역 앞을 지나서 사쿠라마치에 도착했는데
주위에는 벚꽃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사쿠라마치는 통과하기로 하고 다음 정거장인 공회당 앞(公会堂前)에서 내렸습니다.
벚나무가 몇 그루 있어서 나름 구도는 나오는 것 같은데..
역시 지나가는 자동차 때문에 전차 사진 찍기가 어렵습니다.




사진을 대충 찍고 호타루자야(蛍茶屋)로 향하는 전차에 탔습니다.
호타루자야는 3,4,5호선의 종점입니다.
호타루자야에서 특별히 할 일은 없습니다만
어차피 1일 승차권이라 추가로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나가사키 전차를 하루 종일 타고 있으니..
전 구간을 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전차는 종점인 호타루자야에 도착했습니다.
※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 본 여행기는 Naver Blog(http://blog.naver.com/a2237535)와
Cyworld(http://www.cyworld.com/Baechujangsa)에 동시 연재됩니다.
첫댓글 어찌 색이 다양하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