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일요일)
◈ 답사경로
마산역(07:10)
운유산(07:31)
경기둘레길(07:52)
가현산(08:31)
상주산(08:48)
필봉산(09:02)
스무네미고개(09:20)
학운산(09:50)
안부(10:09)
함배마을(10:59)
수안산(11:33)
승마산(12:50)
약산온천(13:46)
대명항(14:17)
노판산(15:18)
356도로(15:45)
구래역
◈ 답사거리
21.72km (25.68km)
◈ 답사시간
7시간 6분 (8시 39분)
◈ 후기
김포골드라인 마산역 4번 출구로 나와 짙은 안개에 묻혀있는 펜션들을 지나 산책로를 건너 정상에 군부대가 있는 운유산(x102m)을 넘고 능선을 찾아 운유공원 안내판이 있는 사거리로 내려가 새솔학교를 지나 둘레길과 조우한다.
가재가 산다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마시고 제법 가파른 흙길을 지나 군부대가 있는 가현산(215.0m)정상을 대신하는 가현정으로 올라가 산책 나온 주민들과 쉬고 매트가 깔려있는 정갈한 길 따라 두루뭉술한 상주산(x146m)을 넘어서 능선에서 벗어나 있는 필봉산(x131m)을 다녀온다.
생태통로로 스무네미고개를 건너 힘겹게 109봉을 넘어서 예상했던 군사도로와 만나 삼거리에서 헬기장을 지나 2020년에 아깝게도 무심코 지나쳤던 학운산(x112.8m)으로 올라가면 낡은 삼각점이 있고 군인들의 플라스틱 의자 몇 개만이 좁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잡초 무성한 숲길을 지나 떠들썩한 라이더들과 지나치며 널찍한 임도를 타고 고개로 내려가 공장들을 지나 함배수안마을로 내려가 기다리던 편의점에서 찬 음료를 마시고 컵라면으로 이른 점심을 먹은 후 수안터널 옆의 산길을 타고 무성한 잡초들을 밟으며 돌탑들이 복원된 수안산(146.8m)으로 올라간다.
수안정에 앉아 지나온 가현산을 바라보며 음료수로 지친 몸을 달래고 아팠던 허리가 괜찮은지 점검을 하고는 4년 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임도 따라 악수터에서 찬물 한 컵 시원하게 들이켰다가 식수 부적격 안내문을 보며 쓴 웃음을 띈 채 도로로 내려가 공장 지대를 따라가다 건물 한편의 그늘에 앉아 따갑기만 한 가을 햇살을 피해 승마산을 헤아리며 쉬어간다.
이정표들이 놓여있는 임도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기억에 없는 데크 계단들을 지나 승마산(x130m)으로 올라가니 전에 없던 솟대들과 함께 큼지막한 정자와 번듯한 정상석이 서 있어 놀라게 되고 바로 밑에는 멋지게 도약하는 백마 조형물이 두 마리나 나타나 상전벽해를 떠올리게 된다.
이어지는 등 로 끝의, 군 초소였던 전망대로 걸어가서 박무 속에 강화도의 여러 산들을 둘러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주 한 컵으로 미리 대장정의 마감을 자축하고 삼거리로 돌아와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산길 따라 약암관광호텔을 바라보며 도로로 내려간다.
꽉 찬 차량들로 막히는 도로를 따라가다 초지대교 옆의 해안 도로로 들어가 아련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대명항으로 걸어가서 관광객들과 부대끼며 해상공원을 지나 경기둘레길과 평화누리길의 출발점에서 경기둘레길을 마치고 편의점 의자에 앉아 사람들로 넘쳐나는 선창가를 바라보며 찬 캔 맥주로 그간의 노고를 떠올린다.
피곤한 몸을 일으켜 356번 도로와 나란히 하는 도로를 따라가 사거리에서 대명초교로 꺾어져 펜션들을 지나 산으,로 들어가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참호들을 건너서 산불초소가 서 있고 선답자의 리본들이 걸려있는 노판산(98.3m)에 올라가 대망의 종지부를 찍고 흐릿한 산길 따라 임도로 나와서 대명리 도로로 내려가 구래역 가는 버스에 오른다.
▲ 운유산 정상
▲ 가현정
▲ 상주산
▲ 필봉산 정상
▲ 스무네미고개
▲ 학운산 정상
▲ 임도 고개
▲ 함배마을
▲ 수안산 정상
▲ 가현산
▲ 탱자
▲ 승마산 정상
▲ 백마상
▲ 승마산 조망대
▲ 강화도
▲ 약암관광호텔
▲ 경기둘레길 출발점
▲ 노판산
▲ 노판산 정상
▲ 문수산
▲ 대명리
첫댓글 완주를 감축드립니다. 이 나이에 일케 혼자 빨리 끝낸분은 없을겁니다. 이제 좀 쉬엄쉬엄 하시길~~~
예~~징글징글한 둘레길이 끝났습니다. 이제 쉬엄쉬엄 해야지요...
기어이 징글징글한 둘레길을
마치셨네요.
감축드립니다.~
이쪽으로 한번 오세요
축하주 한잔 사드릴께요~^^
그래~~동두천 한번 갈께...
서울둘레길도 장거리인데 경기둘레길은 훨씬 긴거리일텐데,,,감축드립니다.수안산 가현산 스무네미고개,한남정맥 길인 듯한데 사진을 보니 다른 곳 다른 느낌입니다.
ㅎㅎ 예전 한남정맥 종주 때의 기억을 되살려봐도 영 같지가 않더만요...
아직은 더운데 결국 끝내셨네요. 이제 살살 다니세요 ^^
예~~알겠습니다...^^ 늦더위가 굉장하네요.
폭염과 씨름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무탈, 즐기는 행보 이어가시기를~
예~~ 할 만하면 남파랑 길로...^^
경기둘레길 대장정을 무사히 완주 마무리하심을 감축드립니다.
홀가분하시겠습니다.
이제 다음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예~~ 다음 길을 찾고 있는데 별로 없네요...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요.
날씨 더운데 무사히 장대하게 마치셔서 축하드립니다
잘 지내시지요? 뵌지 오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