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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난 뒤 불과 한달 여만에 Arizona의 GM Joe Garagiola Jr.는 대형 딜 2개를 연달아 터뜨렸습니다. 오랫동안 이렇다할 선수 영입이 없었던 애리조나였기에 그 놀라움이란..(사실 루머가 오래 전부터 도는 바람에 김 샜다는..)이미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의 목표는 페이롤 절감과 타선 보강쪽으로 이미 가닥을 잡고 있었죠. 그리고 그 타겟은 의심의 여지 없이....
실링의 트레이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작년 오프시즌부터 필라델피아로의 복귀 루머가 나돌았지만, 이미 최고의 시즌을 연달아 두 번을 보냈고 계약도 2년이나 남아있었고 다음 시즌에는 "이변이 없는 한" 여전한 활약이 기대되던 실링의 트레이드는 애리조나나 필라델피아로서도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시즌 개막과 함께 몸에 칼을 대는 대수술(맹장 -_-;;)을 받으며 불운의 복선을 깔더니, 급기야 한 경기에서 오른손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타구를 맞으며 그만 부상자 명단에 들고 맙니다.
Season | TM | G | GS | CG | SHO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SV | HLD | BLSV | ERA |
2001 | Ari | 35 | 35 | 6 | 1 | 256.2 | 237 | 86 | 85 | 37 | 39 | 293 | 22 | 6 | 0 | 0 | -- | 2.98 |
2002 | Ari | 36 | 35 | 5 | 1 | 259.1 | 218 | 95 | 93 | 29 | 33 | 316 | 23 | 7 | 0 | 0 | -- | 3.23 |
2003 | Ari | 24 | 24 | 3 | 2 | 168.0 | 144 | 58 | 55 | 17 | 32 | 194 | 8 | 9 | 0 | 0 | -- | 2.95 |
예년에 비해 10경기 정도 등판을 걸렀고 90이닝이 모자랍니다.(이 수치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승수를 제외한 방어율, 탈삼진, 피안타율(여기에는 없지만) 등등 여러가지 수치를 종합해 볼때, 그리고 애리조나의 타선을 고려해 볼 때 실링의 스터프에는 그다지 큰 영향이 없다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지만, 이유야 어째됐든 원투펀치의 의존도가 절대적인 애리조나의 팀 컬러상 (랜디의 몫은 제쳐두고라도) 그가 빠진 10경기의 타격은 정말 컸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실링의 올시즌 연봉은 10M이었고 내년은 12M을 받을 예정이었죠. 실링은 연장계약까지 원하고 있는 상황에(후에 애리조나에서 마지막 시즌까지 다 보낸뒤 FA로 뛰어들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밝혔는데.. 이 무슨 그랬다면 정말...-_-;;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혹자에 의하면 실링은 여태까지 연장계약 말고 FA로 계약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시장에서는 확실한 1선발급 투수에 대한 수요가 항상 존재하고...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 가지올라가 내린 결론이 실링의 트레이드 였습니다.
양키에 소리아노와 닉 존슨을 요구했다는 루머는 어느정도 사실로 보입니다. 아무리 ROCKETIC한 실링이 스타인브레너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돈이 남아 돌아도, 전도유망한 초특급 유망주를 둘씩이나을 희생하면서까지 3년동안 40M 가까운 돈을 퍼부어야 하는 실링을 데려오기는 힘들었겠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루가 닉 존슨으로 해결이 됐다면 가지올라가 게레로를 향해 뛰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잠깐...-_-;;)
결국 역시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스타일의 엡스타인과 김병현-셰이에 이어 두 번째로 손을 잡고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애리조나로서는 애초에 돈을 남기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쓸만한 투수 둘을 건졌습니다.
Season | TM | G | GS | CG | SHO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SV | HLD | BLSV | ERA |
2001 | Bos | 13 | 7 | 0 | 0 | 44.1 | 44 | 26 | 24 | 4 | 20 | 26 | 3 | 2 | 0 | 0 | -- | 4.87 |
2002 | Bos | 43 | 12 | 0 | 0 | 106.2 | 113 | 56 | 41 | 12 | 30 | 101 | 5 | 4 | 1 | 3 | 0 | 3.46 |
2003 | Bos | 19 | 14 | 0 | 0 | 79.0 | 82 | 55 | 48 | 9 | 34 | 63 | 6 | 5 | 1 | 0 | 0 | 5.47 |
Total | -- | 75 | 33 | 0 | 0 | 230.0 | 239 | 137 | 113 | 25 | 84 | 190 | 14 | 11 | 2 | 3 | 0 | 4.42 |
각 팀마디 트레이드 논의에 있어 No touch로 보호하는 선수가 한두명씩 있기 마련입니다.(애리조나는 말 안해도 아실듯..) 포섬이 그런 선수 중 한명이죠. 대표적으로 지난해 엑스포스와 콜론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을 때도 포섬을 둘러싸고 의견충돌이 있어 결렬되고 말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25세 매우 젊은 선수로 원래 1996년 애리조나가 처음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을 때, 7라운드로 지명한 선수였지만 대학진학을 선택했죠. 좌완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선발 로테이션에 낄 수 있지만 아시다시피 지난 시즌 중 부상으로 마이너로 내려간 바 있는 다소 불안요소를 가진 선수입니다.
Season | TM | G | GS | CG | SHO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SV | HLD | BLSV | ERA |
2001 | Tor | 11 | 11 | 0 | 0 | 63.0 | 63 | 31 | 30 | 6 | 15 | 35 | 5 | 4 | 0 | 0 | -- | 4.29 |
2002 | Tor | 15 | 10 | 0 | 0 | 62.0 | 78 | 47 | 45 | 14 | 19 | 30 | 1 | 4 | 0 | 0 | 1 | 6.53 |
2003 | Bos | 49 | 0 | 0 | 0 | 59.0 | 73 | 33 | 27 | 6 | 19 | 50 | 4 | 6 | 9 | 2 | 3 | 4.12 |
Total | -- | 75 | 21 | 0 | 0 | 184.0 | 214 | 111 | 102 | 26 | 53 | 115 | 10 | 14 | 9 | 2 | 4 | 4.99 |
불펜투수 브랜든 라이언입니다. 토론토에서는 선발로 활약했고, 웨이버로 보스턴에 와서는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했습니다. 집단 마무리 와중에 잠깐 마무리로 나와 9세이브를 올렸으나 그 옆에는 자랑스런 BLSV 3개.. 시즌중에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팔꿈치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피츠버그측에서 화를 내고 반품(?)을 요구하는 바람에 레드삭스에서 시즌을 마치게 됐습니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서는 그럭저럭 활약했군요. 불펜으로 쓰일 예정. (델라로사는 생략합니다)
실링을 정리한 가지올라는 곧바로 그다음 작업을 마무리 짓습니다. 밀워키와의 6:3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주요 선수로는 내야수 Craig Counsell, 2루수 Junior Spivey, 1루수 Lyle Overbay, 포수 Chad Moeller,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 Chris Capuano가 가고, 1루수 Richie Sexson과 불펜투수 Shane Nance를 받는 딜입니다. 애초 3각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만큼 레드삭스에서 받은 선수들을 카드로 딜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밀워키 쪽에서 애리조나의 주전 선수들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대형 타자를 영입하면서도 최대한 페이롤을 줄여보려는 가지올라의 노력이 이번 딜에도 빛을 발합니다. 반대로 멜빈은 욕 좀 먹고, (에반스는 ㅋㅋ) 한 명씩 살펴보죠.
Bye Bye
Season | TM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2000 | Ari | 67 | 152 | 23 | 48 | 8 | 1 | 2 | 11 | 20 | 18 | 3 | 3 | .316 | .400 | .421 | .821 |
2001 | Ari | 141 | 458 | 76 | 126 | 22 | 3 | 4 | 38 | 61 | 76 | 6 | 8 | .275 | .359 | .362 | .721 |
2002 | Ari | 112 | 436 | 63 | 123 | 22 | 1 | 2 | 51 | 45 | 52 | 7 | 5 | .282 | .348 | .351 | .699 |
2003 | Ari | 89 | 303 | 40 | 71 | 6 | 3 | 3 | 21 | 41 | 32 | 11 | 4 | .234 | .328 | .304 | .632 |
Total | -- | 658 | 2023 | 289 | 539 | 93 | 15 | 16 | 188 | 251 | 266 | 32 | 21 | .266 | .349 | .351 | .700 |
CAREER BY POS | GP | GS | INN | TC | PO | A | E | DP | FPCT | RF | ZR | PB | SB | CS | CS% | CERA |
Total as 2B | 308 | 258 | 2333.1 | 1389 | 596 | 780 | 13 | 181 | .991 | 5.31 | .859 | -- | -- | -- | -- | -- | ||
Total as 3B | 212 | 172 | 1574.1 | 536 | 129 | 394 | 13 | 32 | .976 | 2.99 | .821 | -- | -- | -- | -- | -- | ||
Total as SS | 117 | 80 | 752.1 | 373 | 120 | 244 | 9 | 51 | .976 | 4.35 | .829 | -- | -- | -- | -- | -- |
참 알게모르게 팬이 많은 카운셀. 대표적인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임은 모두들 아실테고...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던 선수이지만 내년 3.15M의 연봉과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지난 시즌 부상 등 모든 상황이 트레이드에 큰 무리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이제 브렌리도 정신차리고 내야 포지션마다 선수들 정위치 시켜야 할텐데...
Season | TM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2001 | Ari | 72 | 163 | 33 | 42 | 6 | 3 | 5 | 21 | 23 | 47 | 3 | 0 | .258 | .354 | .423 | .777 |
2002 | Ari | 143 | 538 | 103 | 162 | 34 | 6 | 16 | 78 | 65 | 100 | 11 | 6 | .301 | .389 | .476 | .865 |
2003 | Ari | 106 | 365 | 52 | 93 | 22 | 2 | 13 | 50 | 33 | 95 | 4 | 3 | .255 | .326 | .433 | .759 |
Total | -- | 321 | 1066 | 188 | 297 | 62 | 11 | 34 | 149 | 121 | 242 | 18 | 9 | .279 | .363 | .453 | .816 |
2002 시즌 실로 오랫만에 애리조나에 좋은 활약을 펼친 신인선수가 탄생했습니다. 스파이비는 그해 올스타에도 선정되기도 했죠. 하지만 올시즌 부상 등으로 결장하면서 부진했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비운 틈을 파고든 Matt Kata가 괜찮은 활약을 하면서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사실상 아직 연봉도 싸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케이타 말고도 fall league에서 펄펄 날고 있는 Scott Hairston이라는 탑 프로스펙트의 존재가 가지올라로 하여금 결단을 내리게 한 듯 보입니다.
Season | TM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2001 | Ari | 25 | 56 | 8 | 13 | 0 | 1 | 1 | 2 | 6 | 12 | 0 | 0 | .232 | .306 | .321 | .627 |
2002 | Ari | 37 | 105 | 10 | 30 | 11 | 1 | 2 | 16 | 17 | 23 | 0 | 1 | .286 | .385 | .467 | .852 |
2003 | Ari | 78 | 239 | 29 | 64 | 17 | 1 | 7 | 29 | 23 | 59 | 1 | 2 | .268 | .335 | .435 | .770 |
Total | -- | 188 | 528 | 60 | 134 | 31 | 4 | 11 | 56 | 55 | 127 | 2 | 3 | .254 | .325 | .390 | .715 |
주로 백업 포수로 활약했고, 데미언 밀러가 컵스로 건너간 올시즌 기회를 잡고 바라하스와 플래툰으로 기용됐습니다. 그러나 Robby Hammack이라는 의외의 선수가 등장함으로써 역시 입지를 상실하고 말았죠. 랜디 전담포수가 되는 듯 했으나 후에 이마저도 해먹에게 넘어가고.. 트레이드 수순에 있던 선수였습니다.
Season | TM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2001 | Ari | 2 | 2 | 0 | 1 | 0 | 0 | 0 | 0 | 0 | 1 | 0 | 0 | .500 | .500 | .500 | 1.000 |
2002 | Ari | 10 | 10 | 0 | 1 | 0 | 0 | 0 | 1 | 0 | 5 | 0 | 0 | .100 | .100 | .100 | .200 |
2003 | Ari | 86 | 254 | 23 | 70 | 20 | 0 | 4 | 28 | 35 | 67 | 1 | 0 | .276 | .365 | .402 | .767 |
Total | -- | 98 | 266 | 23 | 72 | 20 | 0 | 4 | 29 | 35 | 73 | 1 | 0 | .271 | .357 | .391 | .748 |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 올시즌 시작과 함께 야심차게 메이저리그에 입성시킨 두 선수 오버베이와 페터슨이 동반삽질을 하다가 떨어지더니, 별 기대도 않고 올린 BabyBacks들이 펄펄 날았죠. 마이너리그 유망주 순위란걸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무튼 색슨은 애리조나에서도 장기계약을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일단 트레이드입니다.
Season | TM | G | GS | CG | SHO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SV | HLD | BLSV | ERA |
2003 | Ari | 9 | 5 | 0 | 0 | 33.0 | 27 | 19 | 17 | 3 | 11 | 23 | 2 | 4 | 0 | 1 | -- | 4.64 |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올시즌 AAA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와 9승 5패와 3점대의 준수한 방어율을 찍었고, 빅리그 땜빵 선발로도 나와 두 차례 호투를 펼쳐 기대를 갖게 했죠. 젊은데다 좌완이라는 이점도 있고. 멜빈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듯. 페터슨을 안 데려간 걸 보면... 아무튼 카푸아노는 밀워키에서 당장 내년 로테이션에 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리조나에서 건너간 이 선수들 중 스파이비와 카운셀은 다시 트레이드 될 확률이 높다고 멜빈은 밝혔습니다. 밀워키 역시 페이롤 절감 차원의 트레이드였던 만큼 둘이 합쳐 5.5M인 이 친구들을 계속 데리고 있을 이유가 희박해 보입니다.
Welcome
Season | TM | G | GS | CG | SHO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SV | HLD | BLSV | ERA |
2002 | Mil | 4 | 0 | 0 | 0 | 6.1 | 4 | 3 | 3 | 1 | 4 | 5 | 0 | 0 | 0 | 0 | -- | 4.26 |
2003 | Mil | 26 | 0 | 0 | 0 | 24.1 | 34 | 16 | 13 | 5 | 10 | 25 | 0 | 2 | 0 | 1 | 1 | 4.81 |
Total | -- | 30 | 0 | 0 | 0 | 30.2 | 38 | 19 | 16 | 6 | 14 | 30 | 0 | 2 | 0 | 1 | 1 | 4.70 |
아직 경험이 일천한 선수군요. 2000년 다저스 11라운드 픽으로, 비교적 빠르게 빅리그 데뷔한 선수입니다. AAA 아니면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 릴리프 정도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 글의 본론...
Season | TM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1997 | Cle | 5 | 11 | 1 | 3 | 0 | 0 | 0 | 0 | 0 | 2 | 0 | 0 | .273 | .273 | .273 | .546 |
1998 | Cle | 49 | 174 | 28 | 54 | 14 | 1 | 11 | 35 | 6 | 42 | 1 | 1 | .310 | .344 | .592 | .936 |
1999 | Cle | 134 | 479 | 72 | 122 | 17 | 7 | 31 | 116 | 34 | 117 | 3 | 3 | .255 | .305 | .514 | .819 |
2000 | Cle | 91 | 324 | 45 | 83 | 16 | 1 | 16 | 44 | 25 | 96 | 1 | 0 | .256 | .315 | .460 | .775 |
2000 | Mil | 57 | 213 | 44 | 63 | 14 | 0 | 14 | 47 | 34 | 63 | 1 | 0 | .296 | .398 | .559 | .957 |
2000 | -- | 148 | 537 | 89 | 146 | 30 | 1 | 30 | 91 | 59 | 159 | 2 | 0 | .272 | .349 | .499 | .848 |
2001 | Mil | 158 | 598 | 94 | 162 | 24 | 3 | 45 | 125 | 60 | 178 | 2 | 4 | .271 | .342 | .547 | .889 |
2002 | Mil | 157 | 570 | 86 | 159 | 37 | 2 | 29 | 102 | 70 | 136 | 0 | 0 | .279 | .363 | .504 | .867 |
2003 | Mil | 162 | 606 | 97 | 165 | 28 | 2 | 45 | 124 | 98 | 151 | 2 | 3 | .272 | .379 | .548 | .927 |
Total | -- | 813 | 2975 | 467 | 811 | 150 | 16 | 191 | 593 | 327 | 785 | 10 | 11 | .273 | .349 | .526 | .875 |
올해 28살로 전도유망한 타자 색슨. 93년 클리블랜드에 24라운드로 지명됐고, 풀타임 첫 해인 99년에 31개의 홈런과 116타점을 쳐내며 강팀 클리블랜드에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짐 토미라는 걸출한 1루수가 있었던 탓에 1루수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던 색슨은 2000 시즌 중 투수가 필요했던 클리블랜드의 사정때문에 밀워키로 트레이드 됐습니다. 리그를 옮기는 가운데도 역시 3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슬러거의 면모를 갖추었고, 주전 1루수 자리를 맡은 밀워키에서 3년동안 슬러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만년 꼴찌 밀워키에 있었던 탓에 항상 나홀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었죠.
멀리 볼 것 없이 지난해 색슨의 성적을 보면, Total Bases 4위, 홈런 45개로 2위(본즈가 45개를 쳤죠) 124타점 4위를 기록했고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삼진 수 때문에 공갈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슬러거가 가진 딜레마라고 할 수 있죠. 그나마 볼넷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을 듯. 내년 시즌 연봉은 8.6M이고 내년에 FA가 되지만, 애리조나가 재계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큰 키(2미터)때문에 스윙할때는 배트가 반만 돌아가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저만 그런가요? -_-;
아무튼 들고 나는 선수들이 많은 까닭에 라인업에도 대폭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루키들의 성공에 한껏 고무된 가지올라는 내년 시즌에 팀 컬러를 일신하기로 굳게 마음먹은 듯 했습니다. 위험부담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겠지요.
1. Matt Kata 2B
2. Alex Cintron SS
3. Luis Gonzalez LF
4. Richie Sexson 1B
5. Steve Finley CF
6. Shea Hillenbrand 3B
7. Danny Bautista RF
8. Robby Hammack C
카운셀의 트레이드로 내야진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망주 Scott Hairston이 Kata이 백업으로 기회를 잡을 듯 보이고, 셰이가 3루에 구멍을 계속 뚫어준다면 역시 AAA 3루 유망주 Chad Tracy와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해먹은 바라하스와 플래툰이 예상되고 올시즌 부상으로 부진했던 우익수 바티스타에게는 큰 기대를 걸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좌곤조우색슨"의 존재가 든든합니다. 지난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준 핀리와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공갈포성 장타력을 갖춘 셰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5,6번은 바뀔 수도 있지만)은 Wild West의 어느 팀 못지 않은 라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같은 답답함은 이제 그만..
1. Randy Johnson
2. Brandon Webb
3. Elmer Dessens
4,5. Casey Fossum, Miguel Batista, Oscar Villarreal, John Patterson etc...
강도식 왈 "너희 둘 다 에이스지. 에이스 원페어 들고 포커치면 앞으로 돈 잃을 일 없을꺼야."
2001, 2002년 애리조나 돌풍의 핵은 단연 쿠팩스-드라이스데일 이후 최고라는 찬사를 얻은 랜디와 실링의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2년간 20+를 거두며 사이영상을 한 명에게만 돌아간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의 활약을 거두었죠. 팀 선수들을 스윕의 부담에서 구내고 연승의 확신을 갖게 해준 명실상부한 에이스 원페어로 NL을 초토화 시키고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던 올시즌, 랜디와 실링이 시간차로 수술대에 오르고, 실링은 복귀 후에도 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복귀 후 랜디의 부진이 겹치면서 둘이 결국 합쳐 채 15승도 거두지 못했죠.
실링이 팀을 떠난 것은 단순히 그 좋은 투수 한 명이 팀을 떠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두 특급투수가 따로 거둔 승수 이외에 함께 있으므로써 1+1 = 3의 효과가 이제 랜디가 나홀로 에이스의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랜디의 부상 문제는 특히 중요한 사안입니다. 팀의 리더이자 선발진의 에이스로서 그의 상태나 성적이 팀 선수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이미 지난해 에이스의 부재를 경험하긴 했지만 만약 랜디가 다시 부상으로 넘어질 경우, 올시즌도 지난 시즌과 같은 행운을 다시 오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볼 때 매우 암담한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일단 세 자리는 확정입니다.
랜디는 올시즌 무조건 20승, 200+이닝, 3점대 방어율, 300탈삼진을 해야합니다. 해주길 바랍니다.
YEAR | G | GS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Hld | Sv | BS | BAA | WHIP | ERA |
2003 | 29 | 28 | 180.2 | 140 | 65 | 57 | 12 | 68 | 172 | 10 | 9 | 0 | 0 | 0 | .212 | 1.15 | 2.84 |
웹의 성적입니다. 득점지원이 정말 아쉬운 10승이죠. 신인왕은 윌리스에게 돌아갔지만 웹은 BA에서 주는 ROY를 탔습니다. 루키로서 이정도면 정말 다른 말이 필요없겠죠. 문제는 너무 의외의 활약이라 다음 시즌도 이만큼 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죠. 실링만큼은 안되겠지만 15승정도만 거두어주면 대만족입니다.
YEAR | G | GS | CG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Sv | P/GS | WHIP | BAA | ERA |
2003 | 34 | 30 | 0 | 175.2 | 212 | 107 | 99 | 22 | 57 | 113 | 8 | 8 | 0 | 91.8 | 1.53 | .299 | 5.07 |
디센즈는 가지올라의 실패작으로 평가되는 투수입니다. 2002년 방어율 6위에 성적을 보고 두라죠를 내주고 받은 선수인데, 결국 올시즌 3선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예전의 평범한 모습 그 이하가 되어 버렸습니다. 5이닝피쳐의 불명예스런 꼬리표까지 덤으로 달았습니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으로 내년 시즌에도 로테이션에 한자리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투수 영입이 없다는 전제 하에 선발 후보로 보고있는 포섬, 패터슨, 비야리얼, 바티스타입니다. 바티스타는 FA로 풀었는데 양측 모두 계약을 원한다고 하니... (구단이 좀 치사해 보이긴 합니다) 바티스타가 계약에 성공하면 일단 선발 한 자리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새로 영입한 포섬, 지난해 한 번 실패했던 황태자 패터슨, 불펜으로 맹활약한 비야리얼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되든지 10승 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불펜은 아직 확실하게 보지 않은 관계로 생략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결론적으로 트레이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보는데요. 색슨 정도면 타선 업그레이드가 어느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고 85M이었던 팀 페이롤도 목표치였던 7M가까이로 거의 다가갔습니다. 어수선했던 내야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습니다.
이제 페이롤 감축을 위한 가지올라의 남은 화살이 이제 어디로 향할지는 명확해 졌습니다. 얼핏 루머도 들은 것 같은데, 그 대상은 바로...
YEAR | G | GS | IP | H | R | ER | HR | BB | SO | W | L | Hld | Sv | BS | BAA | WHIP | ERA |
2003 | 50 | 0 | 55.0 | 37 | 17 | 16 | 6 | 18 | 68 | 5 | 4 | 0 | 29 | 3 | .191 | 1.00 | 2.62 |
지난해 웬일로 DL에서 한달도 안되서 복귀하더니 그런대로 수준급의 마무리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2004 옵션을 행사한 Mantei의 내년 시즌 연봉은 7.0M입니다. 잠깐이지만 지난 시즌 9세이브 0 BS를 거둔 Jose Valverde가 맨타이 이후 강력한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발버디는 1점대 방어율로 불펜 투수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인바 있죠. 맨타이... 이 인저리 프론을 받아줄 팀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지만 그래도 가지올라의 수완을 한 번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아무튼 내년 시즌 후 FA인 맨타이는 시즌 중에라도 반드시 처분될 것 같습니다.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Again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