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원주에서 건설회사 다닐 때 퇴근 후 검도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좀 남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원래는 건설안전기술사 공부를 하려고 하였으나 어쩌다 보니 좀 쉬운 건축설비기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1차 필기는 건설회사 다닐때 봤는데 평균 91점으로 합격. 그리고 공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별 소용이 없는 자격증이지만 버리기 아까워 공부해서 7월에 2차 실기 시험을 보고 어제 발표가 났습니다.
솔직히 공부를 별로 안해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82점으로 합격을 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뭐 자격증 하나 더 땄다는 핑계로 어제 집에서 술 한잔 했습니다.
어제 합격한 건축설비 기사 자격증까지 합하면 기사 자격증이 총 6개 입니다.
심심해서 적어보면, 품질경영기사(1995), 산업안전관리기사(1998), 산업위생관리기사(2014), 소방설비기사 전기(2018), 건축기사(2021), 건축설비기사(2023)
기사 자격증 100개 있어 보았자 기술자 자격 1개만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는 저 자신의 위안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 살면서 TOEIC 공부하고 올해 연말쯤에 국제 안전관리 자격증으로 취급되는 영국의 Nebosh IG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자격증은 이제 그만 딸가 하는데, 정비 업무를 하니 설비보전기사 하나 더 딸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이 사회에서 어찌하였든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 친것이 자격증을 딴 이유일 것입니다.
좋은 직장, 편한 직장에 나닐 수 있데 해달라고 하늘에 빌어도. 내가 이 사회에 무엇인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하늘도 저의 직장을 알아봐 줄수가 있지, 노력도 안하고 좋은 직장 다니게 해달라고 빌면 하늘도 특별한 수가 없을 것이다 -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후천에 넘어가보고 싶은 큰 이유중의 하나가 후천은 선천만큼 먹고 살려고 지단한 노력을 안해도 될것 같아서 입니다. 후천 가서도 먹고 살려고 지금 처럼 노력해야 한다면 ㅎ. 후천이 아니겠죠.
책 정리도 하고 글도 쓰고 검도좀 하고. 좀 여유롭게 살고 싶으나, 현실은 참 아둥바둥 합니다.
이제 가을에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모두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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