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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안중근」제작발표회에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윤원일 사무총장과 감독 서세원씨, 주연배우 유오성씨(왼쪽부터) 등이 참가했다. | | 하얼빈 의거 전 후 11일간 조명
현대사의 주요 순교자로 그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는 안중근(도마.1879~1910) 의사의 삶과 신앙을 그린 영화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주)소스원 프로덕션(대표=김길남)은 영화 「도마 안중근」의 개봉을 앞두고 8월 6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점 에메랄드홀에서 영화 「도마 안중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도마」는 안의사의 세례명으로 토마스의 한자씩 표기다. 「도마 안중근」은 안의사의 신앙,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 가족사랑을 중심 축으로 하얼빈 의거 전후 11일간을 조명한 영화다. 특히 제작사측은 『이번 영화에서는 단순한 행적 중심의 내용이 아니라 안의사가 의거를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신앙인으로서 갈등하는 모습, 신앙과 교리 안에서 확신과 힘을 얻는 모습 등을 심도있게 그렸다』고 밝혀 천주교 신자로서의 안중근 의사를 심층적으로 접할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이번 영화는 서세원씨가 감독을 맡았고, 영화배우 유오성씨가 안중근 의사역으로 열연해 더욱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서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7여년 전 신성국 신부(청주교구 청소년수련관 관장)의 저서 「안중근 역사」를 우연히 읽고 감동을 받은 이후 안의사의 신앙과 희생정신을 영화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8월 27일 개봉 예정. 9월말에는 북한에서도 시사회를 열 계획이다. 북한 시사회는 제작사와 영화 제작을 후원한 안중근 의사기념사업회, 정의구현사제단, 북한 조선카톨릭협의회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 5월말 1차 합의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영화 「도마 안중근」의 천주교측 특별 시사회는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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