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 박기현(朴冀鉉:1864∼1913)이 1891년부터 1903년까지 쓴 일기를 수록한 책.
- 지정종목
시도유형문화재
- 지정번호
전남유형문화재 제206호
- 지정일
1999년 02월 26일
- 소재지
전라남도 강진군 작천면 용상리 201
- 시대
조선
- 종류/분류
필사본류
1999년 2월 26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강진군 작천면 용상리에 있다. 2권 2책으로 이루어진 필사본이다. 상권에는 1891년부터 1896년까지의 일기가 수록되어 있고, 하권에는 1897년부터 1903년까지의 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일사는 매일의 날씨를 시작으로 강재 자신의 주요 일과를 쓰고 있고, 특히 자신과 사귀었던 장흥과 강진 일대 유생들의 이름과 관련 지명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필자인 박기현의 본관은 밀양이며, 1864년 4월 22일 강진 음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병영으로 이사하여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군이 병영을 점령하기 전까지 주로 집에서 공부를 하였다. 병영이 초토화되자 용상리 구상마을로 옮겼다. 화순의 정의림, 강진의 김한섭 등에게 학문을 배웠다.
성리학뿐만 아니라 상수학·천문 등에 두루 조예가 깊었는데, 그 후손의 집에 보관된 자료로 보아 특히 천문에 밝았던 것으로 보인다. 1910년 국권피탈로 울화병이 들어 1913년 6월 1일 죽었다. 용상리 마을 입구에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하여 용전사(龍田祠)라는 사당을 지어 배향하였다.
강재일사는 1894년 당시의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크다. 1893년부터의 내용에는 장흥과 강진 일대에서 점차 세력화한 동학 포교 상황, 동학의 확산에 따른 유생들의 대응활동을 날짜별로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 장흥과 강진의 동학농민군의 활동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1894년에 해당하는 내용을 보면, 전주화약(全州和約) 이후 집강소 통치기의 장흥·강진 일대 농민군의 활동과 그에 따른 보수, 유생과 수성군측의 대응활동을 날짜별로 자세히 기록하였다. 따라서 이 지방의 동학농민사를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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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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