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우파 진영도 “께름칙” 왜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신문사 입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8월 정국의
최대 화약고로 지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앞세운
현 정부의 방통위‧언론 개편 시도를
‘언론장악 2기’로 규정하며 이 후보자의
방통위 입성을 총력 저지한다는 방침이며,
아울러 다가오는 ‘이동관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에 나서겠다며 칼을 갈고 있답니다.
현재 이 후보자는 언론장악 비판 외에도
자녀 학폭(학교폭력) 무마, 배우자 인사청탁,
쪼개기 증여, 부동산 투기 등
줄의혹에 휩싸이며 자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랍니다.
구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망령이 재소환됐다는
야권발 혹평에 개인 의혹까지 더해져
백린탄급 뇌관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의 ‘인사 소신주의’가
자칫 국민 정서를 무시한 ‘독단’으로 비춰질 경우
내년 22대 총선을 크게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다만 당정은 최근 개각 국면에서
야당의 반발을 샀던 국무위원 및
고위공직자 인선에 대해
“전문성과 행정 퍼포먼스에 방점을 둔 인사”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구 보수정당에서 의원을 지낸 한 여권 원로는
“전관(前官)을 현 정부로 끌어들이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라며
“역대 정부가 하나같이 전관 채용으로
고초를 겪은 바 있지 않나.
만약 이동관이 방통위원장이 되면
이후 방통위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 탄압으로 비춰지면서 국면마다 (현 정부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답니다.
野 이동관 공세에도 뒷짐지고 있는 우파 언론계, 왜
이 후보자 인선을 향한 야당과
진보언론의 압박이 거센 상황.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엄호에 적극적인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2017년 정권을 잡자마자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고
이를 그대로 실행했다는 것이
대법원 판결로 밝혀졌다”라며
이 후보자의 방통위 입성에 극렬히 반발하고 있는
야당과 진보 언론계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라고 전면 반박했습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지난 3일 한 언론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동관 후보자에게
바라는 것이 많지 않다”라며
“절대로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 편향적이고
우호적인 방송을 만들어달라는 게 아니”라고
펜스를 쳤습니다.
언총이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회의 섞인 시각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언총은 지난달 31일
“노영방송이 저지른 만행과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면서도
“KBS, MBC의 지배구조 개편, YTN민영화에 대해
이동관 지명자가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바란다.
우리의 판단은 그 다음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답니다.
한 공영방송의 보수 언론노조 소속 언론인은 본지에
“이명박‧박근혜 두 보수집권기 정부의
대언론관이 그 어느 때보다 서슬 퍼랬던 시절에
민노총으로 몰려간 기자들이
지금의 언론 좌경화를 이끌었다”라며
“(이에 대한) 근본적 책임은 MB를 비롯해
이상득(전 의원), 최시중(전 방통위원장),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동관(전 대외협력특보) 등
소위 ‘영포라인’에 있다”고 했답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보수 언론노조계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 내정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초 반대성명까지 준비했다가
일단 이동관 방통위의 행보를 지켜보자는
내부 의견에 이를 잠정 보류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동관 ‘쉐도우 캐비닛’ 핵심 퍼즐은 이진숙?
이 후보자 인선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소위 ‘이동관 캐비닛’의 실체에 대한
각종 의혹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KBS‧MBC 신임 사장을 비롯해
이동관 방통위의 주축을 이룰 신임 방통위원에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쏠려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수 언론노조계에서는
MB 집권기 29‧30대 문화방송 대표를 역임한
김재철 전 MBC 사장의 ‘호위무사’로도 잘 알려진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을 주목하고 있는데는데요.
이 전 사장은 MB 정부 시절 김재철 문화방송 체제에서
홍보국장과 기획홍보본부장 등
노른자위 요직을 꿰찼던 인물로,
김 전 사장의 불륜 및 법인카드 불법사용
논란이 일었을 당시 이를 강성노조의 정치 공세라며
김 전 사장을 적극 엄호한 바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동관 방통위 출범과 동시에
방통위원으로 전격 발탁되며
언론개혁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답니다.
이 밖에도 보수 언론노조계에선
이미 이 후보자가 김인규 전 KBS 사장,
강규형 전 KBS 이사 등을
KBS 신임 사장 후보군으로 낙점해 뒀다는
후문이 돌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
[핫이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우파 진영도 “께름칙”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