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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성회복훈련원 원문보기 글쓴이: 양승식
혼자해도 전교 1등 집안 탓 그만해라
현재 학교에 2년째 전교1등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공부를 못하는게 가난때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자기 합리화입니다. 서울 수도권 학교에서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지만, 학원 하나 다니지 않았고 과외나 다른 사교육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낮은 친구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갑자기 그 친구 부모님이 절 붙잡고 물으시더군요.
"어디어디 학원 다녀?" "학원 안 다닙니다^^;" "그럼 과외 해? 어디 좋은 선생 있어?"
"과외도 안 하는데요^^;;" "응? 그럼 뭐하는데 그렇게 만년 전교 1등이야?"
"그냥 저 혼자 합니다." "말도 안 돼, 거짓말 하는 거 아니야?"
대충 상황이 이랬습니다. 그 친구는 학원만 해도 3개, 과외도 하고 있고 한달 사교육비를 300만원 정도 쓴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중위권정도입니다.
제 경험담을 올리면 순전히 자기 자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이건 제 자랑이 아니고 한 일화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가난이 공부를 못하게 하는 이유라는 건 순전히 자기 합리화입니다. 집이 가난하면 부모가 바빠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쓴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것도 변명입니다. 아이들에게 신경쓰는게 강남이나 목동의 몇몇 아줌마들처럼 아이들 학원 따라다니면서 모든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6살 때 쯤, 영어 알파벳을 스케치북에 써주시고는 흥미가 있다면 한번 공부해봐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배우는 게 재밌어 알파벳을 공부했고, 알파벳이 익숙해지자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고 영어 동화책이나 방송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가장 흥미있어 하는 과목이 영어, 수학입니다.
부모님들이 일 하고 오셔서 힘드신 건 알겠지만 알파벳 몇 자 못 써줄 만큼 힘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조금만 관심이 있으셨다면 알파벳 몇 자 못 써주시겠습니까? 오히려 가난을 원망하고 빈부격차를 원망하며 강남이나 고소득층의 교육만 바라보고 시도도 안하시는 부모님들이 잘못 된 겁니다.
산수는 실생활에서 배웠습니다. 아빠랑 마트에 가서 과일이 몇 개인지 세어보기도 하고 빼빼로를 먹으면서 아빠 몇 개, 나 몇 개 나누어보면서 수의 개념을 익혔습니다. 그 이후에, 8천원 정도하는 계산 박사 같은 문제집을 하나 사서 풀었구요. 이런 사소한 교육도 아이에겐 큰 교육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이에게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런 교육은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수학 경시는 대부분 100점을 맞았습니다.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고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문제집을 사서 혼자 열심히 공부했구요. 물론 제가 초등학교 때도, 사교육 열풍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학교에선 고액과외 단속한다고 가정통신문 몇 번 씩 주고 아이들도 학교 끝나면 학원행에다가 학교 수업시간엔 다 졸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때가 되니까 정말 몇 백만원 짜리 과외가 수두룩하고 100만원 짜리 학원은 껌이고 애들은 대부분 학교 교육 무시하고, 자기 부모의 경제력만 탓했습니다. 애들 항상 하는 얘기 보면, "가난한데 공부는 무슨, 몇 백만원 짜리 과외받는 애들을 어떻게 따라잡아."
그 아이가 정말 공부도 못할 정도로 가난할까요? 그저 학원만 보내기 좀 빠듯했지, 문제집정도는 살 수 있었고
공부할 집도 있었습니다. 공부 못할 정도의 가난은 제가 생각하기엔 공부할 집이 없거나, 문제집 한 권 사지 못할 정도의 가난입니다. 제가 보기엔 다 자기 합리화입니다.
물론 몇 백만원짜리 사교육을 받으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건 그 아이만의 혜택입니다. 부모의 경제력이죠.
자본주의 국가에서 평등주의를 외치는건 모순이라고 봅니다.
저희 아빠도 정말 땡전 한푼 없이 서울에 상경하셔서 차도 몰아보고, 온갖 힘든 일도 다 하시면서 돈을 모아서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하루에 2시간만 자고 매일매일 일 하셨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셨습니다. 저희아빠는 하루에 2시간만 자시고도 항상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사소하겠지만,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아빠의 가게가 10평정도 였지만, 지금은 서울엔 사무실을 차리시고 지방엔 공장을 차리셨습니다. 법인 회사로 성장하였고 한 달에 순수익이 50억 정도 됩니다. 처음엔 시작할 땐 직원이 달랑 2명이었지만, 지금은 100명이 넘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아직 41세밖에 안되었는데 당신은 참 운이 좋다고.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아빠는 진정으로 노력하셨고 행운은 노력하는 자만에게 찾아오는 거라구요.
사실 얼마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30평대 집에서 60평대로 이사를 왔습니다. 저희 부모님 두 분에, 저까지 포함해 자식이 3명입니다. 이렇게 5식구가 살 때 솔직히 30평대 집 넉넉하게 살았는데, 부모님께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같이 살고 싶다고 하셔서 이사를 갔습니다. 물론 30평대 집에서 못 모실 건 없지만 자식 된 마음이 이왕이면 더 편하고 더 넓은 집에서 모시고 싶으신 거겠죠. 이렇게 해서 외할머니와 친할머니를 같이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양 쪽 할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습니다.
솔직히 공교육만으로 공부하는 거 사교육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힘듭니다. 하지만 제가 노력만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짐이 되기 싫었습니다. 저는 주말에는 초등학생을 과외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번 하는데 10만원이나 받고 있어요. 원래 부모님이 아르바이트 하시는걸 좋아하지 않으셔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부탁을 하셔서 하기로 했는데 처음엔 30만원을 부르시더라구요. 일주일에 1번, 1시간 30분인데 30만원이라니 처음엔 너무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말하시길 요즘 잘나가는 과외는 몇 백만원인데 자식을 위해서 이깟 30만원이 아깝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왜 꼭 돈만 자식을 위한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참 씁쓸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달에 10만원을 받으니 써도 써도 남더군요. 그래서 용돈도 안 받고 남은 돈은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자, 인제 솔직히 제 주관적인 생각을 말해볼까요?
정말 학교 전교권 밑바닥 기어 다니는 애들, 과연 가난해서 일까요? 정말 솔직히 말해서 학교 수업만 충실히 들어도 평균 6,70점은 나옵니다. 나머지는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달린것이죠. 집에서 집중할 환경이 안 된다구요? 전 저 밑으로 초등학생과 4살짜리 동생이 있습니다. 엄청 시끄럽고 난잡합니다. 제가 동생을 하루 종일 봅니다^^; 그래도 집중하려고 마음먹으면 되더라구요. 정 안되면 독서실이라도 가서 하면 되구요. 집이 가난하다면서 집 탓하면서 공부 안해서 성적이 바닥을 기어다니는 애들, 이 애들은 할 마음이 없는겁니다^^; 교과서 한번 펼쳐보지 않으면서 가난탓만 하면 뭐합니까. 이런 애들이 집이 부자면 얼마나 공부를 할까요? 오히려 부모님 돈 믿고 더 공부 안 할 녀석들입니다.
토익도 저 스스로 공부했고, 저번에 본 토익시험에서 900점을 넘었습니다. 학교 선생님 마저 토익학원 다녔냐며 의심하시더라구요. 학원 다니는 애들을 이기려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한 제 노력은 보지 않더군요. 새벽 3,4시까지 졸린거 꾹 참고 창문열고 밤 바람 맞으면서 공부한 제 열정은 보지 않더군요.
왜 그럴까요? 요즘은 남녀노소 막론하고 다 사교육만 따집니다. 학원을 다녀야지 공부를 잘해, 이런거 순전히 합리화입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물론 사교육이 더 효과가 좋긴 하지만, 독학으로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라는 드라마를 보신 적 있으세요? 전 보고선 기가 찼습니다. 진우라는 애가 영어 경시대회에 나갔다가 학원을 안다녀서 시험을 망친거로 나오더군요. 다른 애들은 다 학원에 어학연수까지 갔다 왔는데요. 요즘 시중에선 그런 시험도 대비할 수 있는 교재가 많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흔히 토익, 토플 교재를 사용해서 공부하면 대비가 됩니다. 실제 학원들도 이런 교재를 사용하구요. 저도 영어 경시대회 나갔지만 혼자서 대비 철저히하고 나가서 상 받았습니다.
언제까지 집안 탓만하고 공부를 안 할건가요. 요즘 어른들은 남 탓을 너무 잘하더군요. 우리나라가 안 좋아서 그래, 썩어서 그래. 있는 놈만 잘 살지,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를 비하하더군요. 어느 나라에 가던지 빈부격차는 있습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누구나 다 평등하다면, 누가 지금 공부를 하려하고 누가 열심히 살려고 하겠습니까.
중요한건 돈이 아니고 부모님의 관심과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가장 중요한건 노력이 라는 것을요. 물론 사교육이 더 유리할 수는 있지만, 혼자서도 열심히 하면 다 갈아엎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학교에서는 방과후 학교라는걸 시행하는데, 방과 후에 다른 수업을 추가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관심조차 없더라구요. 학교에서 뭘 가르쳐, 학원이 훨씬 낫지. 이런 생각을 가진 학부모와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선택은 개인에게 달린거니까 제가 뭐라고 할 바는 아니지만, 애들이 다니고 싶어하지도 않는 학원에 그렇게 낭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애는 어떻게든지 합니다.
제 주변에 한 아이는 집이 정말 가난합니다. 하루하루 밥 세끼 먹기도 힘든 아이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현재 반 1등에, 전교 6등입니다. 하루 밥 세끼 먹기도 힘들어서 이 친구는 문제집 살 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를 달달 외우다 싶이 공부했고, 헌책방가서 남들이 거의 다 쓴 문제집 지우개로 하루종일 다 지워서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이 친구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다 먹고 살만한 집안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강남과 고소득층의 어학연수나 몇백만원짜리 과외만 우러러보며 나라 탓을 하면서 노력도 안하는것은 정말 잘못된 행태입니다.
가난을 되물림 하기 싫다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해서 안되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나라탓, 빈부격차를 운운하며 아이를 망치지 말아주세요. 부모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자식이 공부를 하겠습니까.
어떤 환경이든 공부의 길은 열려있습니다. 조금 더 어렵고 힘들 뿐이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추가:
많이 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 글이라는 말을 많이 봤는데, 음.. 어떻게 해야 증명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저희 아빠 회사 법인회사에 순수익 50억 맞습니다. 직원도 100명정도 맞구요. 어떻게 직원 100명으로 한달에 순수익 50억을 버느냐고 하시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아빠랑 현장에서 같이 뛰는 것도 아니고 다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 아빠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부모님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큐를 가졌습니다. 대한민국 평균 아이큐정도^^; 저는 주로 EBS 이용하고, 수학같은 경우는 사설인강 듣습니다. 사설인강이라고 해봤자 80일에 5만원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학원보다는 훨씬 싸고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으니까 좋은것 같아요.
물론 고등학교 올라와서 수학에 많이 부딪혔습니다. 많이 힘들었고.. 그래도 악바리처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제 꿈과 미래가 있기에^^; 물론 꼭 공부만으로 꿈이 결정되는건 아니지만 제 장래희망은 공부와 관련이 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저는 꼭 학업공부만 해야 된다 라고 보지는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꿈에 대한 공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주위에 가수지망생인 친구가 있는데 매일 밤낮으로 노래연습과 춤 연습을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열정적인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물론 학업공부도 어느 정도는 해주면 더 좋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위 글에서 분명 사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교육을 받으면 안 받은 것보다 더 공부하기 쉽고 유리하겠죠. 하지만 꼭 사교육을 받아야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무조건 '가난'을 내세우며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이 글을 쓴것이구요. 강남이나 고소득층 교육방법만이 전부는 아니라는거 알아주세요. 꼭 몇백, 몇천만원을 쏟아부어야만 잘하는건 아니랍니다.
UCC에 전교1등 공부법이라고 소개되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공부법이 아닙니다. 그저 사교육에 대한 저의 의견이었을 뿐입니다. 다음이 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ㅠ.ㅠ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는 열정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추가2: 앗, 저 고등학교 2학년 맞습니다. 하하하; 왜 중학생이라고 보시는지^^; 솔직히 전 그다지 특출나게 타고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큐도 평범하고 특히 음악적 재능이나 미술적 재능같은거 제로에요. 오죽하면 학교 음악선생님이 "넌 그냥 공부만해라." 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열심히 한것같다고 A를 주시고^^; 미술도 남들 2시간만에 끝내는거 혼자 8시간동안 팔 빠지게 해서 그려도 B도 받기 어려운 실력이라서...좋게 생각해주시는건 감사한데요. 저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막말하진 말아주세요.
추가3: 제발 함부로 알지도 못하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지는 말아주실래요. 저희 부모님 함부로 돈 막쓰는 분들 아니세요. 고아원에 달달이 1억씩 기부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1억이 작다고 느껴지실진 몰라도 전 1억이 결코 작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피땀이 담긴것이니까요. 아, 그리고 글에서 직원이 100명 넘는다고 언급했었는데 아빠한테 확실히 물어보니 179명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좋은 의견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추가4: 저희 동네 과외비가 초등학생도 한 달에 50만원 기본이라 30만원을 부르신 것 같습니다.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가난의 기준을 어느 정도로 정하느냐가 문제인데, 먹고살만한 애들도 자기네집이 부자가 아니라 가난해서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먹고 살만한 집은 기초 생활 수급자 이상입니다. 꼭 고액과외를 받아야만 잘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지, 사교육이 전혀 효과 없다고는 말씀 안 드렸습니다.
추가5: 사회적 약자를 생각 안하신다는 말씀이 많으신데, 주위엔 가난으로 학교 수업조차 충실히 안 듣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희 학교나 동네만 이런지는 몰라도, 충분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애들도 고액과외만 바라보고 자포자기 해버리는게 현재 상황입니다. 그리고, 수도권 전교1등도 강남오면 중위권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 강남 살아요^^; 또 빈부격차 얘기 나올까봐 일부러 수도권 학교라고 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강남과 다른 지역을 너무 비교하시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참고로, 저희 학교 애들 몇명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모집했을땐 별 호응이 없었습니다. 정말로...
애들한테 하자고 해도 학원 가야된다, 과외해야 된다, 효과는 있냐?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사교육만 의지하는걸로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겨우 5명으로 시작했는데, 애들이 다 성적이 눈에 띄게 오르자 (제일 많이 오른애가 45등) 이젠 자리가 없어질 지경입니다^^; 근데 사교육에만 충실해있던 애들은 와서 1달을 못버티고 나가더라구요. 왜냐구요? 너무 받아만 먹을려고 하거든요. 저희 스터디 그룹의 방식은 혼자 스스로 깨닫고 모르는건 서로 질문하자는식인데.. 사교육에만 충실해있던 애들은 처음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고 혼자서 깨닫질 못하더라구요. 물론 전부는 아닙니다만^^; 나중에는 자신에겐 안 맞는것 같다고 다시 과외를 받더라구요. 사교육이 물론 효과는 있다지만, 자신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어야 돈을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6: 저희 아빠 회사에 의문점을 갖는 분들이 참 많으신데, 법인회사의 순익이 50억이라고해도 저희 아빠한테 다 가는게 아닙니다. 법인세내고 주주 관리등 이것저것 많이 빠집니다. 회사 순익이 50억이라는 말입니다. 직원 179명에 50억, 왜 불가능 하실것 같나요? 아이템과 대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저희아빠 회사가 반정도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업이라 가능합니다. 산수라고 표현한것은, 제가 단순히 수를 익히는 개념만 말씀드렸기 때문입니다. 산수랑 수학은 다른것이죠^^ 저희 집이 부자라고 니가 가난한 심정을 아냐라고 하시는데 저는 고소득층의 사교육만 우러러보면서 자포자기하지 말란 말씀입니다. 사교육을 받으면 더 효과 있겠죠, 하지만 혼자서 해도 따라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것에서 평등을 외치는 사람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럼 공산주의 국가에서 사셔야죠. 여기는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부모의 재산 소유에 따라 자식에게 투자할 수 있죠. 정부가 슈퍼맨도 아니고 가난한 애와 재벌 집애의 사교육비를 똑같이 만들 수 있을까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억지입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사교육 금지했어도 부잣집 애들은 다 몰래 몰래 했습니다. 사교육을 근절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정부가 사교육에 대한 길을 넓혀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