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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일 지 |
* 산 행 거 리 : 11.522km(산행시 GPS로 측정한 도상거리)
* 산 행 코 스 : 강정리 ~ 함미산성 ~ 광대봉 ~ 나봉암(비룡대)
~ 봉두봉 ~ 탑사 ~ 남부주차장
* 산 행 시 간 : 4시간 32분 (휴식 및 중식 시간 포함)
* 구간별 시간
11:14 들머리 강정리 출발 11:28 함미산성 통과
12: 21 보흥사 갈림길 통과 12:39 광대봉 도착
01:26 남부 주차장 갈림길 통과
02:25 나봉암(비룡대) 통과 02:58 봉두봉 통과
03:20 탑사 도착 03:46 남부주차장 도착
* 산 행 지 도
5만지도( 푸른 선이 산행 코스이고 붉은 선은 마이산의 각종 등산로임)
위성사진과 고도표
산행지의 상세지도(2만5천)
영상 산행기 |
마이산 종주 산행의 출발은 3곳의 들머리가 있다. 우리가 계획한 강정리에서 함미산성을 지나는 종주 코스와 함미산성의 북쪽 덕천교에서 출발하여 마이산 북쪽능을 타고 광대봉과 탕금봉 사이의 안부로 올라와 탑사로 가는 코스 그리고 남쪽 원강정 마을에서 보흥사까지 도로로 걷다가 광대봉을 경유하여 탑사로 가는 코스다. 그중 보흥사 코스가 초입에는 도로를 걸어 조금 쉽기는 하다.
11시14분 단체 촬영 후 힘찬 출발을 했다. 들머리부터 비탈길이 시작되었다. 15분 후 고도를 130m 올려 함미산성에 도착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이곳이 성터였음을 알기가 어려울 만큼 성터의 흔적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었다. 축조 동기 등이 궁금하여 문헌을 찾아보았지만 자료가 전혀 없었다.
광대봉이다. 오늘 산행 구간 중 가장 위험한 코스다. 마치 마이봉의 상부를 옮겨 놓은 듯 사납고 무서운 된비알이다. 등산로 폐쇄 안내문과 함께 철망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능선길이 있었는데 종주의 욕심으로 광대봉을 등정키로 하였다.
봉우리 전체가 바위덩어리이고 경사가 심하다. 80도는 족히 되어 보인다. 철재 손잡이 가 설치되어 있어 등정이 가능했고 조금만 방심하면 미끄럼을 타야하는 구간이다. 이 산에서 마이봉을 제외하면 가정 높은 봉우리다.
광대봉에 올라서니 정면으로 웅장한 마이봉이 바라보였다. 암마이봉이 숫마이봉보다 크고 높이도 높다. 크기와 높이로 본다면 명칭이 바뀐듯한데 아마 상부의 모양으로 명칭을 정한듯했다. 진안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마이산의 전설이다.
○ 마이산의 전설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한 쌍의 두 신선이 자식을 낳고 살아가던 중 마침내 승천할 때가 이르러 남신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승천하는 장면을 보면 부정을 타서 안 되니 한밤중에 떠나자고" 말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기는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하였다.
그래서 새벽에 떠나게 되었는데 때마침 일찍 물길러 온 동네 아낙이 승천하려는 장면을 보고 "어머나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 하고 소리치자 승천이 틀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 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꼴이 되었구나" 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앉았다 한다.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긴 하지만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보면 아빠봉은 새끼 봉이 둘 붙어있고 서쪽 엄마봉은 죄스러움에 반대편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신비스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광대봉을 내려와 오르락내리락 2~3개의 바위 능선을 어렵게 넘어 탕금봉 허리를 돌아서니 황금색 지붕으로 단장된 고금당 보였다. 이곳이 왼쪽으로 내려가 고금당을 지나 남부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멀리 정면으로 나봉암에 세워진 비룡대가 눈앞에 들어왔다. 능선에 도착 비룡대로 오르려하니 인산인해다. 남부주차장에서 오른 등산객과 합해져 인원이 갑자기 불어났기 때문이다.
능선에서 바라본 남부 주차장의 하얀 벚꽃 터널은 한 폭의 멋진 그림이다. 그 터널 속에 울긋불긋한 색상의 버스들이 가득 줄지어 서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벚꽃 구경과 산행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등산객이 타고 온 버스다.
* 진안군 홈페이지의 고금사 설명이다.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41번지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보물 제1266호로 지정된 금당사괘불탱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인 금당사목불좌상,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2호로 지정된 금당사석탑등이 있다.
지금의 자리에 새로 세운 것은 1675년(숙종1)의 일이다.1978년 명부전, 1987년 산신각, 1990년 극락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는 극락전, 지장전, 삼성각, 요사 등이 있다. 금당사의 선행 사찰이라는 금동사에 관해서는 현재 두가지의 설이 있다.
금당사가 처음부터 현재의 위치에 건립되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진안지에 고금당이란 기록이 보인다.고금당은 현 금당사에서 서쪽으로 약 350m 나옹암으로 올라가는 초입지점에 있는데,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고금당이라 부르고 있으며, 예전에 금당사가 있던 자리로 알고 있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 탑사가 멀지 않았다.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봉두봉을 내려서니 암마이봉이 눈앞에 나타났다. 군데군데 바위의 파인 자국이 선명히 보였다. 타포니 지형이란다.
2004년10월부터 10년간 식생복원을 위하여 암마이봉 등산이 금지되었다는 공고문이 눈에 보였다. 천황문을 통해 암마이봉 정상을 오르는 구간인데 앞으로 3년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암미이봉은 정상 등정이 가능한데 숫마이봉은 불가능하단다. 사진으로 본 상부의 모양을 보면 이해가 된다. 모양에서 암수를 구분한 것 같다.
* 다음은 진안군 홈페이지의 타포니 지형에 관한 설명이다.
마이산을 남쪽에서 보게 되면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군데군데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무언가 파먹은 것처럼 움푹 움푹 파인 많은 작은 굴들을 볼수 있은데 이는 타포니 지형이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 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마이산의 타포니는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고 특수한 기후조건 즉 신생대 제 4기의 빙하기와 뒤에 온한냉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정확히 4시간을 걸려 오늘 산행의 종착지 탑사에 도착하였다. 탑 축조자 이갑용 옹의 사진이 정면에 보였다. 진안군 홈페이지에서 탑축조에 관한 설명을 찾아보았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 마이산이라 한다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은 역시 마이산의 탑군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이산 탑군은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 35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게 만든 탑들은 태산처럼 위엄을 느끼게 한다.
주탑인 천지탑은 부부탑으로 2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3.5m이고 남.북으로 축조되어있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세워져 있고 팔진법의 배열에 의하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당초에는 120기 정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80여기가 남아있다.
맨 앞 양쪽에 있는 탑을 일광탑.월광탑이라 하며 마이산 탑군은 태풍에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탑들을 보면 양쪽으로 약간 기울게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조탑자가 바람의 방향등을 고려하여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벚꽃 길에 관한 진안군의 소개 내용이다.
세계 제일의 부부봉인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2.5km의 벚꽃 터널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매년 4월중순이면 흐드러지게 날리는 연분홍 꽃잎은 황홀 그 자체로 관광객들로 인산 인해를 이룬다. 해발 400m가 넘는 이곳의 벚꽃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벚꽃과 마이산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벚꽃구경과 함께 산채비빔밥, 더덕구이, 흑돼지삼겹살, 애저 등으로 미각을 즐길수 있으며 한방약초센터, 인삼상설시장, 진안시장에 들러 홍삼, 수삼, 표고버섯, 더덕, 유과, 흑돼지 삼겹살 등 진안군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30여분 벚꽃 터널 길을 걸었다. 분위기에 취해 산행의 피곤도 사라졌다. 음식점을 지나치니 식욕이 댕긴다. 돼지 갈비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었다. 탁주 한잔이 간절하였는데 버스에 도착하니 하산주가 기다리고 있다.
회장님이 권하는 탁주 2잔을 연거푸 마셨다. 산행이 아니었으면 느낄 수 없는 이 맛, 어떻게 말로 표현 할 능력이 없다. 산청에서 목욕을 하고 된장으로 저녁을 하니 또 하나의 산행이 완성되어 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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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닭고기 새고기 뭔지는 모르겠지만 맛나겠네요
메추리
아니! 이렇게 좋은 곳을 나 빼고 혼자 갔단 말이제........ 두고 봄세. 흠~~~~~~~~, 그러고 보니, 요일을 생각하면 가자고 해도 못갈 처지네. 그저 셈이 나서 해본 소리.
암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갔다온 듯한 느낌으로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