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위대한 우리글인 한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한글(훈민정음)을 창체하신 분은 바로 세종대왕이십니다.
그렇다면 세종대왕은 왜 훈민정음을 창제 했을까요?
1. 훈민정음 서문
훈민정음을 반포(1446)할 때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를 담은 글입니다.
서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國之語音 異乎中國)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與 文字 不相流通)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저 홇빼이셔도 마참내 제 그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故 愚民 有所欲言 而縱不得伸其情者 多矣)
내 이를 어여삐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予 爲比憫然 新製二十八字)
사람마다 하여 수비니겨 날로쓰매 편안캐 할 따름이니라(欲使人人 易習 便於日用耳)'
이 말을 해석하자면
'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한자)로 서로 통하지 아니할세.
이런 까닭에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능히펴지 못할 자가 많도다.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 쉽게익혀 날로씀에 있어 편안하게 할 따름이니라.'
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체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1.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 서문에서도 나와 있듯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저 홇빼이셔도 마참내 제 그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시에는 한자를 몰라 법을 어긴다는 이유로 옥에 갇히는 백성들이 많았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어도 상소를 올려야 하는데 한문을 몰라 상소를 올릴 수도 없었습니다.
세종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백성들을 위한 새 문자를 만든 것입니다.
2. 유교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세종은 아버지 태종을 이어받아 숭유억불정책을 강화하고, 용비어천가에도 정종에 대한 내용을 빼놓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유교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선의 왕위 계통을 보면 1대 태조- 2대 정종(신의왕후의 2번째 아들)- 3대 태종(신의왕후의 5번째 아들)- 4대 세종(태종의 3번째 아들)입니다. 그러나 이를 보면 장자의 혈통을 강조하는 유교적 명분에 어긋나기 때문에 정종을 제쳐놓은 것이죠. 이렇게 세종은 유교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백성들은 거의 고려(불교)식으로 살았습니다. 절에 가서 절을 하고 제사도 불교식으로 지냈습니다. 세종은 이러한 백성들의 태도를 고쳐놓을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유교 경전은 한문으로 되어 있어 백성들이 읽을수 없었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새로운 글자로 하여금 유교 경전을 읽게 하여 조선의 백성으로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3. 한자음의 통일
당시의 한자음은 문자는 같지만 음이 달라 문제를 일으킬 때가 많았습니다. 세종은 이런 이유로 한자음을 하나로 통일하기 위해 새로운 글자를 만들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