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3장
말조심 하라! (약3:1-8)
속담에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 상대방 마음을 움직여
큰 유익을 준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말실수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많죠.
이처럼 말의 위력은 큰데,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훨씬 큽니다.
오늘 말씀 1,2절에서도 이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되지 말라.
- 앞에 선생은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고,
- 뒤에 선생 되지 말라는 것은
‘많이 아는 체 하며 나대지 좀 말라,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수가 많아 굴레를 쓰게 된다
말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다’ 라고 합니다.
3절 이하에서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를 들고 있습니다.
<3절부터 6절 말씀을 읽어라>
3)우리가 말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 재갈 먹여 온 몸을 어거하며
4)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
5)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6)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타는 말에 재갈을 물리면 쉽게 부릴 수 있고,
배도 작은 키 하나로 넓은 바다에서
선장 마음대로 항해할 수 있습니다.
숲이 우거진 산이 어떻게 탑니까?
작은 불씨 하나로 불이 납니다.
세 치 밖에 안 되는 우리의 혀도
마치 큰 불을 내는 불씨와 같습니다.
사람은 이 세상 만물들을 다스리도록
그 권세를 위임 받았지만,
자기 혀를 길들일 줄 아는
사람은 없다고 없습니다.
우리가 한 입을 가지고
말 바꾸기를 얼마나 자주 합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는 입술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저주하기도 하고,
맘에 들 때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다가도 조금만 실수하면
얼마나 나무랍니까?
우리는 한 입 가지고 단물과 쓴 물을 냅니다.
무화과 나무에 감람열매가,
포도나무에 무화과가 열리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말조심하기 위해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생각한 뒤에 말하라 고 합니다.
입술로 의의 열매를 맺자! (약3:13-18)
야고보서 3장은 바로 말조심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자 하고,
선생이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3장 1절에, 선생 된 자는
더 큰 심판을 받는 줄 알고
선생이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르치는 자와 지도자는 말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뜻입니다.
말은 세 치 혀에서 나옵니다.
혀는 우리 몸에서 아주 작은 것이지만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조그만 혀가
우리 인생을 좌지우지 합니다.
혀를 잘 사용하면 천냥 빚을 갚기도 하고,
혀를 잘못 사용하면 유명한 강사처럼
일자리를 잃기도 합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한 가지로 똑 같습니다.
물이 나는 샘은 단물이든 짠물이든
한 가지만 내고,
포도나무는 포도를, 무화과나무는
무화과를 맺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은 어떻습니까?
한 입을 가지고 찬송도 하고 저주도 합니다.
하나님 닮도록 만들어진
우리는 이래도 될까요?
결코 그럴 수 없다고 오늘 말씀에서
대답해 주십니다.
1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지혜 있는 자, 총명한 자가 있다면,
어떤 사람입니까? 라고 묻습니다.
여기서 지혜 있는 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고,
총명한 자는 전문가로서
지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정말로 지혜 있고, 총명한 사람이라면,
온유함, 즉 넓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어 보이라고 합니다.
말은 우리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그대로 나옵니다.
우리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여
온유하면 위로와 격려와 칭찬하는 말이,
시기와 다툼이 가득하면 불평과
저주와 비난하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 입술의 말 한마디가
금보다 귀하기도 하고, 칼보다 날카롭기도 합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14:26)
하셨습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