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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고학년·중등 이상한국 정유산업 세계 5위
경유·나프타·가솔린 등 석유 제품 만들어 수출
수출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액 3위
어린이조선일보
울산광역시 온산항에서 출항을 기다리는 배 한 척이 있어요. 이 배에 가득 담긴 건 바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석유예요. 놀랍게도 한국은 73국에 석유를 수출하고 있어요. 게다가 석유가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수출액 3위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원유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석유 수출 강국이 됐을까요?
한국엔 수입한 원유를 정제(精製)해서 석유 제품으로 만드는 정유(精油)기술이 있기 때문이에요. 한국 정유사가 가진 정제 능력은 세계 5위 수준이에요. 매출액 1위는 SK이노베이션으로, 그 뒤를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차지하고 있죠. 작년 기준, 한국의 석유 제품 수출액은 총 407억 달러(약 58조 원)였는데요. 한국은 원유를 수입할 때 지출한 비용의 약 60%를 석유 수출로 얻는답니다.
어린이조선일보
원유를 정제하려면 먼저 커다란 유조선으로 들여온 원유를 항구에서 공장으로 이어진 파이프를 통해 정유 공장까지 옮겨야 해요. 이 파이프의 길이는 6㎞에 달합니다. 원유가 정유 공장에 도착하면 70m가 넘는 거대한 정제탑에 들어가요.
이 정제탑 밑바닥에 370도가 넘는 열을 가하면, 끓는점이 낮은 성분이 위쪽으로, 끓는점이 높은 성분이 아래쪽으로 분리돼요. 이걸 증류라고 해요. 이처럼 끓는점에 따라 층별로 다른 기체가 나오면, 그 기체를 차갑게 식혀요. 끓는점이 낮은 물질부터 높은 순으로 가스, 휘발유, 나프타, 등유, 경유, 중유, 아스팔트 등이 나오죠.
정제탑의 맨 밑바닥에는 끓는점이 가장 높은 아스팔트가 남는데요. 아스팔트는 쓰임새가 많지 않아 가장 값이 싸요. 그래서 고도화 시설에서 한 번 더 정제 과정을 거쳐 5배 넘게 비싼 경유나 휘발유가 된답니다.
햄버거에는 석유로 만든 산화방지제가 첨가돼 있다. 산화방지제를 식품에 첨가하면 더운 날씨에도 잘 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이 산화방지제는 음식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소화를 방해할 수도 있다./맥도널드
경제 꿀팁 햄버거·피자·라면에도 석유가 들어있다고?
배고플 때 가장 생각나는 음식 햄버거, 피자, 라면 등의 인스턴트식품까지 석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대부분의 인스턴트식품에는 음식이 썩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산화방지제’가 첨가돼 있는데요. 이 산화방지제를 석유로 만든답니다. 산화방지제는 흰색 밀가루처럼 생겼고, 물에 잘 녹지 않아요. 100도가 넘는 고온에도 잘 녹지 않아 산화방지제를 식품에 첨가하면 더운 날씨에도 잘 상하지 않죠. 하지만 문제는 우리 몸속에서 소화가 잘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건강을 위해서는 인스턴트 식품을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겠죠.
원유(原油·Crude Oil): 흑갈색의 끈적끈적한 액체로, 지하에서 뽑아낸, 정제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혼합물.
석유(石油·Petroleum): 원유를 정제해 만든 가스, 나프타, 가솔린, 등유, 경유, 중유, 아스팔트 등의 제품.
정유(精油): 석유를 정제하는 일. 또는 정제한 석유를 말한다. 원유에 불순물을 없애는 정제(精製) 과정을 거치면 석유 제품이 된다.
증류(蒸溜): 액체 혼합물을 가열해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액체와 기체로 분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어 물과 알코올이 섞인 액체를 알코올의 끓는점인 78도로 가열한다고 하면, 끓는점이 100도인 물은 그대로 액체로 남고 알코올은 기체가 돼서 위로 올라간다.
끓는점(끓는點): 액체가 기체로 변화하는 온도. 물질의 종류에 따라 고유한 끓는점이 있다. 알코올의 끓는점은 78도고 물의 끓는점은 100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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