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고객님들 모셔드리고 점심을 먹고나니 기다리기 지루하여 갯바위 주변 양식장에서 원투라도 해야겠다 싶어 양식장으로 향합니다.
배를 정박하고 나니 이미 물의 흐름이 약해지고 있어 물이 반대뱡향으로 바뀌려고 합니다. 좀 늦었네요 한시간만 더 일찍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부랴부랴 낚시대를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원투 낚시대 3대째 펴고 있을 때 맨 앞의 낚시대에 입질이 찾아 왔습니다. 크기는 40미만으로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힘이 무척 좋았습니다.
카고 낚시대를 2개 더 펴고 있을 때 다른 원투낚시대에 입질이 찾아오니 잽싸게 챔질을 합니다. 처음 잡혀준 감성돔 보다는 작은 사이즈 였습니다. 물이 바뀌었고 카고 낚시대에 입질이 왔는데 힘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올라 오면서도 중간 중간에 험청난 힘을 자랑하며 버티기를 몇 번 하더니만 노련한 테크닉에 그만 수면위로 둥 떠오르며 아름다운 자태을 보여주네요
나중에 재보니 50cm가 조금 넘는 사이즈네요. 빵은 아주 두터워 좋았지만 먹지를 못해서 배가 쏙 들어갔네요.
다시 낚시대를 던지려는 때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갯바위 고객님의 철수요청이 있어 그만 낚시대를 접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