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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종 목사님이 주신 글입니다,
존경하는 청연 선배님, 시골 길 걷는데 낙엽이 눈송이 처럼 내립니다. 단풍든 잎새 보며 나도 저렇게 곱게 늙었으면 했는데 벌써 밟히고 흙으로 갑니다.
훗날 우리도 그곳에 먼지되어 같이 흩날릴 걸. 세월 가고 세상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욕망으로 우리는 오늘도 목마릅니다.
선배님의 이근안 동지 근황 읽으며 저의 오그라든 손이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그 분 제가 경찰대학에서 교관할 때 직무과정 오시면 엄동의 바닷가 갈대 숲에서 밤 지새며 간첩 찾던 이야기 흥미롭게 펼치셨는데 무심하게 저만 평안했습니다.
시절이 바뀌었기로 삶의 가운데 토막을 잘라 드리며 나라가 무어라고 그리도 아프게 지켜 보려던 몸부림에 누가 돌 던집니까?
군중이 끌고 온 간음한 여인을 향해 예수가 말합니다 "여러분 중 죄 없는 사람 만 돌 던질 수 있습니다"
그 시대는 순박해서 모두 돌을 놓고 갔지만 지금은 영악해서 죄 없는 척 하려고 죄 많은 자가 더 세차게 돌 던집니다.
선배님, 힘드셔도 귀한 일 하십시오.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글/ LA 박한종 목사
★Note// 지난 2007년 1차 모금때 강원도 영월에서 박한종(前경무관) 목사님이 청연에게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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