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 환성분맥
환성분맥이란?
대구의 진산 팔공산 비로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는 작은 산줄기를 말하며
이는 능성재와 환성산을 거쳐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화천이 금호강을 만나는 합수점 까지를 환성분맥이라 한다.
팔공산(비로봉,1,192.9m)-인봉(886,9m)-능성재(909도로)-환성산(672.1m)-갈미재(대구-포항고속도로 터널위)-문암산-학봉(276,5m)-유니버시아드(양강 합수점)
환성분맥 첫날(2011년 1월 4일)
구간 : 대구 동화사-팔공산(반야봉)-인봉-노적봉-관봉-능성재 12km 5,5시간
서울에서 거리가 있다보니 11시 45분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 시작점은 동화사 입구 삼거리 약 1km아래 폭포골 등산로를 따라 분기봉으로 향한다.
동화사(대구 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번지)
동화사는 493년(신라 소지왕15년)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이름 하였다.
동화사 사적비에는 832년(흥덕왕 7년)에 심지대사가 중창을 하였는데
겨울철임에도 절주변에 있는 오동나무에 꽃이 많이 피어 桐華寺로 이름 하였다고 한다.
폭포골 등산로 길은 좋았으나 눈길이라 상당히 미끄러웠다,
1시간 20여분만에 도마재(신령재)에 도착 점심을 먹고 분기점인 반야봉을 향하며
현재 이곳은 유봉지맥이기도 하다.
997봉 (반야봉)에서 바라본 팔공산 정상의 통신탑과 군부대.
유봉지맥의 능선이 우람해 보인다.
눈 덮힌 팔공 컨츄리클럽,
876봉의 멋진바위.
882,5봉, 대구 462 삼각점이 있는 작은 공터 수준이다,
가림재를 지난 828봉,
881봉의 종봉,
하늘로 오르는 계단길,
이곳은 바위봉이 많아 많은 계단길이 운치있어 보인다.
갓바위봉(冠峰)과 산본사
881봉,
露積峰,
인봉(印峰) 농바위.
갓바위봉
관봉 석조 여래좌상(보물 제 431호)
산불감시탑에서 바라본 관봉,
이상하게 생긴 바위.
삼형제바위, 나도 삼형제였는데......
대구시와 경산시의 경계이자 오늘 산행종점인 능성재(909도로)
오늘 산행은 구간은 짧았지만 오르내림이 심하고 눈 산행이라 상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
그래도 따뜻하고 날씨가 맑아 시계가 좋았다.
마지막 구간은 일반등산객이 다니는곳이 아니라 아주 험하고 바윗길이라 상당히 위험을 느끼기도 했다, ,
모두 일몰순간 산행을 마치고는 경산쪽 100여m지점 팔공산 청국장집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귀경길에 올랐다.
경북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 1017 SK주유소내 팔공산 청국장
Tel, 053-852-4730
(산행후기)
2011년 신묘년 첫 산행은 설악산 해맞이 산행으로 始山은 한 셈이지만
맥 사랑에서는 오늘 이 한성지맥이 첫 시산이라 할 수 있다.
이번지맥은 구간이 짧아 주변의 산줄기를 포함 4회에 걸쳐 약 50여km를 답사하기로 했다.
역시나 명산은 산행하기 쉬운 대신 반면 즐길 것은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지맥산행은 눈으로 즐기는 기쁨보다는 마음으로 배우고 새기는 산행이라 힘도 들고 많은 고통도 같이함을 오히려 즐거움으로 알고하는 산행이다.
산줄기를 찾는 산꾼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지만 산에서는 50대 이상의 왕성한 체력과 정신무장으로 산에 대한 그 열정과 사랑하는 깊이는 그 어느 누구도 견줄 수 없는 識見과 경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산이란 우리들 앞엔 언제나 한결같다.
이 세상이 어떻고 저 친구가 어떻고 하는 것은 모두가 핑계이고 자기 도피인 것이다.
나만 머리 조금 낮추고 눈높이만 맞춘다면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라도 같이할 수 있는 여건과 길이 있게 마련이다.
부처님 말씀에
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미래이니 지난일은 다시 생각하려 하지 말고 미래는 아예 바라지도 말라고 하셨다.
한번 지난 것은 이미 버려진 것이고 미래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니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참 생각이라 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실수로부터 배우게 되고
무지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로부터 배운다고 했지만 남의 실수로 배워진 지식은 쉽게 잊어버릴 수 있지만 자신의 실수로 배워진 지식은 영원한 자기의 것이 되리라 믿는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만족할 줄 모르는 나 자신을 병들게 했으며 어떨 땐 생명까지도 위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작고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자.
오늘날과 같은 자연의 오염,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각오가 판가름해 줄 것이다.
풀잎에 이슬도 모이면 큰 물방울이 되는 것이다.
연잎의 물방울도 자기 힘에 과하다 싶으면 가차 없이 쏟아 버린다.
신묘년 토끼해인 2011년에는 우리 모두 토끼처럼 영리하게 다른 이웃에 피해 안주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찾아보자.
우리 맥 사랑만 해도 그렇다.
대원 전원 칭찬을 받아야할 그런 사람들이지만 그중 헌신적으로 리드하는 사람이 어느 단체라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 사람을 일일이 칭찬해 줄 수는 없지만 우리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그 노고를 치하해줘야 할 것이다.
오늘 첫 산행을 계기로 금년 한해에도 아무 탈 없이 우리나라 산줄기 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바라며 산행후기로 가름한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