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러운 꽃잎이 수북하게 핀 것을 보면 고혹적인 미가 물씬 풍긴다.
초여름의 꽃, 수국이 제철을 맞았다.
수국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충남 공주 유구천 수변공간에 조성된 총 4만 3000㎡ 규모의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제1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가 열린다.
공주의 4계절 축제 중 여름 대표축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유구花(화)원 일상의 즐거움’이란 주제로 오는 17일 개막해 3일 동안 진행된다.
이곳에는 최근 흐드러지게 피어난 앤드리스썸머, 핑크아나벨 등 22종 1만 6천 본에 달하는 수국이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개막식은 17일 저녁 7시 유구 전통시장 광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개막 퍼포먼스로 ‘수국천 매듭풀기’가 펼쳐지는데 수국과 어우러진 색동천의 매듭을 풀며 국내 직물산업의 부흥을 이끈 유구 직물의 역사도 되새겨 볼 수 있다.
‘사진 맛집’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진작가와 인플루언서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는데 수국정원에서 예쁘게 찍은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사진 공모전도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수국 정원 게이트와 감성 포토존 등 아름다운 야간경관 조명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7월 10일까지 정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