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8월 여름의 이영근 석윤지 부부님
마지막 친구 영근이에게 편지를 씁니다......
병이 발견되고 7개월만에 우리 친구 영근이가 급작스럽게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사실 마흔다섯,,.실로 말이 안되는 나이에 어린 가족을 남기고 가버리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장례식장 발인할 때 큰아들 병준이가 영정을 들고...친구(성규,종철,성윤.태기,재일,익순,경오,미정,상문)들이 관을 운구하는데.... 부인과 두 아이가 관을 붙잡고 발을 동동 구르고,,,대성통곡을 하는데 전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엇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슬픔도 슬픔이지만 엄청난 충격..!...정신적으로 데미지를 입은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가 제대로 살고나 있나?... ...싶을 정도로 삶의 근본을 되돌아보게끔 한 일 같습니다...
행복과 불행...생노병사의 고통이 누구에게나 올수 있는 일이지만...가까운 친구가 이런일을 당하니...황당하기 그지없고 어떤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살아야 겠다는 다짐도 햇더랫습니다...!
위에 사진은 지난 6개월 간의 투병과정에서 많은 사진을 남겼지만... 저번 팔공산 사진은 이미 올려졌고...8월 여름에 서울에서 동기들과 병원을 오가면서 중간중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영근이와 윤지씨 사진을 올리는 것은 이제 우리가 서서히 영근이를 잊어가겠지만...
먼 훗날...
살면서 영근이가 남긴 가족의 근황이라도 한번씩 관심을 가지는 우리 dala 9대의 따뜻한 동기문화가 형성됬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에서... 투병과정이라 미처 올리지 못햇던 추억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친구는 이미 우리곁을 떠낫지만 함께했던 좋은 기억이야 어찌 지워지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친구...영근아!! 잘 가라~~
부디 좋은데로 가서 여기서 못다한 삶을 누리시길...!
삼성의료원 통원 차 서울 올라와서 동기모임에 11대 양형욱이가 참여하고...(재길.성규,종철,영근,형욱,상문)
고인의 부인이신 석윤지님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의 자선모금과 병문안..장례 조문에 참석하신 모든 DALA 회원님에게 아주 간곡한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고인의 부인 석윤지씨께서 저희에게 연락이 오셧습니다...
고인과 석윤지씨 그리고 9대 동기님들 전부의 뜻을 모아 회원님들께 지극한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를 빌러 전합니다..
사랑하는 DALAKOREA 선후배 회원 여러분!!....
모금과정에서,,, 조문과정에서,,,
그간의 여러분의 모든 사랑에 ...<두손모아> <고개숙여>,,,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석윤지님 께서도..
영근이가 없는 이 세상에서 우짜든지 마음을 잘 추스리시고,,,건강하시고 큰 용기로 두 아이 잘기르면서 행복하시길 두손모아 기도드리겟습니다...
dala 9대의 달변가...윤종철...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진지하게 하는지...
종철아 재길이도 이야기 좀 하게 시간 좀 주시게..
이때만 해도 식사도 잘하고 걷기도 참 잘걸었는데...
그렇게 빠른 속도로 병이 전개될 줄은 또 몰랐지요...
용문사의 천년 은행나무 아래서...영근 성규/
성규가 대구에서 참 영근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놈이 저거 4달 동안 연락이 안된다..고. ..성규가 영근이를 무척 찾앗지요...
그러고 찾앗다는 것이 그런 병이 발견되니...성규도 참 많이 실망했지요...
형욱아..
영근이가 꼭 만나고 싶은 후배 없냐고...하니 양형욱..이경오,,정영민이를 찾더라...
물론 후배들 다 친햇겟지만..형욱이.경오.영민이에겐 또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모양이더라...
영근이의 그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기에 이제사 한자 남긴다....
ㅈ
윤종철 부부 내외간입니다... 종철아...삼청각에서 찍은 사진은 헨드폰에 있어서 못올리겟다...!
종철이가 영근이 잘먹어야 한다고 삼청각에서 아주 비싼 한식을 영근이에게 사준 적이 있습니다...
종철이가 잘 먹여야 된다고 남양주의 오리고기 잘하는 집에서... 한강이 내다보이는 곳...
용문사 경내를 둘러흐르는 하천변에서...(성규/영근/종철/상문)
그날 곤드레 비빔밥을 먹었는데...영근이가 아주 식사를 잘한 날... 아주 맛있어 햇엇습니다...
윤종철이가 아마 9대의 최고의 미식가에 해당할 겁니다..맛집을 우찌 그리 잘알던지...
성규..종철 용문사 경내에서...
종철 영근 용문사 경내에서....
운동하자고...맨발로 용문사 경내를 오르는 중...좋은 땅의 지기를 받아서 낳게 하고싶었은데...
성규가 그날 저희 집에서..하루밤...
더운 여름날..와인한잔 하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많이 나눈 생각이 납니다...
첫댓글 작년 여름 1박 2일(서울, 경기도)로 서울에 영근이를 보러 간 추억의 사진이네요..마지막 사진은 상문이 집에서 와인 한 잔....작년 여름의 나름 건강했을 때의 모습을 보니...더 마음이 아프네요....윤지씨가 사진에서처럼...밝게 웃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9대 선배님들님의 동기사랑에 감동받습니다. 선배님들로 인해 dalakorea전체가 하나되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구요. 수고 많이 하셨구여, 앞으로도 찐한 지속적인 사랑과 격려 많이 해 주십시요. 가슴뿌듯합니다, 선배님들!!
입은 미소짓고 눈은 울게 되네요... 형수님이 너무 소녀 같으신데... 아이들도 많이 어릴텐데.. 저도 중2때 아버지를 떠나 보내서... 그 자리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근선배님께는 DALA가 있어서... 여러 선, 후배님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정말 가고 싶었습니다. 그저 사무실에서 울고, 기도 할 수 밖에 없음이 답답 했습니다. 선배님 찾아뵈었을때 팔공산 사진 보여 주시면서 하신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 선배님... ㅠㅠ
며칠동안 카페에 들러지 못했는데.. 상문배님 문자가 와서 소식을 알았습니다. 가슴이 너무 짠합니다.~~
반팔, 맨발이 그리고 푸르른 녹음이 부럽습니다.
정말 가슴아프네요......저도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9대 형들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군요....암튼 형수님이 힘내셨으면 합니다....
우리들은 천하9대들이다고하니까 야들아 그라면 우리는천상6대들이다고하면서 캠프스를뛰어다니면서선배후배하였던 6대와9대들이 DALA의 역사와 전통울 반석위에올려놓았던것이라고 저는생각이드네요. 그가운데서도 고이영근후배님이 회장이되어 말없이묵묵히 DALA를이끌어가던모습이 생각이나네요. 정말로 집안식구들은 도저히받아들일수 없는일이 일어나 참으로 힘드셨겠읍니다. 물론 힘들게 보냈으리라 생각이드는9대동기들의 마음도 다는모르지만 조금은알겄같네요. 그리고 재길이성규나상문이종철이등의 얼굴을보니 정말반같다. 얼굴모습은그대론데 세월의흔적이 역시 머리에 보이는구나. 아무튼 자주소식전하자 정말반갑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