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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攝善法戒인 五種十善
復作是念호대 一切衆生의 墮惡趣者가 莫不皆以十不善業이라 是故로 我當自修正行하고 亦勸於他하야 令修正行이니 何以故오 若自不能修行正行하고 令他修者가 無有是處니라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十不善業道는 是地獄畜生餓鬼의 受生因이며 十善業道는 是人天과 乃至有頂處의 受生因이니라 又此上品十善業道는 以智慧修習호대 心狹劣故며 怖三界故며 闕大悲故며 從他聞聲而解了故로 成聲聞乘이니라 又此上品十善業道는 修治淸淨호대 不從他敎하고 自覺悟故며 大悲方便이 不具足故며 悟解甚深因緣法故로 成獨覺乘이니라 又此上品十善業道는 修治淸淨호대 心廣無量故며 具足悲愍故며 方便所攝故며 發生大願故며 不捨衆生故며 希求諸佛大智故며 淨治菩薩諸地故며 淨修一切諸度故로 成菩薩廣大行이니라 又此上上十善業道는 一切種이 淸淨故며 乃至證十力四無畏故로 一切佛法을 皆得成就하나니 是故로 我今等行十善하야 應令一切로 具足淸淨이니 如是方便을 菩薩이 當學이니라
“다시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나쁜 갈래에 떨어지는 것은 모두 열 가지 나쁜 업을 행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나는 마땅히 스스로 바른 행을 닦고, 다른 이에게도 바른 행을 닦도록 권할 것이니라. 왜냐하면 만약 스스로 바른 행을 행하지 못하면서 다른 이로 하여금 바른 행을 닦게 함은 옳지 않기 때문이니라.’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열 가지의 나쁜 업은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며, 열 가지의 선한 업은 인간에나 천상에나 내지 색계(色界)나 무색계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느니라.
또 이 상품 십선업(十善業)을 지혜로써 닦으면서도 마음이 용렬한 연고며, 삼계를 두려워하는 연고며, 대비심이 없는 연고며, 다른 이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연고로 성문승(聲聞乘)이 되리라.
또 상품 십선업을 청정하게 닦으면서도 남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스스로 깨달은 연고며, 대비 방편을 갖추지 못한 연고며, 깊은 인연법을 깨달은 연고로 독각승(獨覺乘)이 되리라.
또 상품 십선업을 청정하게 닦으면서 마음이 한량없이 광대하고, 자비를 구족하고, 방편에 포섭되고, 큰 서원을 내고, 중생을 버리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고, 보살의 여러 지위를 깨끗이 다스리고, 모든 바라밀다를 닦음으로 보살의 광대한 행을 이루리라.
또 상상품 십선업으로는 온갖 것이 청정한 연고며, 내지 열 가지의 힘과 네 가지의 두려움 없음을 증득하는 연고로 일체 부처님 법을 모두 성취하리니, 그러므로 내가 이제 열 가지의 선을 평등하게 행하여 일체로 하여금 구족하게 청정하도록 하리니 이와 같은 방편을 보살이 마땅히 배울 것이로다.’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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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선법계(攝善法戒)인 오종십선(五種十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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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시념(復作是念)호대: 또 이런 생각을 하되
일체중생(一切衆生)의: 일체 중생이
타악취자(墮惡趣者)가: 악한 무리에 떨어지는 자가
막불개이십불선업(莫不皆以十不善業)이라: 모두들 열 가지 불선업을 하지 말지니라. 악취에 떨어진 사람이 전부 십불선업에 떨어져서 헤맨다. 여기에 여러 가지가 또 나오는데
시고(是故)로: 그러한 까닭에
아당자수정행(我當自修正行)하고 : 내가 마땅히 바른 행을 스스로 닦고
역권어타(亦勸於他)하야 : 또한 다른 사람에게 권해서
영수정행(令修正行)이니: 하여금 바른 행을 닦게 할지니라.
하이고(何以故)오 : 하이고오
약자불능수행정행(若自不能修行正行)하고 : 만약 스스로 능히 정행을 수행하지 아니하고
영타수자(令他修者)가 : 다른 자로 하여금 닦게 하는 것이
무유시처(無有是處)니라: 무유시처니라. 자기가 솔선수범해야 다른 사람도 따를까 말까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만 하라고 해서는 먹혀들지 않는다. 자기가 잘한다면 말할 필요도 없다. 보면 다 알기 때문이다. 옆에서 보는 것이 제일 큰 가르침이고 제일 큰 경책이다. 더 이상 경책하고 가르치고 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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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마하살(此菩薩摩訶薩)이 : 이 보살마하살이
부작시념(復作是念)호대 : 부작시념하되
십불선업도(十不善業道)는 : 열가지 불선업도는
시지옥축생아귀(是地獄畜生餓鬼)의 : 지옥 축생 아귀 삼악도에
수생인(受生因)이며 : 태어날 원인이 된다. 오종(五種)의 십선(十善)이 나오는데
십선업도(十善業道)는 : 십선업도는
시인천(是人天)과: 사람으로 태어나든지 천상에 태어나던지, 우리가 선한 일을 많이 하면 천상에 태어난다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거나 더 선한 일을 많이 하면 천상에 태어난다.
내지유정처(乃至有頂處)의: 내지 유정천의
수생인(受生因)이니라: 생을 받는 인(因)이 된다.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다.
한 2주전인가 유럽에서 유명한 신부가 왔다. 여기 베네딕토 수도원의 진 토마스라는 신부와 내가 안면이 있는데 ‘한국의 불교를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했던 모양이다. 토마스신부가 나를 소개해서 통역하는 한국 신부도 와서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 전에 읽은 <천국의 열쇠>라는 소설을 가지고 이야기 했는데 신부들의 교과서와 다를 바 없는 그 책은 ‘선행을 해야 천상에 가느냐? 선행은 좀 못해도 하느님을 믿어야 천국에 가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시시비비하면서 다룬다. 소설 한 권이 전부 그 내용이다.
지금 기독교나 카톨릭에서도 사실 그것을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고 쉽게 판가름이 나지 않는 문제다. 선과 불선에 대해서는 불교도 똑같다.
나쁜 일을 좀 해도 하느님만 믿으면 천당에 가느냐?
하느님은 별로 덜 믿어도 착하기만 하면 천당 가느냐?
한국 신부와 독일 신부인가 하는 이와 나는 ‘착해야 천당에 간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착해야 천당에 간다. 달라이라마 스님을 초청을 해서 유수한 신부들 한 20명이 모여서 달라이라마가 해석하는 성경강의를 들었는데 그 모임을 주선한 신부가 그날 온 신부였다.
우리나라에는 그 강의가 책으로도 나오고 티비에도 나왔는데 나도 책을 사서 봤다.
근래에 서양이나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명상이 대세니까 이 신부도 명상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명상에 대해서 좀 알고 싶었던 모양인지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나는 ‘선이나 명상은 정통파 불교가 아니다’라고 해버렸다.
그러면 전통파 불교가 뭐냐?
‘100점짜리 답이라고는 못하겠지만 90점짜리 답은 내가 알고 있다. 경전에 나와 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다. 그것도 길다. 착한 일 하라. 중선봉행, 착한 일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칠불통계고 어디든지 다 나오니 거기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라고 내가 말하였다.
조과도림(鳥窠道林)선사와 백낙천(白樂天)의 이야기도 있듯이 ‘착한 일 하는 것이 불교다’라는 데 이의를 달면 안된다. 이것이 무엇이 불교인가에 대한 ‘90점짜리 답이다’라고 했지만 사실은 100점짜리 답이다. 내가 10점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은 그 외 명상이니 잡다한 불교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잡다한 불교들이 들어설 자리를 10프로쯤 남겨놓고 이야기한 것이다.
이 신부는 명상에 대해서 들으려고 왔는데 나는 아주 본질적인 이야기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였다. 재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대보다 나은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갔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천당에 가는 길이고 선한 일 하는 것이 불교다’거기에는 내 마음도 포함 되어 있고 그 사람들도 다같이 수긍을 하였다.
오늘 서두에 소개한 보각스님도 한결같이 ‘중생을 위해서 선한 일 하는 것, 부처님도 그런 분이고 소위 복지라고 하는 것이 그런 일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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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차상품십선업도(又此上品十善業道)는 : 십선업도를 닦으면 인간과 천상에 나고 유정천까지 태어날 수가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 상품 십선업도는
이지혜수습(以智慧修習)호대 : 지혜로써 수습해서
심협렬고(心狹劣故)며 : 마음이 협렬하고
포삼계고(怖三界故)며 : 삼계를 두려워하는 까닭이며
궐대비고(闕大悲故)며 : 큰 자비를 빠뜨려서, 궐(闕)해서, 빼먹어서
종타문성이해요고(從他聞聲而解了故)로 : 저 성문으로부터 요해한 까닭으로, 법문을 듣고서 좀 아는 까닭으로
성성문승(成聲聞乘)이니라 : 성성문승이니라. 상품이다. 십선도를 잘 닦아야 아까 소개한 살(殺), 도(盜), 음(淫), 망어(妄), 양설(兩舌), 악구(惡口), 기어(綺語), 탐(貪), 진(瞋), 치(癡) 그 가운데서 잘 하면 이렇게 성문승이 된다는 말이다. 설법 소리 듣는 사람으로부터 잘 이해를 하는 까닭에 성문승이 된다. 그런데 성문승은 마음이 협렬해서 삼계를 두려워 한다. 그리고 성문승은 대비가 없다. 그런데 보살은 삼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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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차상품십선업도(又此上品十善業道)는 : 여기서 더 높은 십선업도를 닦은 사람은
수치청정(修治淸淨)호대 : 닦는 것이 청정하되
부종타교(不從他敎)하고 :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자각오고(自覺悟故)며 : 스스로 깨어나는 까닭이며
대비방편(大悲方便)이 : 대비방편이
불구족고(不具足故)며 : 구족하지 아니한 까닭이며
오해심심인연법고(悟解甚深因緣法故)로: 매우 깊은 인연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까닭으로
성독각승(成獨覺乘)이니라 : 독각승을 이룬다.
아까 누가 대승과 소승에 대해서 물은 분이 있었다. 성문과 독각은 어디까지나 소승에 해당된다. 성문보다 더 낮은 것은 인간이다. 인간과 인천으로써 하늘에 태어난다고 하였는데 천상에 태어나는 것도 사실은 불교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런 것들을 수용해서 어떤 단계들이 있는가? 첫째 사람으로 태어나고 천상으로 태어나고 그 다음에 조금 나은 사람은 성문이 되고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은 독각이 된다. 거기까지는 소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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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차상품십선업도(又此上品十善業道)는 : 여기서 더 조금 높은 십선업도를 닦는 사람은
수치청정(修治淸淨)호대 : 닦는 것이 아주 청정하고
심광무량고(心廣無量故)며 : 마음이 넓어서 한량이 없으며
구족비민고(具足悲愍故)며 : 또 아주 슬프게 여긴다. 눈물만 보태어도 세상은 아름다워진다고 하듯이 그런 눈물 한 방울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구족비민이다. 비민함을 구족하는 까닭이며
방편소섭고(方便所攝故)며 : 방편으로 거둬들이고 포섭해 주고 살펴 주는 까닭이며
발생대원고(發生大願故)며 :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제해야겠다는 큰 원을 발생하는 연고며
불사중생고(不捨衆生故)며 : 중생을 버리지 않는 연고며
희구제불대지고(希求諸佛大智故)며 : 모든 부처님의 큰 지혜를 희망해서 구하는 연고며
정치보살제지고(淨治菩薩諸地故)며 :보살의 모든 지위를 청정하게 닦는 연고며
정수일체제도고(淨修一切諸度故)로 : 일체 모든 바라밀을 청정하게 닦는 연고로
성보살광대행(成菩薩廣大行)이니라 : 보살의 광대한 행을 이루나니라. 이것은 대승이다.
성문 연각 독각은 소승이고 보살은 대승이고 그것마저도 안되는 것은 천상에 태어나거나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런 관계를 아주 분명하게 나눠놓았다. 오종 십선을 이야기 하면서 인천 성문 독각 보살까지 이야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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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차상상십선업도(又此上上十善業道)는 : 또 다섯 번째는, 우차 하면서 상상십선업도를 말한다. 가장 높은 십선업도는
일체종(一切種)이 : 일체 종지 모든 것을 다 꿰뚫어 아는 지혜가
청정고(淸淨故)며 : 청정하다
내지증십력사무외고(乃至證十力四無畏故)로 : 내지 십력과 사무소외를 증득하는 까닭에
일체불법(一切佛法)을: 일체 불법을
개득성취(皆得成就)하나니 : 모두 다 성취한다
시고(是故)로 : 시고로
아금등행십선(我今等行十善)하야 : 내가 지금 열 가지 선을 평등하게 행해서
응령일체(應令一切)로 : 응당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구족청정(具足淸淨)이니 : 구족청정케 하나니
여시방편(如是方便)을 : 여시방편을
보살(菩薩)이: 보살이
당학(當學)이니라 : 마땅히 배울지니라. 상상십선업도(上上十善業道)라고 하는 것은 부처에 해당하는 것인데 보살마하살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 부처의 경지이긴 하지만 화엄경에서는 부처의 경지보다 보살마하살이 되어서 다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다.
선가(禪家)의 표현을 빌리자면 입전수수(入廛垂手)다. 시장에 들어가서 손을 내밀어서 아픈 중생들을 구제한다. 아까 소개했던 보각스님도 그런 것을 아주 특별히 강조하는 입장이다.
(3) 攝衆生戒인 利益衆生
가, 十不善道의 因果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又作是念호대 十不善業道가 上者는 地獄因이요 中者는 畜生因이요 下者는 餓鬼因이니 於中에 殺生之罪는 能令衆生으로 墮於地獄畜生餓鬼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短命이요 二者는多病이니라 偸盜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貧窮이요 二者는 共財不得自在니라 邪婬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妻不貞良이요 二者는 不得隨意眷屬이니라 妄語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多被誹謗이요 二者는 爲他所誑이니라 兩舌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眷屬乖離요 二者는 親族弊惡이니라 惡口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常聞惡聲이요 二者는 言多諍訟이니라 綺語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言無人受요 二者는 語不明了니라 貪欲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心不知足이요二者는 多欲無厭이니라 瞋恚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常被他人의 求其長短이요 二者는 恒被於他之所惱害니라 邪見之罪도 亦令衆生으로 墮三惡道하며 若生人中이라도 得二種果報하나니 一者는 生邪見家요 二者는 其心諂曲이니라 佛子야 十不善業道가 能生此等無量無邊衆大苦聚하나니라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열 가지의 나쁜 업은 상품(上品)은 지옥의 인(因)이 되고, 중품(中品)은 축생의 인이 되고, 하품은 아귀의 인이 되느니라. 그중에서 살생한 죄의 중생들은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니 하나는 단명하고, 둘은 병이 많으리라.
훔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빈궁하고, 둘을 재물을 함께 가지게 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리라.
사음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아내의 행실이 부정하고, 둘은 마음에 드는 권속을 얻지 못하리라.
거짓말한 죄로는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비방을 많이 받고, 둘은 남에게 속게 되리라.
이간하는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권속이 뿔뿔이 흩어지고, 둘은 친족들이 험악하리라.
나쁜 말을 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항상 나쁜 소리를 듣고, 둘은 다투는 일이 많으리라.
번드르르한 말을 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사람들이 내 말을 곧이 듣지 않고, 둘은 말소리가 분명치 못하리라.
탐욕스러운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만족할 줄 모르고, 둘은 욕심이 끝이 없으리라.
성낸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항상 남들에게 시비를 받게 되고, 둘은 항상 남의 해침을 받으리라.
삿된 소견을 가진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삿된 소견을 가진 집에 태어나게 되고, 둘은 마음이 아첨하고 굽으리라.’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이 열 가지의 나쁜 업은 이러한 한량없고 그지없는 여러 가지의 큰 고통 무더기를 만들어 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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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중생계(攝衆生戒)인 이익중생(利益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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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과 관계없이 중생을 위한 계다. 무조건 중생중심으로 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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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불선도(十不善道)의 인과(因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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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불선도의 인과라는 무서운 이야기가 나왔다. 십불선도를 행하면 어떤 인과가 있는가? 우리 모두 다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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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마하살(此菩薩摩訶薩)이 : 차보살 마하살이
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이런 생각을 하되
십불업도(十不善業道)가 : 열가지 불선업도가
상자(上者)는 : 상자는
지옥인(地獄因)이요 : 지옥인이 되고
중자(中者)는 : 중자는
축생인(畜生因)이요 : 축생으로 태어날 인이 되고
하자(下者)는 : 하자는
아귀인(餓鬼因)이니 : 아귀인이다. 다행히 우리는 사람이니까 여기에는 해당이 안된다.
아무리 우리가 과거생에 또는 금생에 잘못하며 살았다 하더라도 최고로 잘못하고 중간 잘못하고 세 번째까지 잘못한 것은 해당이 안된다. 지옥 아귀 축생에는 해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
살생지죄(殺生之罪)는 : 살생한 죄는
능령중생(能令衆生)으로 : 능령중생으로
타어지옥축생아귀(墮於地獄畜生餓鬼)하며 : 지옥과 축생과 아귀에 떨어지게 되고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만약에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의 과보가 있다.
일자(一者)는 : 일자는
단명(短命)이요 : 단명이고
이자(二者)는: 이자는
다병(多病)이니라 : 다병이라. 내가 여기 이자에 해당된다. 나는 평생 이렇게 병을 안고 살아가니까 다병이다. 과거생에 살생한 것은 내가 기억을 못하더라도 금생에는 어릴 때 고기를 잡으러 가도 중될 팔자인지 고기가 잘 잡히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잡히면 뱀장어라든지 물고기들을 사정없이 패대기 쳤다. 얼마나 아팠겠는가. 모든 생명은 자기 생명을 보호하고, 자기를 아끼는 마음이 똑같다. 오래 살고자 하고, 쉽게 살해를 당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똑같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이 다 그런데 사정없이 패대기를 쳐서 억지로 죽였으니 내가 병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이자는 다병이라. 내 나이가 80을 바라보는 나이니까 단명까지는 아니고 다병에 해당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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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도지죄(偸盜之罪)도 : 훔친 죄는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또 중생으로 하여금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인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지게 한다.
너무 훔치는 일을 많이 해도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진다.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만약에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 과보가 있다.
일자(一者)는 : 일자는
빈궁(貧窮)이요 : 빈궁이다. 평생 가난하게 산다. 절에 와서도 늘 가난을 면치 못한다. 나이가 상당히 들고 공부를 엄청 했어도 늘 도반에게 손을 벌리는 경우가 있다.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있는데도 없는 것 같이 빈궁하게 행동하면 그 사람은 있어도 없는 사람이고 빈궁한 사람이다.
이자(二者)는 : 이자는
공재부득자재(共財不得自在)니라 : 공적 재물에 대해서도 마음대로 쓰지를 못한다.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황인데도 쓰지 못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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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음지죄(邪婬之罪)도 : 삿된 음행을 한 사람도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역령중생으로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며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만약 사람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두 가지 과보가 있는데
일자(一者)는 : 첫째는
처부정량(妻不貞良)이요 : 아내가 바르지가 못하거나 남편이 바르지가 못하고 정량하지가 못하다. 또
이자(二者)는 : 이자는
부득수의권속(不得隨意眷屬)이니라: 권속이 뜻을 따라주지를 않는다. 도대체가 말을 안듣는다. 권속들이 서로 이리저리 어긋나기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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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어지죄(妄語之罪)도 : 망어지죄도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며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사람으로 태어나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과보가 있다.
일자(一者)는 : 일자는
다피비방(多被誹謗)이요 : 비방을 많이 받는다. 그렇게 비방 받을 일이 아닌데도 비방을 받고
비방받을 일을 하면 더 많이 비방 받는다.
이자(二者)는 : 또 이자는
위타소광(爲他所誑)이니라 : 다른 사람에게 속임을 당한다. 늘 다른 사람에게 속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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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설지죄(兩舌之罪)도 : 양설지죄라도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역령중생으로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에 떨어지며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약생인중이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 과보가 있나니
일자(一者)는 : 일자는
권속괴리(眷屬乖離)요 : 권속괴리다. 양설, 두가지 말로써 이간질 시켰으니까 권속이 괴리한다.
여기 보면 두 가지 말이라고 안하고 혀 설(舌)자를 썼다. 혀는 하나인데 두 혀라고 했으니까 말 한마디만 가지고도 얼마나 큰 경고를 내린 것인가.
이자(二者)는 : 이자는
친족폐악(親族弊惡)이니라 : 친족이 패악을 부린다. 두 가지 말을 해서 사람을 이간질 시켜 놨으니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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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구지죄(惡口之罪)도: 악담 많이 하는 사람, 세상에 보면 참 어리석어서 악담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며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이종과보가 있나니
일자(一者)는 : 일자는
상문악성(常聞惡聲)이요: 안좋은 소리만 항상 듣게 되고
이자(二者)는 : 이자는
언다쟁송(言多諍訟)이니라 : 말을 했다하면 시비가 생긴다. 항상 시비가 벌어진다. 말에 꼬리를 물고 말을 갖다 날라서 ‘니가 그런 말을 했다면서?’어쩌고 하면서 싸우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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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지죄(綺語之罪)도 : 비단결 같은 말에 대한 죄, 기어지죄도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역령중생으로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나니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과보가 있나니
일자(一者)는 : 일자는
언무인수(言無人受)요 : 사람들이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도 이것이 좀 있다. 도대체가 내 말을 안듣는다. 일자는 말을 해도 사람들이 잘 안 받아들인다
이자(二者)는 : 이자는
어불명료(語不明了)니라 : 말이 명료치가 않다. 이런 사람들을 내가 더러 보고 주변에도 더러 있다. 말을 하는데 어물어물 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한 3분의 1만 알아듣는다.
말은 분명해야 되고 불필요한 말이나 가지치기를 너무 많이 하지 말아야 하고 딱 정곡을 찌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특히 스님들은 법문을 하니까. 더욱 말을 하는데 있어서 명료해야 된다. 어불명료에서 불자를 빼버리고 어명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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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지죄(貪欲之罪)도 : 탐욕의 죄도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또한 중생으로 하여금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삼악도에 떨어지게 한다.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만약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 과보가 있다.
일자(一者)는 : 일자는
심불지족(心不知足)이요: 탐욕 많이 부리는 사람은 마음에 만족을 모른다. 아무리 많아도 다다익선이라고 헐떡거린다.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실 알고보면 상당히 많은 데 만족을 모른다. 모든 분야에 있어서 그렇다.
이자(二者)는 : 이자는
다욕무염(多欲無厭)이니라 : 욕심이 많아서 싫어할 줄 모른다. 그저 자꾸 쌓아 모으기만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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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지죄(瞋恚之罪)도 : 진에의 죄, 화낸 죄도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역영중생으로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에 떨어지며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만약 사람에게 태어나더라도
득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 과보가 있다.
일자(一者)는 : 일자는
상피타인(常被他人)의 : 상피타인의
구기장단(求其長短)이요: 구기장단이다. 첫째는 딴 사람이 내 잘잘못만 자꾸 찾는다. ‘저놈 어디 가서 말실수 안하나?’‘어디가서 잘못된 행동 안하나?’‘어디가서 시간 안지키나?’‘대중들은 이렇게 하는데 지 혼자 삐뚫어지게 하지 않나?’ 그것만 노리는 사람이 있다.
이자(二者)는 : 이자는
항피어타지소뇌해(恒被於他之所惱害)니라 : 항상 다른 사람이 뇌해하는 바를 입게 된다. 괴롭히고 해치려고 하고 안 좋게 하고 성가시게 하는 과보를 받게 된다. 성을 많이 내는 사람은 성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으니까 첫째 성내면 자기하고 관계없는 사람이라도 그만 그 사람이 싫어진다. 그야말로 그대로 독사같이 된다. 그래서 피하게 된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성 한 번 되게 내면 그만 싫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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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지죄(邪見之罪)도 : 삿된 견해를 가진 죄도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역영중생으로
타삼악도(墮三惡道)하며 : 삼악도에 떨어지며
약생인중(若生人中)이라도 : 만약 사람으로 태어나도
특이종과보(得二種果報)하나니 : 이종과보를 얻나니
일자(一者)는 : 일자는
생사견가(生邪見家)요 : 삿된 소견을 가진 집에 태어난다.
유유상종으로 삿된 집안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견해를 잘 갖는 것이 참 중요하다. 팔정도도 정견(正見)을 가장 우선시 했다. 소견이 참 중요하다. 특히 우리가 불교에 몸담고 있을수록 더욱더 불교에 대한 바른 견해, 바른 소견이 아주 중요하다.
이자(二者)는 : 이자는
기심첨곡(其心諂曲)이니라 : 그 마음이 구부러졌다. 그 마음이 꼬부랑 해져서 항상 누가 바른 말을 해도 바르게 받아들이지 않고 바르게 해석하지 않고 자꾸 다르게 해석하고 다르게 본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십불선업도(十不善業道)가 : 십불선업도가
능생능차등무량무변중대고취(能生此等無量無邊衆大苦聚)하나니라 : 한량없고 가히 없는 아주 여러 가지 크고 많은 고의 덩어리 고통의 덩어리를 내게 되느니라.
나, 菩薩의 願과 行
是故로 菩薩이 作如是念호대 我當遠離十不善道하고 以十善道로 爲法園苑하야 愛樂安住하야 自住其中하며 亦勸他人하야 令住其中이니라
“그러므로 보살은 이와 같이 생각하느니라. ‘나는 열 가지의 나쁜 길을 마땅히 멀리 여의고, 열 가지의 선한 길로 법의 동산을 삼아 즐겁고 편안히 있으면서, 나도 그 속에 머무르고 또한 다른 이도 거기에 머물도록 권하리라.’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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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의 원(願)과 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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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是故)로 : 시고로
보살(菩薩)이 : 보살이
작여시념(作如是念)호대 : 이와 같은 생각을 짓되
아당원리십불선도(我當遠離十不善道)하고 : 우리는 마땅히 십불선도를 멀리 해야된다.그러니까.
이십선도(以十善道)로 : 열 가지 선한 길로써
위법원원(爲法園苑)하야 : 법의 동산을 삼아서
애락안주(愛樂安住)하야 : 동산이 아름답고 잘 꾸며져 있으면 거기에 우리가 애착이 가고 거기에 머물고 싶어진다.
자주기중(自住其中)하며 : 스스로 그 가운데 머문다. 다들 보셨겠지만, 일본의 사찰 도량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열 평도 채 될가말까한 조그마한 뒤뜰 도량에 나무를 심고 이끼를 붙이고 깨끗이 해서 단풍잎이 착 떨어지면 쓸지도 않고 놔둔다. 그렇게 도량을 꾸며서 우리나라 스님들은 그런 깔끔하고 멋진 도량에 앉으면 그만 시간 다 보내는 것이다. 넓어서 돌아다닐 필요도 없으니 딱 한자리에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런 것이 애락안주 자주기중이다. 거기에 앉아있기를 좋아하고
역권타인(亦勸他人)하야 : 또한 딴 사람에게 권해서
영주기중(令住其中)이니라: 그 가운데 머물게 하느니라. 어디 도량 좋은데 있으면 ‘아 그 도량 기가 막히다 한 번 가보라’고 그렇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권해서 그 가운데 머물게 한다. 어디 조금만 경치 좋아도 가보라고 한다.
다, 菩薩의 十心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復於一切衆生에 生利益心과 安樂心과 慈心과 悲心과 憐愍心과 攝受心과 守護心과 自己心과 師心과 大師心하니라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다시 또 일체 중생에게 이익하게 하는 마음과, 안락하게 하는 마음과, 인자한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딱하게 여기는 마음과, 거두어 주는 마음과, 수호하는 마음과, 자기와 같다는 마음과, 스승이라는 마음과, 큰 스승이라는 마음을 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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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의 십심(十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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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마하살(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이
부어일체중생(復於一切衆生)에 : 다시 일체 중생에게
생이익심(生利益心)과 : 이익되는 마음
안락심(安樂心)과 : 안락하게 하는 마음
자심(慈心)과 : 자애하는 마음
비심(悲心)과 : 어여삐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측은히 여기는 마음
연민심(憐愍心)과 : 연민심
섭수심(攝受心)과 : 섭수하려고 하는 마음
수호심(守護心)과 : 지켜 주어야 되겠다는 수호심
자기심(自己心)과 : 자기와 똑같다고 하는 마음
사심(師心)과 : 스승이라고 하는 마음
대사심(大師心)하니라 : 큰 스승이라고 하는 마음 그러한 마음을 내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에게 대해서 이러한 마음을 낸다는 말이다. 참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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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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