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 책 두께만 보고 왠지 읽기가 싫었다. 하지만 책 두께와는 달리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를 갖게 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한 주제가 있었따. 바로 경주편과 남도답사 일번지였다. 남도답사 일번지에서 나오는 강진은 나와 많은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강진보다도 이야기거리가 많은 경주에 이야기해 주고 싶다.
2년 전, 우리 가족은 경주에 갔다. 2박 3일에 여행이었지만 재밌고 신난 여행이었다. 경주에 가서 볼것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에밀레종이다. 우리 가족은 에밀레종을 바로 앞에 두고도 이게 진짜 에밀레종인가 아닌가도 구별을 못하였다. 참 한심한 가족이었다. 에밀레종인줄은 알았다. 하지만 그 위대한 종에 앞에서 우리는 별 관심없이 지나쳐 버렸다. 나도 그 때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이 책을 읽고보니 우리 문화의 세심한 것까지 다 알아 버렸다. 나는 앞으로 이 곳들로 여행을 가면 더 관심있게 여행할 것 같다.
에밀레종은 지금도 복제할 수 없는 종이라고 한다. 문제는 제작하는 사람들의 마음상태라는 것이었다. 지금은 에밀레종의 종소리를 흔히 들을 수 없다. 제작년까지만 해도 새벽 6시만 되면 치던 종이었는데 지금은 안 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위대한 종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게 참 아쉽다. 명절이나 중요한 행사 때에만 들을 수 있다는게 말이다. 에밀레종을 칠 때 TV에서 생중계를 해 줄때에도 꼭 복제품부터 보여주고 진짜 에밀레종을 나중에 보여준다는게 참 이해가 안갔다. 글쓴이의 이야기처럼 가짜와 진짜의 종소리는 이 세상사람들이 다 구별할 것이다. 에밀레 종은 낮게 내려앉은 저음이지만 그 맑은 여운은 긴 파장을 이루며 한없이 퍼져 나간다고 한다. 나도 한 번 에밀레 종의 종소리를 듣고 싶다. 나는 언제쯤이나 들어볼까?
나는 이 책의 목적은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고 싶다. 여행을 가기전에 자기가 가는 곳이 어디고 자기가 보는 물건의 특징을 보면 여행을 가서 그 유물을 흥미롭고 더욱 관심을 갖고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책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였다. 나도 나중에 이 책에서 나오는 곳으로 여행을 가면 사전에 미리 갈 곳과 내가 볼 것을 철저히 준비해서 더욱 흥미롭고 관심을 갖는 여행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