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망우산의 사계를 올립니다.
산에 오르다 보면 여러가지 동, 식물이 눈에 띕니다. 고라니도 있는데요 마주쳤을때는 서로 바라만 보다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려는 순간 줄행랑을 칩니다. 시야가 넓은 겨울에나 촬영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파랑새도 성공적으로 번식을 하였고요~. 딱다구리도 번식에 성공 하였습니다.
산 개나리 군락지
이 산에는 산마도 많아요
무당벌레의 일종인것 같습니다.
뱀이 죽어서 거의 흙으로 돌아갔네요
마치 사계절이 공존하는 느낌~~
어렸을때 뽑아먹던 삘기라는 풀의 개화모습
바람이 불때면 파도와 비슷해요
붓꽃
붓꽃이 다른풀과 공생을 하니 서로 경쟁이되어 키가 배로 커졌습니다.
산딸기
보시면 침 넘어 갑니다.
묘비에 벌이 집을 지었네요(올해 가뭄으로 인하여 벌이 많습니다. 저도 한방 쏘였지요. 산소 벌초때 조심~.)
귀한 사슴벌레가 길에서 밟혀 죽은 듯~~
청 딱다구리 암놈~
물까치도 서울로 이사를 왔네요(접근이 어려워 줌으로)
달팽이의 일종인지 아닌지?
떡갈나무의 새싹인데 꽃과 흡사하네요(아마도 돌연변이겠지요?
타래난초?
더덕꽃(집에 핀~)도 자세히보니 꽃잎 안쪽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청포도
(이육사의 청포도)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및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서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청포도가 익어가듯이 때가되면 집떠난 이들도 돌아오니 미래에대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다짐하는 시라고 평정을 합니다.
나라를 잃고 먼 이역에서 고국을 그리는 안타까움과 향수, 그리고 암울한 민족 현실을
극복하고 밝은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이 표현된 시 랍니다.
아호인 육사는 대구 형무소 수감번호 이육사(二六四)에서 취음한 것이랍니다.
1929년 5월에 풀려났고, 1939년 청포도를 문장 8월호에 발표~
1904년 안동 출생으로 표현의 자유가 없는 시절에 청포도의 이름을 빌려 암울함을 표출 했다고 봅니다.
1944,1,16일 새벽, 베이징 주재 일본 총 영사관 감옥에서 향년 41세로 순국하심.
예덕나무꽃?
달맞이꽃--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밝은 밤이되면 홀로 피어~~
까치수염?
어느 묘역에 곱게 핀 무궁화꽃~ 자세히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고 아름답습니다.
무릇꽃?
임진년 5월에 중앙일보를 창간한 이 경득(?)으로 알고있음. 향년 40세에 급성 늑막염으로 별세.
파랑새~ 접근을 불허 합니다.(최대 줌인 상태)
백과사전에서 이미지 컷 입니다.~90년대 초에 강원도 평창에서 실물을 가까이서 보았는데 정말 예쁩니다.
ps :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찍어 올립니다.
목청이 있던 자리에 말벌이 이사 왔습니다.~장수말벌은 땅속에 집을 짖고요, 말벌은 외부에 축구공처럼 집을 짓는데
이런 현상은 처음으로 목격 합니다.
오랬만에 망우산 계곡의시원한 물줄기를 봅니다.
첫댓글 청포도....은장반에 담긴 청포도를 먹고....이마을 전설과 꿈꾸는 하늘이 알알이 들어와 박힌 청포도를 먹고 하이얀 모시수건에 손을 닦으면 모시수건엔 어떤 물이 들까요? 사진들이 넘넘 예쁩니다. 파랑새 사진도 반갑네요.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문둥병시인 한하운은 그렇게 노래했지요. 어떤 시인은 산너머 언덕너머 행복이 있는 줄 알고 파랑새를 쫒아 갔다가 행복은 찾지도 못하고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고도 하구요. 옛시인들에게 파랑새는 꿈의 상징이었나봅니다.
글쎄요!!~연초록?, 연노랑??. 새콤, 달콤한 상상의 물이 들겠지요?!.
파랑새는 생각과는 많이 다릅니다. 희망과 행복을 상징한다지만 산에서 가끔 만나면 매우 예민해서 금방 아주 멀리 날아가곤 합니다. 나무에 앉을때도 죽은 나뭇가지나 제일 높은곳에만 앉지요.
한번 날면 산 능선은 수 초 만에 넘어가고요, 우는소리도 꽤객 꽤객 꽤괴객 하며 아주 시끄러워요.
떡갈나무잎은 오늘 뉴스를 보니까 충(蟲)이 잎눈으로 침투하여 생긴 돌연변이 형태인데 많이 발생하면 나무가 죽을 수 도 있다네요. 어제 카페에 올렸더니 오늘 뉴스에~~, 혹시 先見之明~~ㅎㅎ.
잘보고 갑니다. 타래난초, 예덕나무꽃, 까치수염, 무룻꽃 인듯합니다.
저는 위의 꽃이름이 아주 낯설어요. 공부좀 해야겠네요. 야생 화초에대해서 많이 아시나봐요?!.
어머나 삘기!! 이름도 가물가물한 삘기! 뽑아서 먹었던기억이 생생합니다
넘 반갑네요 오랫만에 보니까...
새콤달콤한 청포도 아름다운 싯귀가 있었네요
청포도에 대해기억나는건 청포도 사랑이란 노래뿐.
달밝은 밤이오면 홀로핀 달맞이꽃...노오란색이 참으로 곱지요
달맞이꽃을 볼때면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파랑새는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는것같아요
저기있다 하면 날아가버려서 어떤색이였는지도...
아름다운 사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추억을 새록새록 꺼내주시는, 이상윤님을 닮은듯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꽃과 새들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삘기의 추억을 아신다니 생각의 틀이 공유 될것같은 기분 청포도 넝쿨 아래로 어여쁜 아가씨여 손잡고 가잔다좋은 노래죠. 푸른 녹색 계통이고요 두툼하고, 맑고, 붉은색 부리가 아주 예쁩니다. 날개를 폈을때는 끝쪽 깃털 6개정도가 나란히 흰색 줄이 있지요.
감 하셨다니 보람을 느낍니다. ps: 인터넷에서 파랑새 활공하는 날개모습 찍어 올립니다.(파랑새 다음에 삽입 하였슴)
파랑새 노래 하는
파랑새는 산까치 정도의 몸집 크기에 꼬리가 조금 짧고 진남색 이랄까
동물 감 식물도감을 손에 잡고 넉넉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책을 읽한 시간을 갖게 되네요...
많은 영역을 섭렵하고 우리 사계의 모습을 따스한 마음으로 늘 관찰하고 계심이 언제나 감동입니다...
이름을 알지 못하여 늘 건성으로 지나치던 사물에 하나 하나의 이름을 불러가면 대화를 하실 수 있으시니
얼마나 행복하실까 싶습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것들이 우리와 함께 공생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데 하시네요.
다음에 어떤 모습을 소개 해 주실지...자못 기대가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행복하심으로 또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잘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공생하는것은 삶의 필수 요건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없다면 숨쉬기가 괴로울 테니까요도 커집니다 .
보는 눈은 예리하지만 머리속은 텅 비었습니다. 사은님의 과한 칭찬에 몸둘바를
기대가 크면
풀이란 시가 생각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ㅇ우리 주변에서 잊혀져가는 자연을 자세히 보시고 오래오래 살피시면서
사랑하는 그 마음을 읽기에 충분합니다.
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이 시는 처음 읽어봐요. 싯귀 그대로 스쳐 지나가면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오히려 제가 한 수 배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