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현들이 전하는 최강의 인성 교육 지침서
아동을 위한 조선판 "소학小學"
역주譯註 동현학칙東賢學則
저자황덕길 지음, 남재주 옮김
오늘날 이 책은 나이로 어른 행세만 하고 염치도 모르는 못나고 어리석은 어른들을 위한 필독서가 되어야 마땅할 듯하다. 역자 역시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과연 남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평생 공부를 업으로 삼을 사람으로서 학문에 임하는 태도가 얼마나 진지한지, 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만큼 이 책은 아동에 한정하지 않고 누구든지 두루두루 읽으며 선현들의 언행을 배우고 따라 익혀야 할 삶의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선현의 훌륭한 언행을 모은 학습서 우리 선현들은 아동들을 가르치면서 문자나 문장을 익히는 것과 더불어 올바른 인격을 갖춘 전인全人으로 성장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고, 그때 기본으로 삼은 것은 효孝·제悌·충忠·신信·예禮·의義·염廉·치恥였다. 강석덕姜碩德이 자식들을 가르칠 때“ 사람이 부귀하거나 영달하는 것은 천명에 달린 것이어서 인위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니, 스스로 극진하게 해야 할 것이라곤 효제충신과 예의염치뿐이다. 이것에 미흡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 하였다. 이는 효제충신과 예의염치의 기본을 갖추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가 부유한 사람이든 귀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사람으로서는 볼 것이 없다는 의미이다.
소학을 출간한 민속원 소개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