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유산타 김지유입니다.
깨어있는 의식적인 삶,
있는 그대로의 나를 끌어안는 자기 수용에 이어
오늘은 세 번째 기둥 "자기 책임"으로 마음여행을 떠나 봅니다.
어느덧 2026년도 두 달 남짓 남았네요.
그래서 이번 글은 조금 특별하게
"나는 올해 나의 삶을 얼마나 책임지며 살았을까?"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 보는 글로 써 보려 합니다.
1. 너새니얼 브랜든의 <자존감의 여섯 기둥>
자존감의 대부라 불리는 미국의 심리학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들 위에 세워진다고 보았어요.
그래서 그 실천들을 <자존감의 여섯 기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
1. 의식적 삶의 실천
2. 자기 수용의 실천
3. 자기 책임의 실천
4. 자기주장의 실천
5. 목적 있는 삶의 실천
6. 자아 통합의 실천
첫 번째 기둥은 지금 내가 하는 행동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
두 번째 기둥은 그렇게 알아차린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세 번째 기둥은 그 나를 데리고
내 삶의 주인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것입니다.
2. 세 번째 기둥, 자기 책임의 실천
브랜든은 자기 책임을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내 선택과 행동의 저자임을 알아차리는 것,
내 삶의 충만함은 결국 나에게서 나와야 한다는 것,
누구도 내 삶을 대신 바로잡아 주거나
나를 행복하게 해 주거나, 자존감을 선물해 주러 오지 않는다는 것."
2019년 1월, 푸드표현 행복코칭 워크숍을 마친 뒤
모두 떠나간 고요 속에서 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자기 책임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감당하고 책임지겠다는 나와의 약속이다.
나의 자아존중감은 다른 사람이 대신 높여 줄 수 없다.
남이 계속 인정해 준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보호 속에서 자존감의 뿌리가 자라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날마다 스스로를 책임지며
내가 각본을 쓴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하지요.
나의 즐거움도, 행복도, 기쁨도, 슬픔도, 성취도
그것을 이루어 낼 책임은 곧 나에게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들어간 대기업을 두 달 만에 그만두고
스물다섯에 시작한 아이들의 그룹 과외공부가 학원이 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원하는 공부를 다시 시작해
박사가 되기까지 15년이 걸렸어요.
저는 지금도 공부하기를 즐깁니다.
스파르타식으로 저를 단련시키신 엄마 덕분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로 자랐고요.
안되면 될때까지 지속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교통사고 뒤 사람들과 오래 이야기하거나 뇌가 무언가 생각해야 하는 일을 할때면
어지러움과 두통이 심해지는 저에게 의사들은 멍때리기 숙제를....
자기 책임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머리를 쉬게 해 주는 멍때리기를 잊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남을 돕는 일도 내가 건강해야 할 수 있으니까요.
책임을 피할수록 자존감은 다칩니다.
그래서 자기 책임의 질문은 언제나 하나예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 치유산타의 2026년, 자기 책임 실천 일기
그 질문을 품고 걸어온 2026년을 돌아봅니다.
카페에 하루하루 남겨 둔 기록들을 다시 펼쳐 보니
부족했지만 참 열심히 살아온 제가 보여 고맙습니다.
꿈을 선언하고,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새해 첫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푸놀치 마음소풍 선언문"을 쓰고
푸놀치 아카데미 최고지도자 과정 선생님들과 함께 꿈을 선언했어요.
청소년 느린학습자, 스마트폰 중독 예방 연구 논문을 공부하며
푸놀치 프로그램을 설계했고,
토마스 머튼 영성반에서 마음을 닦는 공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함께 쓰고, 함께 나누었습니다
행복열기 출판의 첫 책,
강민주 작가님의 『할머니 집엔 마음이 익어가요』를 세상에 내놓고
힐링 북콘서트로 독자들을 만났어요.
3월에는 협회 회장단 운영회의를 마치고 2027년의 미션을 세웠고,
두 번째 책 『하루 5분 마음밥상』도 정성껏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람을 만났습니다
답십리성당에서는 90대 왕언니분들과 치매예방 특강을,
홍성 갈산초·홍북초 친구들과는 푸놀치 긍정코칭을,
여의도 한강공원 볼런티움에서는 시민들과 푸놀치 힐링체험 봉사를,
평창교육청 초대로는 부모코칭을 함께했어요.
내 몸과 가족을 돌보았습니다
5월에는 밤사이 응급실에서 중환자실까지 다녀오며
무탈한 일상이 곧 행복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그 뒤로 내 몸을 돌보는 일도 자기 책임이라 여기며 살고 있어요.
6월에는 91세 부모님과 함께 회갑 여행을 떠나
제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걸음 더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8월 중순 독일 뒤셀도르프와 9월은 네덜란드에서
푸놀치 마음밥상을 나누며 세계로 나아갈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어요.
영어는 서툴렀지만 마음은 다 통했습니다.
2005년에 문을 연 행복열기의 20년을 돌아보며
그동안의 강의 기록도 차곡차곡 정리했지요.
10월에는 남명아카데미 3기 수료식과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에 함께하며
"나는 오늘도 나의 일을 한다"는 다짐을 새겼고,
『트렌드 코리아 2027』 강의를 들으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2026년의 자기 책임은
누군가 내 삶을 대신 꽃피워 주길 기다리지 않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한 가지를 해내는 것이었어요.
4. 2027년 트렌드와 만나는 자기 책임
『트렌드 코리아 2027』이 내다본 내년의 열 가지 흐름 가운데
자기 책임과 맞닿은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알파 쉽, 무리에서 먼저 나오는 첫 번째 양
내년의 슬로건 "알파 쉽"은 양떼처럼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무리에서 먼저 뛰쳐나와 자기 생각을 실행하는 존재가 되자는 뜻이에요.
내 인생의 각본을 내가 쓰는 것, 그것이 바로 자기 책임이지요.
해봄경제, 완벽보다 실행
완벽하게 준비한 뒤가 아니라
일단 해 보고 고쳐 가는 흐름이 온다고 합니다.
서툰 영어로도 유럽에서 푸놀치를 나누었던 것처럼
책임지는 사람은 핑계 대신 첫 발을 내딛습니다.
권태사회, 내 즐거움은 내가 책임지기
자극은 넘치는데 재미있는 일이 없다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해요.
누군가 나를 즐겁게 해 주길 기다리기보다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는지 아는 전문가는 바로 나라는 것,
하루 5분 푸놀치 마음밥상이 그 작은 실천이 되어 줍니다.
하프시그널, 인생 후반전의 각본
백세 시대의 갱년기는 인생의 끝이 아니라
후반전을 준비하는 하프타임이라고 하지요.
회갑을 지난 저에게도 이 말은 큰 위로이자 숙제입니다.
후반전의 각본도 제가 씁니다.
안목자본과 저장인류, 기록하는 사람이 자란다
김난도 교수님은 안목을 기르려면 메모가 중요하다고 했어요.
20년 동안 카페에 남겨 온 하루하루의 기록이
올해 저의 자기 책임을 돌아보게 해 준 것처럼
기록은 나를 책임지는 가장 정직한 거울입니다.
5. 플로리시한 삶을 위한 세 개의 기둥
플로리시,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삶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아요.
깨어 알아차리고 (의식적인 삶)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수용)
내 삶의 주인으로 책임지는 (자기 책임)
이 세 기둥이 함께 설 때
우리는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도 단단하게 피어날 수 있습니다.
브랜든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일수록
사람들에게 스스로 이끌고, 스스로 책임지는 힘이 더 필요해진다고 했어요.
2027년이 바로 그런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하루 5분 자기 책임 연습
접시 위에 올해 내가 해낸 일 세 가지를 음식으로 표현해 보세요.
그리고 그 옆에 2027년 내가 책임지고 피워 낼 꽃 한 송이를 놓아 봅니다.
"나는 오늘도 나를 제일 먼저 사랑하고 아껴 주는 하루를 선택한다."
이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며 마무리해요.
마치며
2026년의 나에게 "수고했어, 고마워" 말해 주고
2027년의 나에게 "이번에도 네가 주인공이야" 응원해 주세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네 번째 기둥,
"나답게 말하고 나답게 서는 자기주장"으로 찾아올게요.
여러분은 2026년, 나의 삶을 위해
어떤 책임을 기꺼이 지셨나요?
댓글로 살짝 나누어 주세요. 서로의 한 해를 함께 축하해요.
오늘은 짝꿍라파엘과 함께 서울로 마실갑니다.
캄보디아 올네이션대학의 김의식부총장님 부부를 만나고
명성교회에서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어요.
오후에는 장충동 베테딕도피정의 집에서 토마스머튼 영성연구반과 스터디를
오늘도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실것을 믿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치유산타 김지유
참고: 너새니얼 브랜든 『자존감의 여섯 기둥』과 공식 홈페이지의 글,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27』 관련 보도, 치유산타 블로그 「신과의 대화 28. 자아존중감 향상 4」(2019.1.27), 힐링공간 행복열기 카페의 2026년 활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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