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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동농림고등학교28회동기회 원문보기 글쓴이: 유랑아제(김종태)
고운사(孤雲寺)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소재)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서기 681년)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이신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사찰이다. 부용반개형상(연꽃이 반쯤 핀 형국)의 천하명당에 위치한 이 사찰은 원래 高雲寺였다. 신라말 불교와 유교ㆍ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ㆍ여사 양대사와 함께 가운루(경북 유형문화재 제151호)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孤雲을 빌어서 孤雲寺로 바뀌게 되었다.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이자 풍수지리사상의 시조로 받들어지는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켜 세웠으며 그 당시 사찰의 규모가 五法堂十房舍(5동의 법당과 10개의 요사채)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약사전의 부처님(보물 제246호)과 나한전 앞의 삼층석탑(경북 문화재자료 제28호)은 도선국사께서 조성하신 것들이다.
특히 고운사는 해동제일지장도량이라 불리는 지장보살영험성지이다. 옛부터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다고 하는데 지장보살님의 원만자비하신 풍모는 물론이거니와 명부십대왕의 상호와 복장도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위엄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일제시대에는 조선불교 31총본산의 하나였고 지금은 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 대소사찰들을 관장하고 있다. 사세가 번창했을 당시에는 366간의 건물에 200여 대중이 상주했던 대도량이 해방이후 쇄락하여 많은 사찰재산이 망실되고 지금은 이십여명 대중이 상주하는 교구본사로는 작은 규모의 사찰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10여년전부터 중창불사의 뜨거운 원력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낡은 건물들을 수리 및 단청하여 지금은 위풍당당한 본산의 위상과 소박하고 절제된 수행지로서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정도 규모 이상의 고찰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고운사는 민가로부터 3km 정도 떨어져 오염되지 않은 순수함을 자랑하며 일주문에 이르는 솔밭 사이 비포장길은 부처님께 진실된 마음으로 다소곳이 다가서는 불자들의 마음처럼 포근하고 정감넘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청정하고 엄격한 수행가풍을 자랑하는 고금당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을 비롯한 고운사의 모든 대중들은 위로는 진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대승불교의 참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새벽의 찬공기를 가르며 부처님전에 발원을 멈추지 않는다. (고운사 홈페지에서 발췌)
고운사(孤雲寺) / (09/08/08)
등운산 고운사 라는 큰 현판이 걸린 산문을 지나면서 노송이 우거진 포장된 길보다 더 잘다듬어진 비포장의 1키로의 솔숲길이 시작 됩니다. 지난밤 늦은 시간에 고운사에 들어 서면서 차량으로 지나치며 걷고 싶었던 입구의 숲길을 아침 일찍 되짚어 걸어 봅니다.
주지 스님의 말씀으로 등운산 고운사 주위에는 평균 수령이 150년 이상된 노송들이 고운사를 찿는 님들의 발길을 반긴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 주지 스님과 녹차 한잔을 나누면서 잠시 고운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생각을 하면서 숲길을 걸어 일주문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른 아침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은은한 솔향이 코끝을 감도는 솔숲길의 운치는 어느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의 순간들이였습니다.
여름 수련회와 함께 새롭게 시작한 탬플스테이 행사로 종교를 떠나 더 많은 사람들이 천년 사찰 고운사의 고즈넉함과함과 불교 문화에 접하고 체험 할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시 스님이 수없이 강조하는 자연 보호의 신념이 대단 했습니다. 천년을 이여온 사찰의 주위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사찰 주위의 등산로는 물론 입산 자체를 막아놓았았기에 고운사에는 자연의 보고로 지금도 야생 식물과 동물들의 생태가 그대로 보존이 되고 있다는 말씀에 주지 스님이신 호성 스님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였지만 스님같으신 분이 계시기에 천년 사찰의 면면이 먼 훗날까지 그대로 이여지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흐믓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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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적하고 정아하고 참 아름다운 사찰이군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유랑아제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사찰명이 고운사라 그런지 정말로 고요하고 운치있는 곳 같습니다. 만촌님 우리 함 가보입시데이...
대원 님 가봅시다 시간 잡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