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와서 막걸리도 한잔 생각나고 빈대떡도 생각이 나길래
예전 길가다 이집이 낮에도 하는걸 본거 같아 일부러 찾아가봤습니다.
근데 손님들이 벌써 몇테이블 있더군요.ㅎㅎ
대부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게 분위기가 그래서 그렇지 음식은 전부 맛있었네요.
주인 아주머니도 인심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혼자서 분주히 음식 만들어내시던데 무척 바쁘시더라구요.
그럼 시장냄새,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합천식당을 소개합니다.
간판은 저게 다입니다.
이집은 생긴지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반야월 시장의 찌짐집이 여러군데 생길때 거의 후발 주자로 문을 연집이죠.
근데 이집은 장날에만 문을 여는게 아니고 거의 매일 문을 열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찾아가봤습니다.
길가에 비 보이시죠?ㅎㅎ
비가오니 손님들이 꽤 많더라구요.
전반적으로 가격 참 착합니다.
근데 찌짐 천원??아니던데.ㅎㅎ
나중에 또 가게 되면 천원짜리 찌짐은 뭔지 물어봐야 겠네요.ㅎㅎ
가게안에 있는 메뉴판입니다.
음 말고기도 파는군요.
반야월이 원래 말고기로 좀 유명하죠.ㅎㅎ
음~~역시 안에 있는 메뉴판에는 찌짐이 2000원 부터입니다.
그래도 가격 참 착해요.ㅋㅋ
맨 먼저 반찬을 몇가지 내어 주시더군요.
맛이~~~음!!!!
이런집은 왠만해선 저런 곁음식들이 형편없는데 이집은 진짜 일품이었습니다.
손이 절로 가더군요.ㅎㅎ
막걸리를 한되 시켰네요.4000원
저렇게 주전자에 나오지만 불로막걸리를 부으셨다네요.
근데도 저렇게 나오니 왠지 더 운치있더라구요.ㅎㅎ
자 한잔씩 돌리기 시작합니다.ㅋㅋ
왠지 흐뭇해지는군요.^^
막걸리는 저런 탁배기에 따라 마셔야 제맛이죠.
캬~~끝내줍니다.
밖은 비가 부슬부슬 오고 안에선 저렇게 막걸리 한잔.ㅎㅎ
바로 이맛 아입니꺼.ㅋㅋ
커다란 가마솥뚜껑에 빈대떡을 부치더군요.
저렇게 볼땐 진짜 바삭해 보였는데 나중에 나올때 잘라서 나오는데 그렇게 바삭거리진 않았어요.
기름을 너무 아끼셨네.ㅋㅋ
헉..고기를 벌써 들어내셨군요.ㅠㅠ
저렇게 연탄에다가 구우십니다.
완전 맛있어요.ㅎㅎ한판에 5000원.
예전 대림 석쇠완 비교가 안됩니다.
하나도 싱겁지 않고 맛이 제대로더군요.
양념장에 안찍어먹어도 괜찮더라구요.
된장과 마늘도 따라 나오고.ㅎㅎ양파간장도 나왔네요.
음 사진 보고 있으니 또 먹고 싶어요.ㅠㅠ
살짝 탄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기냥 먹었답니다.
불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음 상추도 내어주시네요.
뭐 나올껀 다 나왔네요.ㅋㅋ
찌짐과 빈대떡도 등장.각각 2000원 3000원입니다.
근데 2%부족..ㅠㅠ
빈대떡이 바싹해야 되는데 집으면 으스러질 정도??
찌짐도 넘 두꺼웠어요.
맛은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바삭함이 약간 모자란게 흠이었네요.
그래도 빈대떡 맛은 났습니다.ㅋㅋ
자 한상 다 차렸습니다.
술빼고 저렇게 해서 만원짜리 한상이네요.ㅎㅎ
네명이서 실컷 먹고 왔습니다.
헉..찌짐 중간중간에 고추가 들어있는데 진짜 사악하게 맵다는.ㅠㅠ
할배들은 좋아하겠더군요.ㅋㅋ
잠시 가게안을 둘러보니.
각종 아리따운 아가씨 사진과.무협지로 도배를 하셨더군요.ㅎㅎ
누군가 싸인도 하고 갔던데 전 안했어요.ㅋㅋ
허걱...담비양이다.!!!
아주머니 쎈쓰쟁이.ㅋㅋㅋ
위치는 이동네 안살면 찾기가 좀 애매할낀데.ㅎㅎ
큰길은 구길입니다.
저길로 계속 가면 옛날 반야월역사가 나오죠...
참 철거 했구나.ㅠㅠ
암튼 동부프라자는 찾기 쉬우니까 프라자를 찾으면 뒷편에 있습니다.
주차도 할때 많아요.ㅎㅎ
시장인심 넉넉하게 주시고 석쇠불고기가 정말 예술인 집이었네요.
찌짐은 그냥 먹을만했구요.
가게손님들이 전부 할배들 밖에 없어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기엔 약간 부담스러운 집입니다.
저나 같이간 일행들은 완전 대만족을 하고 왔네요.
아지트를 삼자는 의견도 나오고.ㅋㅋ
근데 연령대를 고려한다면 젊은신 분들은 들어가기가 좀 그럴낍니다.
저야 워낙 나이많은 분들하고 잘 어울리니까 별로 그런건 못느꼈습니다.ㅎㅎ
담에도 비오는날은 이집에 가볼려구요.ㅎㅎ
설령 이 포스팅 보고 가시게 되면 넘 기대는 하지 마세요.^^
이상 반야월에서 꽃보다소주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