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 시각에 맞춰 귀뚜라미에서 A/S를 나왔다. 예견했던 바와 같이 보일러 상태가 불량한 것인데 온수와 난방수를 분리 배출해 주는 부품이 망가졌다는 것.
삼방밸브라 칭하는 이 부품의 결함 때문에 아기 목욕시킬 때마다 가스렌지에 물을 끓여서 섞어대는 불편을 감수하고 한여름에 방이 무더워서 이리저리 잠자리를 옮겨대는 등 난리법석을 떨어댄거라,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맹물이란 인간이 한심하여 어처구니가 엄따.
지그마치 무려 6년 동안을 일상의 불편에 무심한 상태로 방관하는 가운데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았던 것일까?
한가한 가운데에서도 경황엄씨 지내온 세월이 허무하게 여겨지며 이 무기력한 상황에서 단연코 벗어나야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게 된다.
아무리 견디기 피곤해도 어차피 내가 감내해야할 일이라면 불만 엄씨 내 운명이라 여기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감수함시롱.. 오랜 기간 축적돼 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와 자신의 능력 안에 모든 것을 모아들여 싸안고 수용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인생을 수월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개선할 수 엄는 일에 고민하고 불평하며 앙앙불락하는 가운데 피로를 쌓아가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내 영향력의 원 안으로 모아들여 새로이 자신의 소명을 정립하고 하나 둘 성취해가는 가운데 적정한 시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성장하는 태도에 있지 않을까? 미결은 어느거나 찜찜한 것이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다 해낼 순 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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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22.09.17.수도꼭지의 온수밸브를 켜면 방바닥만 뜨거워지는 현상 발생 /귀뚜라미 발안대리점 031-353-5004에 기사(010-3687-9008) 호출. ●삼방밸브와 온수공급관 교체. 비용 123,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