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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3. 7. 14 AM 8시)
입법계품(入法界品)7
대광왕(大光王)
모두들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함께 화엄경 한단락 공부하겠습니다. 장마철이고 아침에 범어사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아침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시간을 이용해서 우리가 화엄경 한구절이라도 공부하는 게 좋겠다’해서 이렇게 유튜브 방송을 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19. 대광왕(大光王)
- 제8 난득행(難得行) 선지식 -
오늘은 화엄경 66권 입법계품 제 7권째, 91페이지 19 대광왕 선지식. 난득행 선지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대광왕 선지식은 또 어떤 법을 우리에게 설하실는지 자못 궁금합니다.
1) 대광왕을 뵙고 법을 묻다
(1) 들은 법을 생각하며 선지식을 찾다
이시(爾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일심정념피왕소득환지법문(一心正念彼王所得幻智法門)하며 사유피왕여환해탈(思惟彼王如幻解脫)하며 관찰피왕여환법성(觀察彼王如幻法性)하며 발여환원(發如幻願)하며 정여환법(淨如幻法)하며 보어일체여환삼세(普於一切如幻三世)에 기어종종여환변화(起於種種如幻變化)하야 여시사유(如是思惟)하고 점차유행(漸次遊行)하야
그때에 선재동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 무염족왕이 얻은 환술과 같은 지혜 법문을 바르게 생각하며, 저 무염족왕의 환술과 같은 해탈을 생각하며, 저 무염족왕의 환술과 같은 법의 성품을 관찰하며, 환술과 같은 서원을 내고, 환술과 같은 법을 청정히 하고, 널리 일체 환술과 같은 세 세상에 갖가지 환술과 같은 변화를 일으켜서 이와 같이 생각하면서 점점 남쪽으로 갔습니다.
혹지인간성읍취락(或至人間城邑聚落)하며 혹경광야암곡험난(或經曠野巖谷險難)호대 무유피해(無有疲懈)하야 미증휴식(未曾休息)한 연후(然後)에 내지묘광대성(乃至妙光大城)하야 이문인언(而問人言)호대 묘광대성(妙光大城)이 재어하소(在於何所)오 인함보언(人咸報言)호대 묘광성자(妙光城者)는 금차성(今此城)이 시(是)니 시대광왕지소주처(是大光王之所住處)니이다
혹 인간의 도시와 마을에 이르기도 하고, 혹 거친 벌판과 산골짜기와 험난한 데를 지나면서도 고달픈 생각이 없고 쉬지도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묘광대성(妙光大城)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묘광대성이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들은 다 같이 대답하기를, “묘광성은 지금 바로 이 성이고, 이 성(城)이 대광왕(大光王)께서 계시는 곳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시(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환희용약(歡喜踊躍)하야 작여시념(作如是念)호대 아선지식(我善知識)이 재차성중(在此城中)하시니 아금필당친득봉견(我今必當親得奉見)하야 문제보살소행지행(聞諸菩薩所行之行)하며 문제보살출요지문(聞諸菩薩出要之門)하며
그때에 선재동자는 기뻐 뛰면서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나의 선지식이 이 성중(城中)에 있으니 나는 이제 반드시 친히 뵈옵고 모든 보살들의 행하는 행을 들을 것이며, 모든 보살들의 벗어나는 중요한 문을 들을 것이며,
생사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뇌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문을 들을 것입니다.
문제보살소증지법(聞諸菩薩所證之法)하며 문제보살부사의공덕(聞諸菩薩不思議功德)하며 문제보살부사의자재(聞諸菩薩不思議自在)하며 문제보살부사의평등(聞諸菩薩不思議平等)하며 문제보살부사의용맹(聞諸菩薩不思議勇猛)하며 문제보살부사의경계광대청정(聞諸菩薩不思議境界廣大淸淨)이로다
모든 보살들의 증득한 법을 들을 것이며, 모든 보살들의 부사의한 공덕을 들을 것이며, 모든 보살들의 부사의하게 자재함을 들을 것이며, 모든 보살들의 부사의한 평등을 들을 것이며, 모든 보살들의 부사의한 용맹을 들을 것이며, 모든 보살들의 부사의한 경계가 광대하고 청정함을 들을 것이다.’
(2) 묘광성의 장엄
작시념이(作是念已)하고 입묘광성(入妙光城)하야 견차대성(見此大城)하니 이금은유리(以金銀瑠璃)와 파려진주(玻瓈眞珠)와 자거마노(硨磲瑪瑙)의 칠보소성(七寶所成)이며칠보심참(七寶深塹)이 칠중위요(七重圍遶)하야 팔공덕수(八功德水)가 영만기중(盈滿其中)하고 저포금사(底布金沙)하며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묘광성에 들어가서 성안을 둘러보았습니다. 금과 은과 유리와 파려와 진주와 자거와 마노의 칠보로 성(城)이 되었고, 칠보로 된 해자가 일곱 겹으로 둘리었는데 팔공덕수(八功德水)가 가득히 차서 넘치고, 바닥에는 금모래가 깔리었습니다.
우발라화(優鉢羅華)와 파두마화(波頭摩華)와 구물두화(拘物頭華)와 분타리화(芬陀利華)가 변포기상(徧布其上)하며보다라수(寶多羅樹)가 칠중항렬(七重行列)하고 칠종금강(七種金剛)으로 이위기원(以爲其垣)하야 각각위요(各各圍遶)하니
우발라 꽃과 파두마 꽃과 구물두 꽃과 분타리 꽃들이 그 위에 덮이었으며, 보배 다라 나무가 일곱 겹으로 줄을 지어 서 있고, 일곱 가지 금강으로 담이 되어 각각 둘리어 있었습니다.
우발라 꽃, 파두마 꽃, 구물두 꽃, 분타리 꽃 네 가지 연꽃을 소개했어요. 우발라는 붉은 연꽃, 파두마는 흰 연꽃 구물두는 누런 연꽃 노란색 연꽃입니다. 구물두는 쿠무다라고도 하고 구물다라고도 합니다. 분타리는 푸른 연꽃이고요.
이런 꽃들이 네 가지 연꽃인데 인도에는 분명이 이런 네 가지 색깔을 가지는 연꽃들이 있습니다.
소위사자광명금강원(所爲師子光明金剛垣)과 무능초승금강원(無能超勝金剛垣)과 불가저괴금강원(不可沮壞金剛垣)과 불가훼결금강원(不可毁缺金剛垣)과 견고무애금강원(堅固無礙金剛垣)과 승묘망장금강원(勝妙網藏金剛垣)과 이진청정금강원(離塵淸淨金剛垣)이라
이른바 사자광명 금강 담과, 이길 이 없는 금강 담과, 깨뜨릴 수 없는 금강 담과, 무너뜨릴 수 없는 금강 담과, 견고하고 장애가 없는 금강 담과, 훌륭한 그물 창고 금강 담과, 티끌 없이 청정한 금강 담이었습니다.
실이무수마니묘보(悉以無數摩尼妙寶)로 간착장엄(間錯莊嚴)하고 종종중보(種種衆寶)로 이위비예(而爲埤堄)하며 기성종광(其城縱廣)이 일십유순(一十由旬)이요 주회팔방(周廻八方)에 면개팔문(面開八門)하야 개이칠보(皆以七寶)로 주변엄식(周徧嚴飾)하고 비유리보(毘瑠璃寶)로 이위기지(以爲其地)하야 종종장엄(種種莊嚴)이 심가애락(甚可愛樂)이며
모두 무수한 마니보배로 사이사이 장엄하고, 가지가지 보배로 성 위의 담이 되었고, 그 성의 가로와 세로는 열 유순이요, 둘레는 팔 방인데 면마다 여덟 문을 내었고 모두 칠보로 두루 찬란하게 장식하였으며, 비유리 보배로 그 땅이 되고, 가지가지로 장엄하여 매우 찬란하였습니다.
기성지내(其城之內)에 십억구도(十億衢道)가 일일도간(一一道間)에 개유무량만억중생(皆有無量萬億衆生)이 어중지주(於中止住)호대 유무수염부단금누각(有無數閻浮檀金樓閣)에 비유리마니망(毘瑠璃摩尼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그 성 안에는 십억의 도로가 있는데 낱낱 도로들 사이에는 모두 한량없는 만억 중생이 살고 있었으며, 수없는 염부단금 누각에는 비유리 마니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습니다.
무수은누각(無數銀樓閣)에 적진주마니망(赤眞珠摩尼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무수비유리누각(無數毘瑠璃樓閣)에 묘장마니망(妙藏摩尼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수없는 은 누각에는 적진주 마니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고, 수없는 비유리 누각에는 묘장(妙藏) 마니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습니다.
무수파려누각(無數玻瓈樓閣)에 무구장마니왕망(無垢藏摩尼王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무수광조세간마니보누각(無數光照世間摩尼寶樓閣)에 일장마니왕망(日藏摩尼王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수없는 파려 누각에는 때 없는 창고 마니왕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고, 수없는 광명이 세간을 비추는 마니 보배 누각에는 일장 마니왕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습니다.
무수제청마니보누각(無數帝靑摩尼寶樓閣)에 묘광마니왕망(妙光摩尼王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무수중생해마니왕누각(無數衆生海摩尼王樓閣)에 염광명마니왕망(焰光明摩尼王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수없는 제청 마니보배 누각에는 묘광(妙光) 마니왕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고, 수없는 중생 바다 마니왕 누각에는 불꽃 광명 마니왕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습니다.
무수금강보누각(無數金剛寶樓閣)에 무능승당마니왕망(無能勝幢摩尼王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무수흑전단누각(無數黑栴檀樓閣)에 천만다라화망(天曼陀羅華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무수무등향왕누각(無數無等香王樓閣)에 종종화망(種種華網)으로 나부기상(羅覆其上)하며
수없는 금강 보배 누각에는 이길 이 없는 당기 마니왕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고, 수없는 흑전단 누각에는 하늘 만다라 꽃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고, 수없는 무등향왕 누각에는 가지각색 꽃 그물이 그 위에 덮이었습니다.
기성(其城)에 부유무수마니망(復有無數摩尼網)과 무수보령망(無數寶鈴網)과 무수천향망(無數天香網)과 무수천화망(無數天華網)과 무수보형상망(無數寶形像網)과 무수보의장(無數寶衣帳)과 무수보개장(無數寶蓋帳)과 무수보누각장(無數寶樓閣帳)과 무수보화만장지소미부(無數寶華鬘帳之所彌覆)하고 처처건립보개당번(處處建立寶蓋幢旛)하며
그 성에는 또 수없는 마니 그물과 수없는 보배 풍경 그물과 수없는 하늘 향 그물과 수없는 하늘 꽃 구름과, 수없는 보배 형상 그물과, 수없는 보배 옷 휘장과, 수없는 보배 일산 휘장과, 수없는 보배 누각 휘장과, 수없는 보배 화만 휘장이 덮였으며, 곳곳에 보배 일산과 당기와 번기를 세웠습니다.
당차성중(當此城中)하야 유일누각(有一樓閣)하니 명정법장(名正法藏)이라 아승지보(阿僧祗寶)로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광명혁혁(光明赫奕)이 최승무비(最勝無比)하야 중생견자(衆生見者)가 심무염족(心無厭足)이어든 피대광왕(彼大光王)이 상처기중(常處其中)이러라
이 성(城) 가운데 한 누각이 있으니 이름이 정법장(正法藏)이었습니다. 아승지 보배로 장엄하였는데 광명이 찬란하며 가장 수승하여 비길 데 없어 보는 중생들은 싫은 줄을 모르는데 저 대광왕은 항상 그 가운데 있었습니다.
묘광성(妙光城)의 장엄을 아주 화려하게 그렸고, 그 가운데 정법장(正法藏)이라고 하는 누각이 있었다, 그 누각을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했는데 대광왕 선지식께서 바로 그 중앙에 정법장이라고 하는 누각, 누각 이름이 그럴 수 없이 좋습니다. 바를 정(正)자 법 법(法)자 창고라고 하는 장(藏)자 정법장(正法藏), 정법의 창고라고 하는 누각에 딱 앉아계셨습니다.
(3) 대광왕의 의보(依報)의 공덕
이시(爾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어차일체진보묘물(於此一切珍寶妙物)과 내지남녀육진경계(乃至男女六塵境界)에 개무애착(皆無愛着)하고 단정사유구경지법(但正思惟究竟之法)하며 일심원락견선지식(一心願樂見善知識)하야 점차유행(漸次遊行)하니라
그때에 선재동자는 이 모든 보물이나 내지 남자나 여자나 여섯 대상[六塵境界]에는 조금도 애착이 없고, 다만 구경의 법을 바르게 생각하여 일심으로 선지식을 친견하기를 원하면서 점점 나아갔습니다.
여섯 대상은 육진경계죠.
선재동자가 보물이나 거기에 사는 식구들 남자들 여자들 육진경계 이런 데 무슨 애착이나 관심이 있을 리가 있습니까? 선지식을 친견하러 왔으면 오로지 선지식만을 생각하는 거지요. 그래서 그 선지식을 친견하려고 하면서 점점 나아갔다.
견대광왕(見大光王)이 거어소주누각불원(去於所住樓閣不遠)한 사구도중(四衢道中)에 좌여의마니보연화장광대장엄사자지좌(坐如意摩尼寶蓮華藏廣大莊嚴獅子之座)하시니
대광왕이 거처하는 누각에서 얼마 멀지 아니한 네거리에서 여의주 마니보배로 만든 연화장 광대 장엄 사자좌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유리보(紺瑠璃寶)로 이위기족(以爲其足)하고 금증위장(金繒爲帳)하고 중보위망(衆寶爲網)하고 상묘천의(上妙天衣)로 이위인욕(以爲茵褥)이라 기왕(其王)이 어상(於上)에 결가부좌(結跏趺坐)호대
연보라색 유리 보배로 사자좌의 다리를 만들고, 황금비단으로 휘장이 되고, 여러 보배로 그물이 되고, 가장 좋은 하늘 옷을 깔았는데 대광왕이 그 위에 가부좌하고 앉았습니다.
이십팔종대인지상(二十八種大人之相)과 팔십수호(八十隨好)로 이이엄신(而以嚴身)하사 여진금산(如眞金山)하야 광색치성(光色熾盛)하며 여정공일(如淨空日)하야 위광혁혁(威光赫奕)하며 여성만월(如盛滿月)하야 견자청량(見者淸凉)하며 여범천왕(如梵天王)이 처어범중(處於梵衆)하며
28종의 대인이 가진 거룩한 모습과 80가지 잘생긴 모습으로 몸을 장엄하였으니 진금산과 같이 빛이 치성하고, 맑은 허공에 뜬 해와 같이 광채가 찬란하며 보름달과 같아서 보는 이마다 시원해하고, 범천왕이 범천의 무리 가 운데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개 우리는 32상 80종호를 이야기하는데 여기는 28종의 대인상을 갖췄고 80종호도 또 갖췄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32상 80종호를 자주 이야기하면서 그 구체적인 낱낱 부위라든지 이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한번도 제대로 소개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저는 강설책에 32상과 80종호라는 낱말이 나온 김에 같이 공부하려고 낱낱이 소개했습니다. 32상과 80종호가 모두 어떤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알려면 이 부분을 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28종의 대인이 가진 거룩한 모습이란 32상에서 28종만을 열거한 것이다. 청량스님의 초(抄)에 28종의 대인이 가진 거룩한 모습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 있다. “소(疏)에서 28종의 모습이 원만하지 못함을 인한 것이라는 것은 경전이나 논에서 아직 보지 못하였는데 응당 무견정상(無見頂相)과 미간백호(眉間白毫)와 범음(梵音)과 광장설상(廣長舌相)이 빠졌을 것이다. 선생경(善生經) 등으로 비교해 보면 가장 수승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이란 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標相)을 말한다. 삼십이대인상(三十二大人相)ㆍ삼십이대장부상
(三十二大丈夫相)이라고도 한다. 이 상을 갖춘 이는 세속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하였다. 1. 발바닥이 판판함. 2. 손바닥에 수레바퀴 같은 금(무늬)이 있음. 3. 손가락이 가늘면서 긴 것. 4. 손발이 매우 보드라움. 5. 손가락ㆍ발가락 사이마다 얇은 비단결 같은 막(膜)이 있음. 6. 발꿈치가 원만함. 7. 발등이 높고 원만함. 8. 장딴지가 사슴 다리 같음. 9. 팔을 펴면 손이 무릎까지 내려감. 10. 남근(男根)이 오므라들어 몸 안에 숨어 있는 것이 말의 것과 같음. 11. 키가 한 발(두팔을 편 길이)의 크기와 같음. 12. 털구멍마다 새까만 털이 남. 13. 몸의 털이 위로 쓸려 남. 14. 온몸 빛이 황금색임. 15. 몸에서 솟는 광명이 한길이 됨. 16. 살결이 보드랍고 매끄러움. 17. 두 발바닥ㆍ두 손바닥ㆍ두 어깨ㆍ정수리가 모두 판판하고 둥글며 두터움. 18. 두 겨드랑이가 펀펀함. 19. 몸매가 사자와 같음. 20. 몸이 곧고 단정함. 21. 양 어깨가 둥글며 두둑함. 22. 이가 40개나 됨. 23. 이가 희고 가지런하고 빽빽함. 24. 송곳니가 희고 큼. 25. 뺨이 사자 것과 같음. 26. 목구멍에서 맛 좋은 진액이 나옴. 27. 혀가 길고 넓음. 28. 목소리가 맑고 멀리 들림. 29. 눈동자가 검푸름. 30. 속눈썹이 소의 것과 같음. 31.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남. 32. 정수리에 살 상투가 있는 등이다.
대광왕 선지식이 이와 같은 32상중에 28가지를 갖추었다는 것은 거의 부처님의 상호에 가깝다는 뜻이다.
또 80가지 잘생긴 모습이란 팔십수형호(八十隨形好), 또는 팔십종호(八十種好)라고 한다. 부처님의 몸에 갖추어진 미묘한 표지로서 32상(相)에 따르는 잘 생긴 모양이란 뜻이다. 32상을 다시 세밀하게 나누어 놓은 것이다. 경전마다 그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대반야경』에 의하면 1. 손톱이 좁고 길고 얇고 광택이 있는 것. 2. 손가락 발가락이 둥글고 길고 보드랍고 마디가 나타나지 않는 것. 3. 손과 발이 가지런하여 차별이 별로 없는 것. 4. 손과 발이 원만하고 부드럽고 깨끗하고 광택이 있는 것. 5. 힘줄과 핏대가 얽히고 단단하고 깊이 있어서 나타나지 않는 것. 6. 복사뼈가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 7. 걸음걸이가 반듯하고 차분하고 조용하여 코끼리와 같은 것. 8. 걸음 걷는 것이 엄숙하여 사자와 같은 것. 9. 걸음걸이가 편안하고 조용하여 지나치지도 않고 못 미치지도 않아서 소의 걸음과 같은 것. 10. 걸음을 걸어 나아가고 그침이 정당하여 거위와 같은 것. 11. 몸을 돌려 돌아볼 때 반드시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이 코끼리 같은 것. 12. 팔다리가 차례차례로 통통하고 원만하여 묘하게 생긴 것. 13. 뼈마디가 서로 연락되어 틈이 없어 용이 서리고 있는 듯한 것. 14. 무릎이 묘하고 잘 생겨 견고하며 원만한 것. 15. 남근은 무늬가 묘하고 위세가 구족하여 원만하고 청정한 것. 16. 몸과 팔다리가 윤택하고 부드럽고 때가 묻지 않는 것. 17. 몸매가 돈독하고 엄숙하여 언제나 겁에 질려있지 않은 것. 18. 몸과 팔 다리가 견고하고 탄탄하여 잘 연결된 것. 19. 몸과 팔 다리가 안정되고 정중하여 흔들리지 않고 원만하여 이지러지지 않는 것. 20. 몸매가 선왕(仙王)과 같아서 단정하고 깨끗하여 티가 없는 것. 21. 몸에 광명이 있어 환하게 비치는 것. 22. 배가 네모지고 반듯하여 이지러지지 않고 부드럽고 드러나지 않으며 여러 가지 모양이 장엄스러운 것. 23. 배꼽이 깊고 오른쪽으로 돌았으며, 둥글고 묘하고 깨끗하여 광택이 있는 것. 24. 배꼽이 두텁고 오목하거나 두드러지지 않고 동그랗고 묘한 것. 25. 살갗에 버짐이 없고 기미ㆍ검은 점ㆍ혹ㆍ사마귀가 없는 것. 26. 손바닥이 충실하고 보드랍고, 발바닥이 평평한 것. 27. 손금이 깊고 곧고 분명하여 끊어지지 않은 것. 28. 입술이 붉고 윤택하고 빛나는 것이 빈바의 열매와 같은 것. 29. 얼굴이 길지도 짧지도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원만하고 단정한 것. 30. 혀가 연하고 얇고 넓고 길며 구리빛 같은 것. 31. 목소리가 깊고 웅장하고 위엄이 있게 떨치는 것이 사자의 울부짖음과 같이 명랑하고 맑은 것. 32. 음성의 여운이 아름답고 묘하고 구족한 것이 그윽한 골짜기 같은 것. 33. 코가 높고 곧으며 콧구멍이 드러나지 않은 것. 34. 이가 반듯하고 깨끗하고 흰 것. 35. 송곳니가 둥글고 희고 깨끗하고 점차로 날카로운 것. 36. 눈이 맑고 깨끗하고 검은자위와 흰자위가 분명한 것. 37. 눈이 넓고 길어 푸른 청련화 같아서 매우 사랑스러운 것. 38. 속눈썹이 위아래가 가지런하고 빽빽하며 희지 않은 것. 39. 눈썹이 길고 촘촘하고 가는 것. 40. 눈썹이 아름답게 쓸리어 검붉은 수정 빛 같은 것. 41. 눈썹이 훤칠하고 빛나고 윤택하여 초생달 같은 것. 42. 귀가 두껍고 크고 길고 귓불이 길게 늘어진 것. 43. 두 귀가 아름답고 가지런하여 아무 흠이 없는 것. 44. 용모는 보는 이마다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게 하는 것. 45. 이마가 넓고 원만하고 번듯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것. 46. 몸의 윗통이 원만하여 사자와 같이 위엄이 있는 것. 47. 머리카락이 길고 검푸르고 촘촘한 것. 48. 머리카락이 향기롭고 깨끗하고 보드랍고 윤택하여 오른쪽으로 꼬부라진 것. 49. 머리카락이 가지런하여 헝클어지지 않은 것. 50. 머리카락이 단단하여 부스러지지 않는 것. 51. 머리카락이 매끄럽고 때가 끼지 않는 것. 52. 몸매가 견고한 것이 나라연보다도 수승한 것. 53. 키가 크고 몸이 단정한 것. 54. 여러 구멍이 깨끗하고 훌륭한 것. 55. 몸과 팔 다리가 수승하여 견줄 이가 없는 것. 56. 몸매가 여러 사람이 보기 좋아하여 싫어하지 않는 것. 57. 얼굴이 넓고 원만하기가 보름달 같아서 깨끗하고 맑은 것. 58. 얼굴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머금은 것. 59. 낯빛이 빛나고 화려하여 찡그리거나 푸르거나 붉지 않은 것. 60. 살갗이 깨끗하고 때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 61. 털구멍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풍기는 것. 62. 입에서 훌륭한 향기가 나는 것. 63.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64. 몸의 솜털이 검푸르고 빛나고 깨끗하기가 공작의 목덜미와 같은 것. 65. 법문 말하는 소리가 듣는 사람의 많고 적음을 따라 알맞은 것. 66. 정수리는 볼 수 없는 것. 67. 손가락ㆍ발가락의 사이에 그물 같은 엷은 막이 분명하여 묘하게 장엄한 것. 68. 다닐 때에 발이 땅에서 네 치쯤 뜨며 발자국마다 무늬가 나타나는 것. 69. 신통력으로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다른 이의 부축을 받지 않는 것. 70. 위덕이 널리 떨치어 나쁜 마음이 있는 중생은 두려워하고, 무서움에 떨던 중생은 편안함을 얻는 것. 71. 말소리가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화평하고 기쁘게 하는 것. 72. 여러 중생들의 말로써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법문을 연설하는 것. 73. 한 말소리로 법을 말씀하시되 여러 중생들이 제각기 알아듣는 것. 74. 법을 말하심에 차례가 있고 반드시 인연이 있으며 말에 조금도 실수가 없는 것. 75. 중생들을 평등하게 보아 착한 일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은 나무라지만 치우쳐 사랑하거나 미워함이 없는 것. 76. 온갖 일을 먼저 관찰하고 뒤에 실행하여 모범이 되어 잘하고 깨끗함을 알게 하는 것. 77. 상호가 구족하여 여러 사람의 우러러봄이 끝이 없는 것. 78. 정수리의 뼈대가 굳고 원만한 것. 79. 얼굴이 항상 젊고 늙지 않으며 늘 한결같은 것. 80. 손발과 가슴 앞에 길상(吉祥)스럽고 환희한 덕상을 구족하여 그 무늬가 비단 같고 빛은 주홍빛 같은 것 등이다.
역여대해(亦如大海)하야 공덕법보(功德法寶)가 무유변제(無有邊際)하며 역여설산(亦如雪山)하야 상호수림(相好樹林)으로 이위엄식(以爲嚴飾)하며
또 큰 바다와 같아서 공덕의 법 보배가 한정이 없고 또한 설산과 같아서 잘생긴 모습으로 숲으로 꾸미었으며,
큰 바다와 같고 설산과 같다.
역여대운(亦如大雲)하야 능진법뇌(能震法雷)하야 계오군품(啓悟群品)하며 역여허공(亦如虛空)하야 현현종종법문성상(顯現種種法門星象)하며 여수미산(如須彌山)하야 사색보현중생심해(四色普現衆生心海)하며 역여보주(亦如寶洲)하야 종종지보(種種智寶)가 충만기중(充滿其中)하니라
또 큰 구름과 같이 능히 법의 우레를 진동시켜 여러 무리를 깨우치고, 또한 허공과 같이 갖가지 법문의 별들을 나타내며, 수미산처럼 네 가지 빛이 중생의 마음바다에 비치고, 또 보배 섬처럼 여러 가지 지혜 보배가 그 가운데 가득하였습니다.
(4) 대광왕의 보시행
어왕좌전(於王座前)에 유금은유리(有金銀瑠璃)와 마니진주(摩尼眞珠)와 산호호박(珊瑚琥珀)과 가패벽옥(珂貝璧玉)과 제진보취(諸珍寶聚)와 의복영락(衣服瓔珞)과 급제음식(及諸飮食)이 무량무변(無量無邊)하야 종종충만(種種充滿)하며
왕이 앉은 평상 앞에는 금과 은과 유리와 마니와 진주와 산호와 호박과 가패(珂貝)와 벽옥구슬 등의 보배 무더기와 의복과 영락과 그리고 모든 음식이 한량없고 그지없이 가지가지 가득히 쌓여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법공양 할 것을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화엄경 81권짜리 중에서 그걸 다 주기도 하고 한두 권을 주기도 하고 단권짜리 책 같은 것도 주기도 합니다. 누가 와도 ‘아 이번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법공양을 드릴까, 또 그 사람에게는 어떤 법공양이 이미 배달이 되었고 어떤 것은 못 받았는가’ 이런 것도 연구하면서 그렇게 준비를 해놓고 늘 법공양을 준비해 놨다가 주는 것이 제가 늘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분 대광왕은 온갖 칠보와 금은보화를 잔뜩 쌓아놓고 또 음식도 한량없이 쌓아놓고 기다린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부견무량백천만억상묘보거(復見無量百千萬億上妙寶車)와 백천만억제천기악(百千萬億諸天妓樂)과 백천만억천제묘향(百千萬億天諸妙香)과 백천만억병연탕약자생지구(百千萬億病緣湯藥資生之具)인 여시일체(如是一切)가 실개진호(悉皆珍好)하며 무량유우(無量乳牛)가 제각금색(蹄角金色)이며 무량천억단정여인(無量千億端正女人)이 상묘전단(上妙栴檀)으로 이도기체(以塗其體)하고
또 한량없는 백천만억 훌륭한 보배 수레와 백천만억 온갖 하늘의 풍류와 백천만억 하늘의 모든 묘한 향과 백천만억 병(病)에 필요한 탕약과 살림 사는 도구들인 이와 같은 모든 것이 다 훌륭하며, 한량없는 젖소는 발굽과 뿔이 금빛이요, 한량없는 천억의 단정한 여인들은 기묘한 전단향을 그 몸에 발랐습니다.
병에 필요한 탕약 그것 좋은 거네요.
천의영락(天衣瓔珞)으로 종종장엄(種種莊嚴)하야 육십사능(六十四能)을 미불해련(靡不該練)하고 세정예칙(世情禮則)을 실개선해(悉皆善解)하야 수중생심(隨衆生心)하야 이이급시(而以給施)호대 성읍취락사구도측(城邑聚落四衢道側)에 실치일체자생지구(悉置一切資生之具)어든 일일도방(一一道傍)에 개유이십억보살(皆有二十億菩薩)이 이차제물(以此諸物)로 급시중생(給施衆生)하니
하늘 옷과 영락으로 갖가지 장엄을 하였으며, 64종의 기능을 모르는 것이 없고, 세상의 인정과 예법을 다 잘 알아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보시하여 주는데, 성중이나 마을이나 길거리에는 일체 생활필수품을 쌓아두고 낱낱 길가에 모두 이십억 보살이 있어서 이런 모든 물건으로 중생들에게 보시하였습니다.
이런 광경을 제가 읽을 때마다 대만의 공승법회가 떠오릅니다. 음력 7월 15일을 중심으로 해서 대만 불교 연합회에서 승보공양을 큰 체육관에서 한다든가, 한 만 명 이상 들어가는 곳에서 하기도 하고, 또 개별적으로 사찰에서 승보공양을 하기도 하는데 하도 소문이 많이 나서 여기서 공부하는 스님들이 가셨어요. 저는 그때 못 갔지만은.
갔다 온 이야기를 하라고도 하고 사진 찍어 온 사람들은 사진도 보여주고 해서 여러 가지 광경과 이야기를 듣고 보니, 거기는 공식적으로 공양을 올리는 것은 여기에서 소개한 것처럼 이렇게 공양을 올리기도 하고요. 개별적으로 주차장이라든지 스님들이 체육관에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출입문 부근이라든지 또 차를 세워 놓고 스님들이 지나가는 길목마다 한 차씩 물건을 싣고 와서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는 지나가는 이들에게 전부 그렇게 보시를 하더랍니다. 별의별 걸 다 보시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주는 대로 받다 보니까 나중에는 더 좋은 게 있는데 받을 수가 없어서 도저히 못 받았다 하는 이야기도 하고, 차에까지 갖다 놓고 와서 다시 받으려니까 차가 저 멀리 주차장에 하도 멀리 있어서 도저히 그것도 안되겠고 그래서 제대로 받지를 못하고 왔다 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찰에서는 화엄경을 찍어서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보시하는 일을 그때부터 했어요. 거기서 그 사진을 찍어와서 사진을 찍어 보이는 거라. 그 화엄경 보시한 것을 받아올 줄 모르고 사진을 찍어온거라.
그래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그 사찰하고 인연이 되고 화엄경을 보시를 받고, 저야 그전부터 화엄경을 계속 보시하고 있긴 있었습니다만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강설책에 이렇게 썼어요.
대광왕 선지식은 복덕과 지혜를 원만히 구족하여 갖추지 않은 것이 없다. 재산은 물론이려니와 사전에도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64종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소위 오늘날의 재능보시까지 한다. 또 온갖 생활도구를 도시나 길거리에 산처럼 쌓아두고는 모든 길가에 20억이나 되는 수의 보살들이 이러한 물건으로써 중생들에게 보시를 하게 했다.
범어사 어산교(魚山橋)에서 옛길로 50m 쯤 들어가면 비석 5개가 있다. 그중 가운데 비석이 조엄(趙曮, 1719~1777)공을 그린 비석인데, 이름이 순상국조공엄혁거사폐영세불망단(巡相國趙公嚴革祛寺弊永世不忘壇)이라는 비석이다. 옛날 1719년 무렵 범어사에 낙안낭백(樂安郎白) 스님의 환생(還生) 이야기가 담긴 비석이다.
낭백스님은 동래 기찰 지역에 산을 개간하고 밭을 일구어 오이와 수박과 감자를 심어 지나가는 사람들과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밤에는 짚신을 삼아서 나그네에게 나누어 주고는 다음 세상에서 순상국(巡相國)으로 돌아와서 억불정책이 빚은 범어사의 온갖 폐단(弊端)을 고쳐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아마도 화엄경의 보시이야기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자기가 복을 짓지 아니하면 순상국이라고 하는 벼슬을 가지고 사찰을 방문할 까닭이 없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복을 짓기 위해서 그런 보시를 많이 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범어사에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화엄경 보시 이야기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라고 제가 그런 내용을 썼습니다.
책을 가지신 분은 좀 더 자세히 읽어보시고 다음까페 <염화실>에 들어가면 일주화보살님이 그 기록을 올려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아주 자세하게 올려놨어요. 그런 것들을 지나간 전설처럼 듣지 말기 바랍니다.
불가 한 몇 년 안 된 세월입니다. 1719년이니까 조선 말기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여기 대광왕 선지식도 이렇게 보시할 것을 잔뜩 쌓아놓고 보시했다, 그래요.
재보시도 중요하지만 법보시가 더욱 중요하고, 옆사람에게 또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에게 두려움이 없도록 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지는 무외시, 두려움 없음을 보시하는 그런 마음도 참 필요한 것입니다.
결국은 우리가 그런 행을 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재물 보시를 할 수 있으면 하고 법보시도 하게 되면 하고 무외시도 할 수 있으면 하게 되고 그 외에 일곱 가지 무재칠시라고 재산이 들어가지 않는 일곱 가지 보시라든지 많이 소개되어 있죠. 그런 것들도 생각을 하고 사는 것이 불자들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위욕보섭중생고(爲欲普攝衆生故)며 위령중생환희고(爲令衆生歡喜故)며 위령중생용약고(爲令衆生踊躍故)며 위령중생심정고(爲令衆生心淨故)며 위령중생청량고(爲令衆生淸凉故)며 위멸중생번뇌고(爲滅衆生煩惱故)며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지일체의리고(知一切義理故)며
중생들을 두루 거두어 주기 위함이며, 중생들을 기쁘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들을 뛰놀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들을 청량하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들의 번뇌를 없애기 위함이며,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이치를 알게 하기 위함이며,
모든 이치를 알게 하기 위함이다.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입일체도고(入一切智道故)며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사원적심고(捨寃敵心故)며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이신어악고(離身語惡故)며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발제사견고(拔諸邪見故)며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정제업도고(淨諸業道故)러라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지혜의 길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들로 하여금 대적하는 마음을 버리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들로 하여금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나쁜 짓을 여의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삿된 소견을 뽑기 위함이며,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업을 청정하게 하기 위한 연고입니다.
그래서 보시하는 이유를 다 적었습니다.
(5) 대광왕에게 보살의 행을 묻다
시(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오체투지(五體投地)하야 정례기족(頂禮其足)하며 공경우요(恭敬右遶)하야 경무량잡(經無量帀)하고 합장이주(合掌而住)하야 백언(白言)호대성자(聖者)여 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이미지보살(而未知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운하수보살도(云何修菩薩道)리잇고 아문성자(我聞聖者)는 선능유회(善能誘誨)라하니원위아설(願爲我說)하소서
이때에 선재동자가 오체를 땅에 엎드려 그의 발에 절하고 공경하여 오른쪽으로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서서 말하였습니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제가 들으니 거룩하신 이께서 잘 가르쳐 주신다하오니, 바라옵건대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2) 대광왕이 법을 설하다
(1) 보살의 대자대비의 행을 닦다
시(時)에 왕(王)이 고언(告言)하사대 선남자(善男子)야 아정수보살대자당행(我淨修菩薩大慈幢行)하며 아만족보살대자당행(我滿足菩薩大慈幢行)호라 선남자(善男子)야 아어무량백천만억(我於無量百千萬億)으로 내지불가설불가설불소(乃至不可說不可說佛所)에 문난차법(問難此法)하야 사유관찰(思惟觀察)하며 수습장엄(修習莊嚴)호라
이때에 대광왕이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크게 인자한 당기(幢旗)의 행을 닦으며, 보살의 크게 인자한 당기의 행을 만족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한량없는 백천만억으로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처소에서 이 법을 묻고 생각하고 관찰하고 닦아서 장엄하였습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이차법(我以此法)으로 위왕(爲王)하며이차법(以此法)으로 교칙(敎敕)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섭수(攝受)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수축세간(隨逐世間)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인도중생(引導衆生)하며
“선남자여, 나는 이 법으로써 왕이 되고, 이 법으로써 가르치고, 이 법으로써 거두어 주고, 이 법으로써 세상을 따라가고, 이 법으로써 중생을 인도합니다.”
그래요. 대자대비의 법으로써 중생들에게 보시하는 것, 산더미처럼 보시할 물건들을 쌓아놓고 보시하는 것, 그런 것들이죠.
이차법(以此法)으로 영중생수행(令衆生修行)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영중생취입(令衆生趣入)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여중생방편(與衆生方便)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영중생훈습(令衆生熏習)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영중생기행(令衆生起行)하며
“이 법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수행하게 하고, 이 법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나아가게 하고, 이 법으로써 중생들에게 방편을 주고, 이 법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훈습하게 하고, 이 법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행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 대광왕은 보시하는 것으로, 보시가 6바라밀 가운데 첫째죠. 우리 불교수행의 여섯 가지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제일 첫째가 보시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 남에게 베푸는 것, 봉사하는 것, 몸으로 마음으로 온갖 신구의 삼업을 다 동원해서 어쨌든 남을 배려하고 남을 이익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려는 것, 그것이 대광왕 선지식의 주된 법입니다.
누구든지 한 가지, 불교에는 여러 가지 메뉴가 있죠.
지장보살도 하나고 관세음보살도 하나도, 화엄성중도 한 가지가 될 수가 있고, 화엄경도 될 수가 있고, 법화경도 될 수가 있고, 능엄경, 금강경 온갖 것이 다 될 수가 있는데 자기가 딱 한 가지에다가 중점을 두고 그것을 깊이 연구하고 거기에 아주 마음을 담고 자나깨나 그것 한 가지만을 골똘히 그렇게 연구해서 그걸 가지고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고 행복을 주고 뭔가 베풀려고 하는 그런 그 방법도 꼭 필요합니다.
여기 대광왕에게서 배울 점은 그런 점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차법(以此法)으로 영중생안주사유제법자성(令衆生安住思惟諸法自性)하며 이차법(以此法)으로 영중생안주자심(令衆生安住慈心)하야 이자위주(以慈爲主)하야 구족자력(具足慈力)하야 여시영주이익심(如是令住利益心)과 안락심(安樂心)과 애민심(哀愍心)과 섭수심(攝受心)과 수호중생불사리심(守護衆生不捨離心)과 발중생고무휴식심(拔衆生苦無休息心)하며
이 법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법의 자성에 머물러서 생각하게 하고, 이 법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인자한 마음에 머물러서 인자함으로 근본을 삼아 인자한 힘을 갖추게 하며, 이와 같이 이익되게 하는 마음과 안락한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거두어 주는 마음과 중생을 수호하여 버리지 않는 마음과 중생들의 괴로움을 뽑기에 휴식함이 없는 마음에 머물게 합니다.”
아이차법(我以此法)으로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필경쾌락(畢竟快樂)하야 항자열예(恒自悅豫)하며 신무제고(身無諸苦)하고 심득청량(心得淸凉)하며 단생사애(斷生死愛)하고 낙정법락(樂正法樂)하며 척번뇌구(滌煩惱垢)하고파악업장(破惡業障)하며
“나는 이 법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끝까지 쾌락하고 항상 스스로 기쁘며, 몸에는 모든 괴로움이 없고, 마음은 청량하며, 생사의 애착을 끊고, 바른 법의 낙을 즐거워하며, 번뇌의 더러움을 씻고, 나쁜 업의 장애를 깨뜨립니다.”
절생사류(絶生死流)하고 입진법해(入眞法海)하며 단제유취(斷諸有趣)하고 구일체지(求一切智)하며 정제심해(淨諸心海)하야 생불괴신(生不壞信)케호라 선남자(善男子)야 아이주차대자당행(我已住此大慈幢行)하야 능이정법(能以正法)으로 교화세간(敎化世間)호라
“생사의 흐름을 끊고, 진정한 법의 바다에 들어가며, 모든 중생의 길을 끊고, 일체 지혜를 구하며, 모든 마음바다를 깨끗이 하여, 무너지지 않는 신심을 내게 합니다. 선남자여, 나는 이미 이 크게 인자한 당기의 행에 머물러서 능히 바른 법으로 세간을 교화합니다.”
대자당기 큰 대(大)자 자비 자(慈)자 대자당기 크게 인자한 당기 당행 그렇습니다.
(2) 보시를 행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아국토중일체중생(我國土中一切衆生)이개어아소(皆於我所)에 무유공포(無有恐怖)케호라
“선남자여, 나의 국토에 있는 일체 중생은 모두 나의 처소에서 두려워함이 없습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약유중생(若有衆生)이 빈궁곤핍(貧窮困乏)하야 내지아소(來至我所)하야 이유구색(而有求索)이면아개고장(我開庫藏)하야 자기소취(恣其所取)하고 이어지언(而語之言)호대
“선남자여, 만약 어떤 중생이 빈궁하고 궁핍하여 나에게 와서 구걸하면 나는 창고의 문을 열어 놓고 마음대로 가져가게 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막조제악(莫造諸惡)하며 막해중생(莫害衆生)하며 막기제견(莫起諸見)하며 막생집착(莫生執着)하라 여등빈핍(汝等貧乏)이 약유소수(若有所須)인댄 당래아소(當來我所)와 급사구도(及四衢道)하야 일체제물(一切諸物)의 종종구족(種種具足)을 수의이취(隨意而取)호대 물생의난(勿生疑難)이어다호라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중생을 해치지 말며, 여러 가지 소견을 일으키지 말고, 집착을 내지 말라. 그대들이 가난하여 만약 필요한 것이 있거든 마땅히 나에게 오거나 네거리에 가면, 일체 모든 물건이 갖가지 구비되어 있으니 마음대로 가져가고 조금도 의심하거나 어려워하지 말라.’라고 합니다.”
앞에서 대만의 공승법회, 해제를 전후해서 하는 공승법회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그 공승법회 같은 형식도 여기서 이야기하는 그대로네요.
지금 이 시대에도, 이제 곧 얼마 있지 아니하면 여름 해제가 돌아오는데 그때 또 대만에는 곳곳에서 공승법회가 열립니다.
국가적으로 불교 연합회에서 하는 게 있고 걱 사찰마다
하는 것도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을 배워서 간혹 보면 공승법회를 해요. 스님들에게 공양 올리는 법회를 합니다.
스님들에게 공양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 공양의 그 내용을 보다 더 확대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좀 그렇게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요즘은 또 절마다 쌀이라든지 물건이라든지 필요한 것을 공양 올리는 일을 많이 하고 있죠.
(3) 근기를 따라 두루 섭수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차묘광성소주중생(此妙光城所住衆生)이 개시보살(皆是菩薩)에 발대승의(發大乘意)로대 수심소욕(隨心所欲)하야 소견부동(所見不同)하니
“선남자여, 이 묘광성에 있는 중생은 모두 보살들로서 대승의 뜻을 내었으며, 마음의 하고자 하는 것을 따라서 보는 것이 같지 아니합니다.”
혹견차성(或見此城)이 기량협소(其量狹小)하며 혹견차성(或見此城)이 기량광대(其量廣大)하며
“혹 어떤 이는 이 성이 좁다고 보고, 혹 어떤 이는 이 성이 넓다고 봅니다.”
혹견토사(或見土砂)로 이위기지(以爲其地)하며 혹견중보(或見衆寶)로 이이장엄(而以莊嚴)하며
“혹은 흙과 자갈로 땅이 된 줄로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한 줄로 보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근기에 따라서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혹견취토(或見聚土)로 이위원장(以爲垣牆)하며 혹견보장(或見寶牆)이 주잡위요(周帀圍遶)하며
“혹은 흙을 모아 담을 쌓은 줄로 보기도 하고, 혹은 보배로 쌓은 담이 둘리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혹견기지(或見其地)에 다제와석(多諸瓦石)하야 고하불평(高下不平)하며 혹견무량대마니보(或見無量大摩尼寶)로 간착장엄(間錯莊嚴)하야 평탄여장(平坦如掌)하며
“혹은 그 땅에 돌과 자갈이 많아서 땅이 울퉁불퉁하다고 보기도 하고, 혹은 한량없는 큰 마니보배로 사이사이를 장엄하여 손바닥처럼 평탄하다고 보기도 합니다.”
혹견옥택(或見屋宅)이 토목소성(土木所成)하며 혹견전당(或見殿堂)과 급제누각(及諸樓閣)과 계지창달(堦墀牕闥)과헌함호유(軒檻戶牖)의 여시일체(如是一切)가 무비묘보(無非妙寶)하나니
“혹은 집들이 흙과 나무로 지어졌다고 보기도 하고, 혹은 궁전과 누각과 층계와 창호와 난간과 문 등 이와 같은 모든 것이 보배로 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약유중생(若有衆生)이 기심청정(其心淸淨)하야 증종선근(曾種善根)하야 공양제불(供養諸佛)하며 발심취향일체지도(發心趣向一切智道)하야 이일체지(以一切智)로 위구경처(爲究竟處)하며 급아석시수보살행(及我昔時修菩薩行)에 증소섭수(曾所攝受)면 즉견차성(則見此城)의 중보엄정(衆寶嚴淨)이어니와 여개견예(餘皆見穢)니라
“선남자여, 만약 중생이 그 마음이 청정하고 일찍이 착한 뿌리를 심었으며,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여 일체 지혜의 길로 나아갈 마음을 내어서 일체 지혜로써 구경(究竟)의 곳을 삼거나, 그리고 내가 과거에 보살행을 닦을 적에 일찍이 거두어 주었던 사람이라면 곧 이 성(城)이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다고 보지마는 다른 이들은 더러운 줄로 봅니다.”
보십시오. 제가 화엄경에서 제일 많이 언급하는 첫 구절 비로소 정각을 이루고 나니까 모든 사물과 인생을 바르게 보고 나니까, 정각(正覺), 바르게 보고 나니까, 비로소 바르게 보고 나니까, 그동안은 바르게 못 봤는데 이제서 바르게 볼 수 있었다. 바르게 보고 나니까 전부 다이아몬드로 됐더라 그래서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감사하여라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감사하여라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이 그 도리를 깨우쳐주고 가르쳐줬다.
그것은 부처님께서 6년 고행 끝에 마지막 7일 정진 끝에 비로소 깨달음을 성취하고 나서 얻은 안목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이 달라진 건 아니에요.
거기에 뭐 물질적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는 진짜 다이아몬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부처님 눈에는 전부가 다이아몬드로 보이는데 어찌합니까? 깨달음의 안목을 가지고 보니까 전부가 다이아몬드로 됐고, 아름다운 세상이고 환희로운 인생이고 그저 감사할 뿐인 세상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걸 거짓말로 하겠어요?
당신의 감정이 그렇게 돼 있는데, 당신 느낌이 그런 것을 ‘아 나는 슬프다 괴롭다 아프다’ 그렇게 할 리가 없죠, 부처님이.
그리고 깨달음의 내용을 통째로 다 쏟아 놨다고 하는 화엄경의 첫 구절에다가 그렇게 표현했으니 우리는 그것을 두고두고 살펴보고 심사숙고하고 또 읽고 읽고 ‘이게 무슨 뜻일까? 왜 부처님은 이렇게 봤을까? 지금 열 번 천만 가봐도 그 자리에는 늘 자갈과 흙과 주변에 길거리에 우리 눈으로 보기에 전부 거지들투성이인데 어째서 부처님은 그 자리에서 똑같은 눈을 가지고 보았는데 그렇게 표현했을까?’ 이걸 우리가 두고두고 연구하고 내 마음에 와 닿도록 알아야 됩니다. 그게 열쇠예요.
그게 화엄경을 이해하는 열쇠이고, 불교를 푸는 열쇠이고 부처님을 이해하는 열쇠이고 부처님의 안목이 어떤 것인가를 한꺼번에 아는 열쇠입니다.
(4) 삼매로써 섭수하다
앞에서 만약 중생이 그 마음이 청정하고 일찍이 착한 뿌리를 심었으며 부처님께 공양하고 일체 지혜의 길로 나아갈 마음을 내어, 일체 지혜로써 구경할 곳을 삼을 것 같으면 전부 이 세상이 보배로 장엄됐다고 하는 사실로 보지만 다른이들은,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더러운 줄로 보인다,라고 하였습니다.
한 가지를 두고, 당장에 오늘 아침의 일도, 또 우리가 만나는 모든 상황들도, 사람들도, 사물들도 전부 그런 판단력으로 우리가 판단해야 할 줄 믿습니다.
삼매로써 섭수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차국토중일체중생(此國土中一切衆生)이 오탁세시(五濁世時)에 낙작제악(樂作諸惡)일새 아심애민(我心哀愍)하야 이욕구호(而欲救護)하야 입어보살대자위수수순세간삼매지문(入於菩薩大慈爲首隨順世間三昧之門)호니
“선남자여, 이 국토에 있는 일체 중생이 다섯 가지 흐린 세상에서 온갖 나쁜 짓을 많이 지었으므로, 내가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구호하여 보살들의 크게 자비한 마음이 으뜸이 되어 세간을 수순해주는 삼매에 들어가게 합니다.”
입차삼매시(入此三昧時)에 피제중생(彼諸衆生)의 소유포외심(所有怖畏心)과 뇌해심(惱害心)과 원적심(寃敵心)과 쟁론심(諍論心)인 여시제심(如是諸心)이 실자소멸(悉自消滅)하니
“이 삼매에 들어갈 때에는 저 모든 중생들이 가졌던 무서워하는 마음과 해롭게 하는 마음과 원수로 생각하는 마음과 다투는 마음 등 이와 같은 모든 마음들이 모두 저절로 소멸됩니다.”
하이고(何以故)오 입어보살대자위수순세삼매(入於菩薩大慈爲首順世三昧)에 법여시고(法如是故)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차대수유(且待須臾)하라 자당현견(自當現見)하리라
“왜냐하면 보살들의 크게 자비한 마음이 으뜸이 되어 세간을 수순하는 삼매에 들어가면 법이 으레 그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선남자여, 잠깐만 기다리면 스스로 마땅히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대광왕 선지식이 삼매에 듭니다.
(5) 대광왕이 삼매에 들다
시(時)에 대광왕(大光王)이 즉입차정(卽入此定)하신대 기성내외(其城內外)가 육종진동(六種震動)하야 제보지보장(諸寶地寶牆)과 보당보전(寶堂寶殿)과 대관누각(臺觀樓閣)과 계체호유(階砌戶牖)의 여시일체(如是一切)가 함출묘음(咸出妙音)하야 실향어왕(悉向於王)하야 곡궁경례(曲躬敬禮)하며
이때에 대광왕이 곧바로 이 삼매에 들어가니 그 성의 안팎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모든 보배 땅과 보배 담과 보배 강당과 보배 궁전과 누각과 섬돌과 창호 등 이와 같은 모든 것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며 왕을 향하여 몸을 굽혀서 경례하였습니다.
묘광성내(妙光城內)의 소유거인(所有居人)이 미부동시(靡不同時)에 환희용약(歡喜踊躍)하야 구향왕소(俱向王所)하야 거신투지(擧身投地)하며
묘광성 내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한꺼번에 환희하여 뛰놀면서 함께 왕이 있는 데를 향하여 온몸으로 땅에 엎드렸습니다.
촌영성읍(村營城邑)의 일체인중(一切人衆)이 함래견왕(咸來見王)하고 환희경례(歡喜敬禮)하며 근왕소주조수지속(近王所住鳥獸之屬)이 호상첨시(互相瞻視)하야 기자비심(起慈悲心)하고 함향왕전(咸向王前)하야 공경예배(恭敬禮拜)하며
마을이나 영문[營]이나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와서 왕을 보고 환희하여 예배하며, 왕의 처소에 가까이 있던 새와 짐승들도 서로 쳐다보고 자비한 마음을 내어 왕을 향하여 공경하고 예배하였습니다.
일체산원(一切山原)과 급제초수(及諸草樹)가 막불회전(莫不廻轉)하야 향왕경례(向王敬禮)하며 피지천정(陂池泉井)과 급이하해(及以河海)가 실개등일(悉皆騰溢)하야 유주왕전(流注王前)하며
모든 산과 들과 모든 초목들도 두루 돌면서 왕을 향하여 예경하고 못과 물과 샘과 강과 바다가 모두 넘치며 솟아서 왕의 앞으로 흘러갔습니다.
광경들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6) 모든 천왕이 공양을 올리다
십천용왕(十千龍王)이 기대향운(起大香雲)하야 격전진뢰(激電震雷)하야 주미세우(注微細雨)하며
십천(十千)의 용왕은 큰 향기 구름을 일으켜서 번개 치고 뇌성하면서 보슬비를 내리었습니다.
십천의 용왕은 만 명이나 되는 용왕이죠. 보슬비, 세우라고 했습니다.
유십천천왕(有十千天王)하니 소위도리천왕(所謂忉利天王)과 야마천왕(夜摩天王)과 도솔타천왕(兜率陀天王)과 선변화천왕(善變化天王)과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인 여시등(如是等)이 이위상수(而爲上首)하야 어허공중(於虛空中)에 작중기악(作衆妓樂)하며
십천의 천왕이 있으니 이른바 도리천왕과 야마천왕과 도솔타천왕과 선변화천왕과 타화자재천왕 등 이와 같은 이들이 상수가 되어 허공에서 여러 가지 풍악을 연주하였습니다.
무수천녀(無數天女)가 가영찬탄(歌詠讚歎)하야 우무수화운(雨無數華雲)과 무수향운(無數香雲)과 무수보만운(無數寶鬘雲)과 무수보의운(無數寶衣雲)과 무수보개운(無數寶蓋雲)과 무수보당운(無數寶幢雲)과 무수보번운(無數寶旛雲)하야 어허공중(於虛空中)에 이위장엄(而爲莊嚴)하야 공양기왕(供養其王)하며
무수한 천녀들은 노래하고 찬탄하면서 수없는 꽃구름과 수없는 향 구름과, 수없는 보배 화만 구름과, 수없는 보배 옷 구름과, 수없는 보배 일산 구름과, 수없는 보배 당기 구름과, 수없는 보배 번기 구름을 비처럼 내리어 허공을 장엄하여 대왕에게 공양하였습니다.
이라바나대상왕(伊羅婆拏大象王)이 이자재력(以自在力)으로 어허공중(於虛空中)에 부포무수대보연화(敷布無數大寶蓮華)하야 수무수보영락(垂無數寶瓔珞)과 무수보증대(無數寶繒帶)와 무수보만(無數寶鬘)과 무수보엄구(無數寶嚴具)와 무수보화(無數寶華)와 무수보향(無數寶香)하야 종종기묘(種種奇妙)로 이위엄식(以爲嚴飾)하며 무수채녀(無數婇女)가 종종가찬(種種歌讚)하며
이라바나 큰 코끼리는 자재한 힘으로 허공중에서 무수한 큰 보배 연꽃을 펴 놓으며, 무수한 보배 영락과 무수한 보배 비단 띠와 무수한 보배 화만과 무수한 보배 장엄거리와 무수한 보배 꽃과 무수한 보배 향 등 가지가지 기묘한 것을 드리워 훌륭하게 장엄하고, 무수한 채녀들은 가지가지로 노래하고 찬탄하였습니다.
염부제내(閻浮提內)에 부유무량백천만억제나찰왕(復有無量百千萬億諸羅刹王)과 제야차왕(諸夜叉王)과 구반다왕(鳩槃茶王)이 비사사왕(毘舍闍王)이 혹주대해(或住大海)하며 혹거육지(或居陸地)하야 음혈담육(飮血噉肉)하야 잔해중생(殘害衆生)이라가 개기자심(皆起慈心)하야 원행이익(願行利益)하며
염부제 안에 또 한량없는 백천만억 모든 나찰왕과 야차왕과 구반다왕과 비사사왕이 있는데 혹 큰 바다에 있기도 하고, 혹 육지에 살기도 하면서 피를 마시고 살을 먹어 중생을 해치던 것들이 자비심을 일으키고 이익된 일을 행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달라지는 거죠
명식후세(明識後世)하야 부조제악(不造諸惡)하며 공경합장(恭敬合掌)하야 정례어왕(頂禮於王)하니 여염부제(如閻浮提)하야 여삼천하(餘三天下)와 내지삼천대천세계(乃至三千大千世界)와 내지시방백천만억나유타세계중(乃至十方百千萬億那由他世界中)에 소유일체독악중생(所有一切毒惡衆生)도 실역여시(悉亦如是)러라
뒷세상을 분명히 알고, 모든 나쁜 업을 짓지 아니하며, 공경하고 합장하여 왕에게 예배하였습니다. 염부제와 같이 다른 세 천하와 내지 삼천대천세계와 시방의 백천만 억 나유타 세계에 있는 모든 악독한 중생들도 다 또한 그러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또 그 선지식에게 합장하고 공양하고 하는 모습들을 아주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21세기에도 대만의 자제공덕회 증엄(證嚴)스님은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천하에 내가 믿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천하에 내가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마음의 번뇌와 근심을 버리고 만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허공 가득 다함이 없기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자비의 실천으로 전 세계를 흠뻑 적시고 있다.
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는가. 우리나라의 스님과 목사와 신부가 그곳에 가서 취재를 하다가 눈물을 흘린 일이 텔레비전에 방영되기도 했다 자비의 힘은 이와 같다.
제가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는 것은 자제공덕회 증엄스님 이야기일 것이고, 또 책을 제일 많이 공양한 것은 대만의 성엄스님의 책 ‘108자재어’ 일 것입니다. 10만 권 이상을 공양했으니까요.
그분들은 나를 감동시키니까, 저는 뭐 입만 벌리면 자제공덕회 이야기이고, 그저 공양만 했다하면 ‘108자재어 ’책이고 그렇죠.
그래요. 한 사람의 감동이 그와 같은 일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너무 고마운 것이 잊지 않고 천원씩 법공양 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한두 분이 아닙니다.
이천원씩 올리는 분도 있고 삼천원씩 올리는 분도 있고 그런데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우리가 법공양을 생각한다, 그러면 전 그것을 받아가지고 심부름 하느라고 아주 재미가 쏠쏠해요. 그런 걸 가지고 그 108자재어를 찍어서 찍을 때마다 108자재어는 오천부씩 찍거든요. 그리고 다른 것은 무조건 3천부씩 찍어요. 그래가지고 오는 사람마다 주고, 또 새로운 책을 신도님들에게나 스님들에게 나눠줄 때마다 어떻게나 기쁘고 환희로운지 모릅니다. 그거 전부 여러분들이 그렇게 법공양 올리는 돈을 모으고 모아가지고 그렇게 잘 회향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마다 일어나서 ‘법공양 내가 올린다. 법공양에 내가
마음을 이렇게 쓴다’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죠. 한번 그 생각을 일으킨다고 하는 그 생각의 공덕, 그 생각의 자비스러운 마음이 그렇게 사람을 감동시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심부름을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4)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시(時)에 대광왕(大光王)이 종삼매기(從三昧起)하사 고선재언(告善財言)하사대 선남자(善男子)야 아유지차보살대자위수수순세간삼매문(我唯知此菩薩大慈爲首隨順世間三昧門)이어니와
이때에 대광왕이 삼매에서 일어나 선재동자에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크게 자비함이 으뜸이 되어 세간을 수순하는 삼매문을 알 뿐입니다.”
여제보살마하살(如諸菩薩摩訶薩)은 위고개(爲高蓋)니 자심보음제중생고(慈心普蔭諸衆生故)며 위수행(爲修行)이니하중상행(下中上行)을 실등행고(悉等行故)며 위대지(爲大地)니 능이자심(能以慈心)으로 임지일체제중생고(任持一切諸衆生故)며
“모든 보살마하살은 높은 일산(日傘)이 되나니, 자비한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두루 그늘지어 덮어 주는 연고며, 행을 닦음이 되나니 하품과 중품과 상품의 행을 평등하게 행하는 연고며, 큰 땅덩이가 되나니 능히 자비한 마음으로 일체 모든 중생을 맡아 지니는 연고며,
위만월(爲滿月)이니 복덕광명(福德光明)을 어세간중(於世間中)에 평등현고(平等現故)며 위정일(爲淨日)이니 이지광명(以智光明)으로 조요일체소지경고(照耀一切所知境故)며 위명등(爲明燈)이니 능파일체중생심중제흑암고(能破一切衆生心中諸黑闇故)며
보름달이 되나니, 복덕의 광명이 세간에 평등하게 나타나는 연고며, 청정한 해가 되나니, 지혜의 빛으로 모든 알아야 할 경계를 비추는 연고며, 밝은 등불이 되나니, 일체 중생의 마음속 모든 어두움을 깨뜨리는 연고며,
위수청주(爲水淸珠)니 능청일체중생심중첨광탁고(能淸一切衆生心中諂誑濁故)며 위여의보(爲如意寶)니 실능만족일체중생(悉能滿足一切衆生)의 심소원고(心所願故)며 위대풍(爲大風)이니 속령중생(速令衆生)으로 수습삼매(修習三昧)하야 입일체지대성중고(入一切智大城中故)니라
물을 맑히는 구슬이 되나니, 일체 중생의 마음 가운데 속이고 아첨하는 혼탁함을 맑히는 연고며, 여의주가 되나니, 일체 중생의 소원을 다 만족하게 하는 연고며, 큰 바람이 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빨리 삼매를 닦아서 일체 지혜의 큰 성중(城中)에 들어가게 하는 연고입니다.”
물을 맑히는 구슬이 되나니, 여의주가 되나니, 얼마나 참, 뭐가 되어도 부족하지요. 일체 태양이 되고, 달이 되고, 광명이 되고, 등불이 되고 그렇습니다.
이아운하능지기행(而我云何能知其行)이며 능설기덕(能說其德)이며 능칭량피복덕대산(能稱量彼福德大山)이며 능첨앙피공덕중성(能瞻仰彼功德衆星)이며 능관찰피대원풍륜(能觀察彼大願風輪)이며 능취입피심심법문(能趣入彼甚深法門)이며 능현시피장엄대해(能顯示彼莊嚴大海)며 능천명 피보현행문(能闡明彼普賢行門)이며 능개시피제삼매굴(能開示彼諸三昧窟)이며 능찬탄피대자비운(能讚歎彼大慈悲雲)이리오
그러나 제가 어떻게 그 행을 알며, 그 덕을 말하며, 그 복덕의 큰 산을 능히 측량하며, 그 공덕의 뭇 별들을 우러르며, 그 큰 서원의 바람둘레를 관찰하며, 그 깊고 깊은 법문에 능히 들어가며, 그 장엄한 큰 바다를 능히 보이며, 그 보현의 행하는 문을 능히 밝히며, 그 모든 삼매의 굴을 능히 열어 보이며, 그 대자대비의 구름을 능히 찬탄하겠습니까.”
결국은 찬탄한 제목을 살짝 이렇게 맛보이는 내용인데 그 내용 속에 너무너무 좋은 내용이 많죠.
자기는 겸손하고 다음 선지식의 그 덕행을 칭찬하는데 뭡니까? 모든 보살은 일산이 되고 무슨 해가 되고 달이 되고 땅덩이가 되고 큰 바다가 되고 여의주가 되고 수청주가 되고 물을 마시는 것이 되고 그렇게 소개를 했습니다.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5) 다음의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어차남방(於此南方)에 유일왕도(有一王都)하니 명왈안주(名曰安住)요 유우바이(有優婆夷)하니 명왈부동(名曰不動)이니 여예피문(汝詣彼問)호대 보살(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수보살도(修菩薩道)리잇고하라 시(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정례왕족(頂禮王足)하며 요무수잡(遶無數帀)하며 은근첨앙(慇懃瞻仰)하고 사퇴이거(辭退而去)하니라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한 왕도(王都)가 있으니 이름이 안주(安住)이며, 거기에 우바이가 있으니 이름이 부동(不動)입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습니까?’라고 물으십시오.”
그때에 선재동자는 왕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물러갔습니다.
다음 선지식은 부동 우바이입니다. 다음 선지식을 소개해주고 입법계품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한 분 한 분 찾아가는데, 가는 데마다 특색이 있고 또 책의 그림까지 이렇게 올려놔서 너무너무 아주 이 책이 제가 읽어봐도 아주 그 책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동원해서 잘 됐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그걸 좀 느끼고, 아끼고, 사랑하고, 또 늘 옆에 지니고 다니고, 지니고 있고, 손만 뻗으면 화엄경이 손에 닿도록 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신 분들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아침에 장마는 져서 비는 온다, 비야 올라면 오라고 해라. 우리는 화엄경 공부할란다.
*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다.
동시 시청자 69명이 여기 기록돼 있습니다.
첫댓글 🙏🙏🙏
_()()()_ '채팅' 이라는 말이 금칙어였습니다. ....찾아내느라 글을 올리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늘 아침 화엄경 법회 동시시청자는 150명을 넘었고요... 지난 여름보다 세 배나 늘었네요. 오늘도 이곳에는 눈이 왔습니다.
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_()()()_
읽는 것만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하물며
tv법회를 여시는 큰스님,
법회 동시 참여 하시는 불자님,
녹취록 올려 주시는 혜명화님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덕분에 따라갑니다
고맙습니다_()()()_
_()()()_ 저는 저를 알기에 이름이 이 속에 끼는 것은 가당치 않고 민망하지만 하고 있는 일이 도움이 되나보다 하고 용기를 얻습니다. 자리이타하고 진공묘유한 시간들을 함께 만들어가요. 고맙습니다.
생사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뇌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문을 들을 것입니다.--대광왕 선지식의 법.
산더미 같이 많은 보시물을 준비해 두고 필요한 이들에게 공양하는 대광왕 선지식. 상호가 거룩하고 사는 곳의 장엄이 훌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범어사 낙안낭백(樂安郎白)스님이 환생하셨던 조엄(趙曮, 1719~1777)공의 이야기. 재미로 듣고 말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른 스님께서 하시는 법보시 역시 저희 화엄행자들의 귀감입니다.
보살님, 저는 좀 힘들고 어려운 일은 얼른 회피하고 싶어 대충 넘기려는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고치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만....
이렇게 오랜 시간 애쓰신 녹취 공덕을 가만히 앉아서 읽고만 있기가 민망합니다.
꾸준히 참고 견디면서 한 자 한 자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기를 소원합니다.
고맙습니다. _()()()_
_()()()_ '한 자 한 자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축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어제는 겨울비 내리는 밤에 외출하며 버스안에서 '몰입'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떠오르는 분들은 모두 제각기 하시는 일에 몰입하고 매진하시는데 나는 뭘하는 걸까, 무엇에 몰입할 수 있나? 청량스님의 '득기사소'야말로 인생에 매진할 가치를 찾았다는 것이 아닐까? ...법회마다 밝은 얼굴로 참석하시는 보살님의 사진을 뵐 때마다 저야말로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이 아침 유튜브 법회에서 '인옥 장님께 감사하다'라고 문자를 쓸 때마다 '저도요' 하고 쓰고 싶은 것을 참습니다. 아침마다 만나는 반가운 얼굴, 도움주시려는 따뜻한 마음, 날마다 그런 감동을 느끼는 일은 소중하고 좋습니다.. ....저는 올해부터 공부열심히 하겠다고 전등록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마씨와 보리를 드시며 수행하셨다길래, 아마씨라는 헴프씨드를 사서 율무차에 듬뿍 듬뿍 넣어 먹다가 배가 아파서 중단하고 냉동실에 넣어두기나 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없다'라고 하는 그 계보를 읽어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오래오래 함께 공부하기를 서원합니다.
@慧明華 저는 말한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훨씬 모자라서 남의 칭찬받는 일이 민망하고 부꾸러울 때가 많습니다. 가족들에게조차도 그럴 때가 많아요. 그럼에도 아무 말 않고 그저 묵묵히 제 할일 하는 게 맞나? 하면서 지나버리지요.
쉬지않고 정진하시는 보살님, 참 본받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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