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우산속’ 하늘공원 탐방 태풍 때문에 봉산에서 하늘공원으로 장소 바꾸어~ 경향OB산악회는 지난 10월 6일, ‘우산 속 산행’을 감행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세차게 비바람이 불어온터라 우천순연을 예상했으나 역시 경향신문OB산악회는 ‘우천불구’ 전통을 지켰다. 역쉬! 다만 장소만 바뀌었을뿐. 원래 산행장소는 봉산이다. 봉산은 은평구 구산동과 고양시 경계에 있는, 일출이 멋진 산으로 유명하다. 평탄하고 완만한데다 무릎과 발이 편한 흙산. 그러나 이틀동안 퍼부은 비로 혹 모를 사고를 아예 차단하기 위해 하늘공원으로 급선회했다. 하늘공원은 우중에도 안전한 탐방장소였다. 우산을 쓰고 걷는데 불편한 게 없었다. 더구나 계단을 올라 하늘공원을 걷고 있자니 서쪽 하늘부터 맑게 개이기 시작했다. 구름사이에 보이는 밝은 햇살. 저너머 북한산과 남산이 또렷이 보인다. 태풍 속에 복 받은 기분이다. 뒷풀이는 길건너 마포농수산물시장 2층 횟집. 계절이 가을이라 전어회와 서더리탕이 주 메뉴다. 참석회우는 이용 회장과 강남기 김홍운 이상호 이정세 장옥 전철수 정운종 최귀조(가나다 순)
|
첫댓글 산행 후기 잘읽었습니다.
산에도 안오셨으면도 현장감 있게 묘사해주셨네요.
다음 산악회 창립기념일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