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눔
배은빈
나는 자주학을 한다. 주제는 비건 음식 만들기다. 그냥 비건 음식을 만들기 보단 내가 직접 비건 음식을 만들어 “나눔”을 하는거다. 그리고 내가 해온 것을 다이어리에 기록해서 책으로 만드는 것 까지 내 자주학 이다 내가 과거로 돌아가면 이건 뺐을거다. 너무 힘들다.
내가 왜? 이런 주제를 했냐면 나는 평소에 공예, 제과제빵 같은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만들기 같은거에 끌린 것 같다.
음식을 만들고 싶었지만 너무 흔했다. 그래서 비건 음식을 했다.
비건을 설명해보자면 육류, 어류, 가금류, 유제품 등에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다.
난 본격적으로 자주학을 시작했다. 첫 시작은 비건 쿠키인데 첫 시작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쿠키를 2종류를 했는데 망했다. 한종류는 톡 건드려도 부셔지고 한종류는 비쥬얼부터 망했다. 근데 둘다 맛는 괜찮았지만 이건 도저히 줄 수 없는 비주얼이여서 할수 없이 집에서 만들어왔지만 비주얼부터 망한 그 쿠키가 또 망해서 나머지 한 종류를 급하게 또 만들었다.
아무래도 망한 이유는 급한 내 성격 때문인 것 같다.
두 번째 요리 떡볶이는 무사히 맛있게 완성됐지만 세 번째 요리인 통밀빵도 망한게 아니고 잘안됐다. ㅠㅜ 이것도 맛는 엄청 맛있는데 무슨 비주얼이 찰흙을 빵모양으로 만든 것 같았다. 진짜 너무 슬펐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요리도 아주 잘 맞췄다.
내 자주학 시간에 용산쌤이 나눔의 대해서 숙성 시켜 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난 한동안 ‘숙성’ 시켜 보았다. 나의 나눔은 마음이다. 나눔을 하려면 상대방의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마음으로 나눔을 한다. 그리고 마음으로 감사 표현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 생각 났다. 난 왜 나눔을 하고싶지??
난 나누는 걸 좋아했다. 초등학생 때도 쿠키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선물해준 기억이난다.
나눔을 하면 친구들이 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난 그게 너무 좋고 뿌듯했다.
나에게 남은 과제가 있다. 책 만들기다. 책에는 내가 만든 음식 레시피, 내가 나눔 해준 친구들의 사진, 소감, 그리고 내 소감 까지
처음에는 막 인디자인으로 책을 만든다는 그런 헛소리를 했다. 기은쌤, 용산쌤이 할 수 있는 계획을 짜오라 했다. 맞는 말 뿐이였다. 인디자인도 배워야 하는데 난 그럴 시간도 없었다. 내가 너무 잘 할려고 한 것 같고 욕심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계획을 바꿨다. 다이어리에 손수 제작을 하는거다. 사진을 프린트에서 부치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 해보니 종이가 아까워 직접 그리고 직접 글를 썼다.
난 내 그림이 맘에 안들고 글씨체도 이상했지만 그런 매력이 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우린 자주학을 하면서 나의 선생님을 찾아야했다.
선생님이 영상이 될 수 있고 책이될 수 있고 사람이 될수 있었다. 난 두명의 선생님이 있다.
첫 번째 선생님은 초식마녀이다. 초식마녀는 유튜브도하고 인스타도 한다. 초식마녀는 비건 브이로그도 하고 비건음식 레시피와 꿀팁들을 알려준다.
두 번째 선생님은 아무튼 비건이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읽기에는 쫌 많이 어려웠다. 반절 읽었는데 이해가 안되서 한번 더 읽었다. 이책은 나보다 이해력이 좋고 어려운 책을 잘 읽은 사람이 읽어야 할것같다.
자주학은 내 성장에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았다.
처음이 주제을 골랐을때는 흔한걸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점점 동물이 소중해지고 환경도 소중해 지고 지구도 소중해졌다.
예전에 고기를 보면 공장식 축산업에 있는 좁고 좁은 울타리안 돼지가 보였다. 난 찝찝한 마음으로 먹었다.
그래서 난 비건을 하고싶었지만 편식이 심해서 페스코를한다 페스코 란 유제품, 달걀, 어류, 는 먹을 수 있는 채식 주위자다.
하지만 요즘에는 페스코를 하고있는 내가 급식을 먹을 때 마다 내가 오늘 고기를 안 먹었다는 게 뿌듯했다. 하지만 어떨때는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돈까스를 받아 온 적도 있었다. 역시 습관은 무섭다.
쓰레기도 마찬가지다. 쓰레기를 보면 저 쓰레기는 썩는데 걸리는 시간는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수백년 까지 가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쓰레기는 하루도 빠짐없이 버리고 있고 택배도 시키고 있다, 난 어떻게 하면 이 일을 고칠수있을까? 고민중이다.
난 이번 계기로 환경의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고 페스코가 될수 있었다. 그리고 나도 성취감과 마음을 많이 나눔 받았다.
그리고 난 음식만드는게 쉬워 보였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동료멘토 세연이, 자주학 코디인 기은쌤, 용산쌤 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내 첫 자주학은 끝이났다.
첫댓글 그냥 요리가 아니라 비건 요리로 주제를 정한게 인상깊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