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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류열풍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쩌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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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시아 최고통치자로 군림하고 있었던 맥아더는 별이 다섯 개, 그의 비서실장은 별 셋인 중장이었다. 그래도 일국의 대사였지만 무초는 별 셋에 머리를 조아리고 지시를 받아야 했다. 도쿄를 방문할 때마다 맥아더를 한 번 뵙게 해달라고 간청했으나 비서실장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맞대면을 한 것은 한국전쟁이 터지고 나서였다. 대구공항에 내린 맥아더를 마중나간 무초는 역시 별들에게 험한 꼴을 당했다. 결국 활주로에서 '난동'을 부린 끝에 간신히 맥아더를 만날 수 있었다.
무초가 남긴 기록에 그 때의 상황이 자세히 나온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주한미군사령관은 대사보다 직급이 높아 한동안 공식 석상에서 선임대우를 받았다.
대사를 군 장성에 비유한 최초의 인물은 휴 깁슨이다. 지금도 외교관들 사이에 전설로 꼽힌다. 그는 자신을 무보수 해군제독이라고 불렀다. 군통수권자인 대통령 명령으로 함대를 이끌고 전세계를 항해하지만 경비는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충당해야 한다고 해서 스스로를 자조한 것이다.
깁슨은 히틀러가 집권한 지 얼마 안돼 독일 대사 발령을 받았다. 국무장관 못지않은 중요한 자리여서 최고의 영예였다.
그런데도 깁슨은 부임을 거부하고 현직에서 물러났다. 그 때만해도 규정 이외의 업무 경비는 대사 개인이 조달해야 했다. 재산이 넉넉지 않았던 깁슨은 독일주재 대사라는 영광을 포기해야 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깁슨은 뛰어난 외교역량의 소유자였다. 그런 깁슨이 독일에 부임했더라면 히틀러를 회유하고 겁박해 미증유의 참사는 막아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 무렵의 외교관들은 흔히 '쿠키 푸셔(cookie pusher)'로 불렸다. 줄무늬 예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미국 외교관들이 쿠키가 담긴 플레이트를 손수 들고 다니며 파티 참석자들에게 '푸시(강요)'해 이 같은 말이 나왔다고 한다. 돈이 없어 웨이터를 고용할 수 없었던 탓이다.
그래서 그 당시엔 아이비리그를 나온 명문 가정 출신이 대사를 독식하다시피했다. 엘리트 부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국제정치 무대에 섰으니 1940년대까지만해도 미국은 외교 후진국이나 다름없었다.
'쿠키 푸셔'는 처음엔 외교관들을 비아냥대는 말로 쓰였으나 지금은 파티장에서 과자 접시를 직접 돌릴 정도로 현지인과 소통하는 직업 외교관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원래의 뜻이 바뀐 것이다.
한국계 '쿠키 푸셔' 성 김이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됐다고 해서 장안의 화제다. 상원 인준을 받으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별 넷'의 계급장을 부여받는다. 그가 '별 다섯개'를 달고 국무장관으로 취임해 '쿠키 푸셔'들의 롤모델이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http://www.ukopia.com/ukoKoreaNews/?page_code=read&uid=140677&sid=16&sub=63-125
2006/12/15 12:40
http://blog.naver.com/molykyh/110012105897
출처(사진포함): http://kookbang.dema.mil.kr (메인출처), http://bemil.chosun.com KCX님, http://ko.wikipedia.org
등의 자료를 종합함...^^;(moly)
[ 통합사령부 / 국방부와 각 군성 ]
1) 통합사령부
전세계 5개 지역으로 나눠 관할
미군의 작전 범위는 전 세계적이다. 미 본토 외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의 수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무려 29개국에 달한다. 이처럼 전 세계에 걸쳐 주둔·작전 중인 미군을 효과적으로 작전 지휘하기 위한 기구가 바로 5개의 지역별 통합사령부(Unified Command)다.
미군은 전 세계를 태평양·유럽·북부·중부·남부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5개의 통합사령부를 편성하고 있다. 지구 전체에 경계선을 그어 각각의 작전책임구역(AOR)을 정해 놓은 미군의 통합사령부는 러시아·중국 등 다른 군사 강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군만의 독특한 군 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PACOM)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 서해안부터 태평양·아프리카·서해안까지를 관할한다. 한국의 주한미군사령부와 일본의 주일미군사령부도 태평양사령부 소속이다.
유럽사령부(EUCOM)는 유럽·러시아는 물론 이집트·소말리아를 제외한 아프리카 대부분이 관할 영역이며 사령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하고 있다. 미 본토 콜로라도에 위치한 북부사령부(NORTHCOM)는 미 본토를 관할 구역으로 한다. 북부사령부는 9·11 테러 이후 미 본토의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002년 10월1일 창설됐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일부, 아프리카 동북부를 관할하는 것은 중부사령부(CENTCOM)의 몫이다. 1990년 걸프 전쟁·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모두 중부사령부의 지휘 아래 치러졌다. 걸프 전쟁 승리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노먼 슈워츠코프 대장도 중부사령부 사령관 자격으로 전쟁을 지휘했다.
1983년 1월1일 창설된 중부사령부의 소재지는 중동 지역이 아니라 미 본토 플로리다 주 맥딜 기지다. 중동 지역의 반미 정서 때문에 통합사령부를 현지에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남부사령부(SOUTHCOM)는 중남미를 관할한다. 남부사령부는 원래 파나마에 위치했으나 미군 철수 이후 현재는 플로리다에 사령부를 두고 있다.
각 통합사령부 사령관은 대장 계급으로 관할 구역 내의 미 육·해·공군, 해병대 부대 모두를 작전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각 통합사령부 사령관을 특정 군종 출신이 독점하지 않지만 전통적으로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해군, 유럽·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육군, 남부사령부 사령관은 해병대 출신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각 통합사령부 예하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등 군종별로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가 편성돼 있어 이들이 각군의 작전을 지휘한다. 이를테면 태평양사령부의 각군 구성군사령부로는 태평양육군, 태평양함대, 태평양해병대사령부, 태평양공군 등이 편성돼 있다. 중부사령부의 경우 육군 제3군, 해군 제5함대, 제9공군, 중앙해병대사령부 등이 구성군사령부 역할을 맡는다.
2) 국방성과 각 군성
미국에는 국방성(Department of Defense) 예하에 육·해·공군성(省)이 별도로 존재한다. 국방장관과 마찬가지로 이들 육·해·공군성 등 각군성의 책임자도 장관(Secretary)이라고 호칭한다. 언뜻 옥상옥(屋上屋)처럼 보이는 이런 복잡한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원래 미국에는 통합된 국방성이 없었고 육군을 담당하는 전쟁성(Department of War)과 해군을 담당하는 해군성으로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군 전체를 종합적으로 지휘·감독할 수 있는 기구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 결과 1947년부터 49년에 걸쳐 육·해·공군을 모두 지휘·감독할 수 있는 국방성을 새롭게 창설했다. 동시에 전쟁성에서 이름을 바꾼 육군성, 새로 창설된 공군성, 해군성 등 세 개의 각군성을 국방성 예하 조직으로 편입시켰다.
효율성만 따지자면 육군성과 해군성을 해체·통합해 국방성을 창설하는 것이 정공법이지만 기존 조직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육·해군성을 그대로 두고 그 상위 부서로 국방성을 창설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성 창설에 따른 반발과 갈등은 격렬했다. 초대 국방장관인 제임스 포레스탈은 육·해·공군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다 신경쇄약에 걸렸으며 49년 결국 자살을 선택,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창설 초기 국방장관의 권한은 제한적이었다. 58년까지 수 차례 국가안보법 개정을 통해 각군성 장관의 권한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대신 국방장관의 권한이 강화돼 오늘날 국방성의 기틀이 만들어졌다.
현재 각군성은 국방성처럼 정식 행정 각부(Executive Department)의 자격을 갖는 것은 아니다. 각군성은 국방성의 예하 조직이며 각군성 장관은 국방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각군성이 사실상 국방성의 일개 부서에 불과함에도 행정 각부와 동격의 부서 명칭과 장관이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각군성 장관의 서열은 국방장관, 국방 부장관(副長官) 다음이며 육·해·공군참모총장보다는 앞선다. 각군성 장관은 각군 참모총장보다 상급자이지만 작전 지휘에 개입하지는 않으며 주로 예산 편성·인력과 인사 운용·무기 획득 등 군정(軍政) 분야 업무를 총괄한다.
미국 내에서도 ‘각군성은 군사 행정 업무의 중복만 초래하는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예산과 부대 편성·연구개발 분야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국방장관은 물론이고 각군성 장관에도 현역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이 임명되므로 구조적으로 각군 참모총장들은 철저한 문민 통제를 받게 되는 것이 미국식 제도의 특징이다. 역대 각군성 장관의 경력을 보면 무기 개발 전문가, 일반 기업체 출신은 물론 방위산업체 경영자 출신도 있다.
프란시스 하비 현 육군성 장관의 경우 방사능 차단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듀라텍사 부회장 출신이며 2004년 11월 사임한 제임스 로치 전임 공군성 장관도 전투기 제작업체인 노스롭그루만사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하며 부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 고위장성 과잉문제 / 병역제도 / 합참의장의 권한 및 역할 ]
1) 고위장성 과잉문제
미군에는 유난히 사성(四星) 장군이 많다. 육·해·공군 참모총장뿐만 아니라 각군 참모차장들도 모두 대장 계급을 갖는다. 참모총장과 동급인 해병대사령관은 물론 부사령관도 대장이다. 각군 수뇌부 8명이 모두 대장인 것.
이것이 끝이 아니다. 합참의장은 물론 합참차장도 대장이다. 작전사령부 역할을 맡고 있는 태평양·유럽·북부·중부·남부 등 5개의 지역별 통합사령부 사령관도 모두 대장이다. 핵전쟁과 우주 활동을 지휘하는 통합전략사령부(STRATCOM), 전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주 임무인 합동군사령부(JFCOM), 특수전을 지휘하는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전 세계 수송 작전을 총지휘하는 통합수송사령부(TRANSCOM) 등 4개 기능별 통합사령부의 사령관도 모두 대장 계급이 맡고 있다. 미국·캐나다 연합사령부인 북미방공사령부(NORAD) 사령관의 경우 대장 보직이지만 북부사령관이 겸직한다.
현재 합참과 통합사령부 수뇌부 11명의 군종별 구성은 육군 대장 3명(중부·남부·통합특수전), 해군 대장 3명(태평양·북부·합동군), 공군 대장 2명(합참의장·통합수송), 해병대 대장 3명(합참차장·유럽·통합전략) 등이다.
어디 그뿐인가. 여기에 육·해·공군 소속 주요 사령부 중에도 대장급이 보임되는 보직이 많다. 육군의 전력사령부(FORSCOM), 유럽육군사령부(USAREUR), 물자사령부(AMC), 훈련·교리사령부(TRADOC)도 4명 모두 대장이 사령관으로 임명되는 자리다. 육군 출신이 보임되는 주한미군(USFK)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CFC) 사령관도 대장 보직이다. 해군 중에서도 태평양함대(PACFLT)·대서양함대(LANTFLT) 사령관 등 2명이 대장이다.
공군의 경우 공중전투사령부(ACC), 물자사령부(AFMC), 교육훈련사령부(AETC), 우주사령부(AFSOC)의 사령관이 모두 대장이며 유럽공군(USAFE), 태평양공군(PACAF) 사령관 등 6명이 역시 대장이다. 공군 공중기동사령부(AMC)의 사령관도 대장 보직이지만 통합수송사령부 사령관이 겸직한다.
결국 미국의 현역 대장은 32명에 달한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께 미군 장성 총수는 2068명으로 사병 1만 명당 장성 비율은 1.9명이었다. 1980년 기준 장성 총수는 1118명으로 사병 1만 명당 장성 비율은 6.4명이었다. 2005년 현재 사병 1만 명 대비 장성 비율은 5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성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것이다.
대장 이상 최고위급 장성의 숫자를 비교해 보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1945년 종전 당시 원수 7명과 대장 31명이 1200만 명의 미군을 지휘했다. 1983년 기준 200만 명의 미군을 지휘하는 대장의 수는 34명이었다. 143만 명의 미군을 지휘하는 현재 대장의 수는 여전히 32명에 달한다. 병력 규모 축소에 비해 고위급 장성 수는 별로 변하지 않은 것이다.
“대장이 지휘하는 고위 사령부가 너무 많다”는 비판은 1980년대 이후 미국의 국방개혁론자들이 단골로 지적하는 문제 중의 하나다. 하지만 오대양·육대주는 물론 우주까지 작전 범위로 하는 미군 임무의 특성 탓인지 지금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2) 병역제도
미국의 현재 병역 제도는 모병제다. 미국의 병역 제도는 원래 평시에는 모병제를 실시하다가 전시에는 징병제로 전환하는 것이 기본 구도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부터 전·평시 상관없이 30년 가까이 징병제를 실시하다가 1973년 모병제로 전환했다. 그 이후 걸프 전쟁·이라크 전쟁 같은 전시 상태에서도 모병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도 유사시 징병제로 전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존재한다.
미국은 1958년부터 모병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지만 1973년부터 시작된 모병제 도입은 정치적 이유로 갑자기 결정됐다. 베트남 전쟁 반전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 징병제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모병제 도입 직전 의회에 설치된 게이트위원회를 통해 모병제의 장단점에 대한 검토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실제 모병제 실시 이후 미군은 상당 기간 부작용에 시달렸다.
미국의 ‘머린 컵스 가제타’지에 따르면 미 육군 병사 중 대학생 비율이 징병제 시기인 1960년에는 25%였으나 모병제 실시 연도인 1973년 이후에는 5%로 줄어들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병사의 비율도 1964년에는 25%였으나 1974년에는 무려 41%에 달했다.
심지어 병사들의 지능 지수 저하 현상도 나타났다. 징병제 시기와 모병제 실시 초기(1977~1982) 사이의 육군 병사 지능 지수(AFQT)를 비교해 보면 지능 지수 I·II급자의 수가 33%에서 19%로 격감했다는 것.
오늘날 미군 병사들의 학력·지능 지수 저하 현상은 많이 개선됐지만 민간 사회와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것이 일반적 평이다.
모병제 실시 후 군대의 사회 대표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모병제 도입 후 육군 병사 중 흑인의 구성 비율이 21%에 달하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흑인 비율이 12%에 불과함에도 군대에서 흑인의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학력, 지능 지수, 인종적 구성이 군대와 일반 사회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군대 병사들의 구성이 사회 평균과 격차가 나타날 경우 군의 사기와 사회적 통합 유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는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찰스 랜젤 민주당 의원은 2003년 “모병제 아래서는 병력 대부분이 빈곤층과 소수 인종으로 충당되고 있고 상류층 출신 병력은 평균을 밑돌거나 아예 없다”며 징병제 부활을 주장하기도 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모병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시 상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육군 주방위군 신병 지원자가 목표치 5032명의 86%인 4337명에 불과했다고 7월11일 발표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육군 모병률은 매달 목표치의 20~40%씩 모자라고 있으며 갈수록 그 폭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모병제가 분명 장점이 많은 제도이지만 의외로 결점도 적지 않다는 것을 미군의 사례가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3) 합참의장의 권한 및 역할
미국 군사 제도에서 합참의장의 권한과 역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철저한 문민 통제 아래서 직업 군인의 정점에 서 있는 존재가 바로 합참의장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군 출신은 전역한 지 10년이 지난 경우에만 국방장관에 임용될 수 있다. 부장관과 정책·획득 차관까지도 이러한 규정이 적용된다. 국방 수뇌부가 철저히 민간인으로 구성되므로 전문 직업 군인으로서 전문적 식견을 갖춘 합참의장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 합참의장이 갖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대통령·국방장관·국가안보회의(NSC)에 대한 군사 자문이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군사 자문 역할도 수행케 한 것은 특히 주목할 점이다. 직업 군인들의 전문적 의견을 원활히 국가 수뇌부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합참의장의 일상 업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합동참모회의를 주재하는 것이다. 각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미군 내 모든 군사 문제를 논의하고 대통령·장관에게 조언할 내용을 협의한다. 현재 미국 각군 참모총장의 업무 비중 중 70%가 합동참모회의 참석에 할당될 정도로 이 회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1986년 이전 합동참모회의는 투표에 의한 집단적 합의제로 중요 사항을 결정했다. 각군 참모총장들의 의견이 다를 경우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 의견까지 포함, 국방장관에게 논의 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이었다.
각군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는 좋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제도는 아니었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과거 합참 근무 시절을 회상하면서 “1600명의 합참 요원은 합동참모회의에서 각군 참모총장들이 무난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최소 공약수를 담은 문서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낭비했다”고 회고록에서 증언한 것도 같은 이유다.
미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1986년 골드워터-니컬러스법을 제정, 합참의장이 수석 군사 자문임을 분명히 하고 각군 참모총장의 영향력은 약화시키는 개혁을 단행했다. 그 결과 현재의 합동참모회의는 합참의장의 주도권을 보다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합참의장은 지휘관이 아니라는 점은 눈여겨볼 측면이다. 미국 합참의장은 어떤 군에 대해서도 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통합사령부에 대해서도 작전 명령을 하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합참의장에게 인정되는 권한은 통합사령부에 전략 지시를 하달하고 전략 기획을 수립하는 것뿐이다.
미군의 작전지휘계선은 대통령-국방장관을 거쳐 각 통합사령부로 직접 연결되는 것이 원칙이다. 합참의장은 단지 작전 지휘 통신 축선에 위치해 장관의 지시 이행을 감독·보좌·조언하도록 돼 있다. 국방장관과 작전부대 사이의 의사소통을 중재할 뿐인 것.
골드워터-니컬러스법 제정을 앞둔 1980년대 중엽 군사 작전 지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참의장을 작전지휘계선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미국 의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의 헌법정신은 군복을 입은 1인의 군인에게 모든 미합중국 군대의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 미 육군 ]
1) 미 육군 현역사단
미 육군의 현역 병력은 50만2000명에 달하지만 현역 사단(Division)은 단 10개뿐이다. 총병력 대비 사단의 수가 대단히 적은 것이다. 다른 나라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이런 차이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영국 IISS의 ‘Military Balance’에 따르면 한국 육군은 병력 55만 명에 현역 사단은 22개에 달한다. 병력 32만1000명에 사단 39개인 러시아 지상군, 병력 19만 명에 사단이 8개인 독일 육군 등과 비교해 봐도 마찬가지다.
미 육군이 최근 전면적인 편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현역 사단의 부족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0개의 사단으로 전 세계를 커버하는 미군의 작전 소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사단 대신 차라리 48개 여단 전투부대(UA) 중심으로 운용하자는 것이다.
현재 미 육군에는 경보병·기계화보병·공중강습·공수 등 네 종류의 사단이 있다. 이러한 사단 종류는 사단 정식 명칭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예를 들어 1기병사단은 기계화보병사단에 속하고 제101공수사단은 공중강습사단에 속한다.
미국 사단에서 가장 표준적인 사단은 기계화보병사단이다. 완편시 1만6000명에서 1만8000명 정도의 병력을 보유한 기계화보병사단은 200여 대의 M-1 계열 전차와 260여 대의 M-2 보병전투차, 110여 대의 M-3 기갑정찰차 등 장갑 차량 위주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 본토에 주둔 중인 1기병·3보병·4보병사단과 독일 주둔 1보병사단이 기계화보병사단에 속한다. 독일 주둔 1기갑사단의 경우 전차 보유량이 조금 더 많지만 본질적으로 기계화보병사단과 차이가 없다. 주한미군 2보병사단은 전형적인 기계화보병사단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기계화보병사단에 속한다.
경보병사단은 병력 규모가 1만 명 수준으로 전차·장갑차는 거의 보유하지 않고 보병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하와이에 주둔 중인 25보병사단과 미 본토 뉴욕 주에 주둔 중인 10산악사단이 경보병사단에 속한다. 경보병사단은 중장비를 과감히 포기하고 유사시 해외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데 주안점을 둔 부대다.
공중강습사단은 각종 헬기 위주로 구성된 사단이다. 미 본토 켄터키 주 포트 캠벨에 주둔 중인 101공수사단이 바로 공중강습사단에 속한다. 공중강습사단은 사단의 전 병력이 헬기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수사단은 유사시 낙하산으로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사단이다. 현재 미 육군에서 공수사단은 미 본토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렉에 주둔 중인 82공수사단 하나뿐이다. 공수사단도 경보병사단처럼 주력 전차(MBT) 등 중장비는 보유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은 이들 사단을 신편제 사단인 운용부대X(UEx)로 개편하고 있는 중이다. 주한미군 2보병사단도 UEx로의 개편이 잠정적으로 완료된 상태다. 기계화보병사단의 경우 2보병사단 등을 통해 편제 개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으나 경보병사단과 공중강습사단·공수사단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아직 뚜렷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미 육군 사단은 현재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2) 신속배치부대의 한계
전쟁이 벌어진 장소에 부대를 최대한 신속히 배치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전투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바로 거기에 미 육군의 고민이 있다.
1990년 걸프 전쟁 당시 미군이 중동에 50만 군대를 집결시키는 데 소요된 기간은 무려 5개월이었다. 이라크 외에 다른 전장에서도 적들이 5개월을 조용히 기다려 준다는 보장은 없다. 미군이 개입하기도 전에 전쟁이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자국 영토 주변에서만 전쟁을 상정하고 있으므로 신속 배치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으로서는 세계 어디서든 이해 관계가 걸려 있는 사건이 발생하면 병력을 출동시키지 않을 수 없다.
미군도 이런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당연히 1970년대 후반 이래 미군을 지배하는 슬로건 중 하나는 신속 배치다. 경보병사단이나 2003년부터 본격 운용된 스트라이커 여단(Stryker Brigade)이 바로 신속 배치를 염두에 둔 부대들이다.
1983년 존 위컴 미 육군참모총장은 사단 전체를 C-141 수송기의 500회 비행(소티)으로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1만 명 규모의 사단(10K 사단)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10산악사단·25경보병사단 같은 경보병사단들이다.
스트라이커 여단도 마찬가지다. 스트라이커 여단의 주력 장비는 스트라이커 장갑차다. 이 장갑차의 무게가 16.4톤으로 정해진 것은 사연이 있다. C-130 수송기로 수송할 수 있는 한계가 17톤 내외기 때문이다. 스트라이커 여단은 C-130 수송기에 병력·장비를 탑재, 96시간 내에 전 세계 어디로든 출동할 수 있다.
이처럼 신속 배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미 육군의 고민은 여전하다. 신속 배치를 위한 경보병사단·스트라이커 여단은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경보병사단에는 전차·장갑차 등 장갑 차량이 없다. 이런 부대를 갖고 전차로 중무장한 적군과 평야지대에서 교전을 벌인다면 결과는 재앙이다. 일반 차량의 수도 제한적이어서 일단 전장에 투입된 이후에는 이동 속도도 제한된다.
스트라이커 여단은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갖고 있으므로 전장에 투입된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기동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장갑차도 어디까지나 장갑차에 불과하다. 전차와 1대1로 교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무모하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장갑차끼리 비교해도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일방적으로 우월하지는 않다. 장갑차의 방호력 측면에서 본다면 스트라이커는 1980년대에 개발된 브래들리 장갑차만도 못하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항공기 탑재를 위해 최대한 경량화하는 데 초점을 뒀지 화력과 방호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 장비는 아니기 때문이다.
스트라이커 여단의 막강한 디지털 정찰·정보·통신 장비로 이런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 미군의 의도지만 그런 의도가 통할 전쟁터는 어디까지나 전면전이 아니라 소규모 국지 분쟁에 불과하다. 미군은 첨단을 달리는 막강한 군대로 통하지만 의외로 내부를 보면 약점도 적지 않다.
3) 육군 사전물자배치
“해외 분쟁 발발시 미군 병력과 장비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미군이 배치되는 속도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스튜어트 카프만 캔터키대 정치학과 교수의 말이다.
그토록 중요한 배치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미 육군은 신속배치부대 외에도 온갖 제도를 고안해 냈다. 육군 사전배치물자(APS·Army Prepostioned Stocks)도 그중 하나다.
카프만 교수는 1990년대 후반을 기준으로 한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2개 기계화사단이 배치되는 데 1개월, 5~6개의 육군·해병대 사단이 완전 배치되는 데 70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신속배치부대가 아닌 일반 기계화사단을 이동시키는 데 시간이 이토록 많이 소요되는 것은 항공 수송 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전차와 장갑차 등을 보유한 중무장 기계화사단도 대형 수송기를 동원한다면 항공 수송을 통해 신속하게 분쟁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92년 미국의 기동소요연구(MRS)에 따르면 1개 기계화사단을 주요 분쟁지역으로 투입하는 데 드는 항공 수송 비용은 450~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나 전체 항공수송능력 자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기계화사단 수송에 수송기를 모조리 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 문제를 고려할 때 기계화사단 등 중무장부대의 항공 수송은 어려운 것이다.
이처럼 전시에 분쟁지역으로 중무장부대를 빨리 보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시에 사용할 장비와 물자를 해외에 미리 배치하는 것이 APS 제도의 개념이다. 미 본토 주둔 병력이 몸만 가지고 신속하게 분쟁지역으로 이동한 후 사전배치된 장비로 전투를 수행토록 하자는 것이다.
미 육군이 장비와 물자의 해외 사전배치를 처음 시작한 것은 67년 독일에서부터다. 냉전이 절정에 달한 85년 무렵에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지 13개소에는 유사시 미 육군 6개 사단과 1개 해병여단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비축했다. 당시 유럽에 주둔한 미 육군 4개 사단의 장비보다 사전배치 장비가 더 많았던 것.
냉전 종식 후인 90년대 중엽, 유럽에 집중 배치됐던 미 육군의 장비는 세계 각지로 분산됐다. 96년 전차와 장갑차 등 1개 중여단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장비가 한국에 사전배치된 것도 그 일환이다.
미 육군의 사전배치 물자는 현재 미 본토에 배치된 APS-1, 유럽의 APS-2, 해상에 배치되는 APS-3, 한국을 포함한 태평양지역의 APS-4, 중동의 APS-5 등으로 구분된다. APS-2는 3개 여단, APS-3은 1개 여단, APS-5는 2개 여단 규모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육상 사전배치의 경우 주둔국에 토지와 저장시설을 마련, 장비를 비축하는 방식이다. 디에고가르시아 등에는 미 육군 소속 선박에 장비와 물자를 탑재한 채 항구 주변에서 대기하는 해상 사전배치 물자도 운용하고 있다. 미 육군의 해상 사전배치 물자는 해군·해병대의 해상 사전배치선(MPS)과 별도로 운용되는 것이다.
4) 육군 변혁
미 육군은 전면적인 변혁(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변혁을 추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 세계 각지의 분쟁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병력을 첨단 기술과 기동성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기자 회견이나 연설 때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능력”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냉전 종식 후 미 육군은 병력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1989년 기준으로 미 육군에는 18개 현역 사단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절반에 해당하는 10개만 남아 있다.
그중 평시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사단은 3개뿐이다. 독일에 주둔 중인 1기갑사단·1기계화보병사단, 한국에 주둔 중인 2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사단은 모두 미 영토 내에 주둔 중이다.
미 육군의 기본 의도는 해외에 배치하는 병력을 최대한 축소, 대부분의 전력을 미 영토 내에 둔 상태에서 유사시에만 기동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로 출동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해외 병력 공급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미 본토 맥퍼슨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전력사령부(Force Command)다. 3군단·18군단을 비롯한 2개 현역 군단과 6개 현역 사단이 모두 이 전력사령부 소속이다.
한편 근본적으로 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주둔 미군도 과거처럼 고정적인 임무만을 수행하는 것은 한계에 봉착했다. 주한미군·주일미군 소속 병력이 2004년 이라크 전쟁에 차출된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의 미 육군 전력 구조만으로 보자면 평시 주둔지에 상관없이 유사시 자유롭게 분쟁 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미군 주둔을 허용하고 있는 국가들은 미군의 이러한 변화를 달가워하지만은 않는다. 자국에 주둔 중인 미군이 제3국과의 분쟁에 개입하는 것은 외교적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미·일동맹을 외교 안보의 기본 축으로 삼고 있는 일본조차 미1군단의 일본 이전에 소극적으로 나왔던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능력 면에서 본다면 미 육군 변혁이 추진하고 있는 궁극적 목표는 중(重) 전력이 지니고 있는 생존성·파괴력·전술적 기동성을 갖춤과 동시에 경(輕) 전력이 지닌 민첩성·전개성도 갖추는 것이다.
현재의 신속배치부대는 민첩성·전개성을 갖추고 있지만 생존성과 파괴력은 떨어진다. 반대로 기계화사단 등 통상적인 부대들은 민첩성·전개성에 약점이 있다. 미래의 미 육군은 이 상대적 약점을 모두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미래 전투 체계(FCS)로 불리는 일련의 무기 체계들이 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FCS는 현재의 전차·장갑차·자주포 수준의 파괴력을 갖추면서도 정보·탐지 기능은 향상되고 좀 더 경량화된 것이 핵심적 특징이다. 미 육군의 변혁이 궁극적으로 성공할지 여부도 결국 FCS 무기 체계들이 계획대로 개발되느냐에 달려 있다.
미군들은 이런 변혁을 달성한 미래의 군대를 목표군(Objective Force)이라고 부른다. 최초의 목표군은 2010년께 편성될 예정이며 전 육군이 목표군으로 전환되는 것은 2030년께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 해군 ]
1) 해군 항공부대
“우리를 상대할 수 있는 군대는 미 공군뿐이다.”
이런 큰소리를 치는 군대는 다름 아닌 미 해군 항공부대다. 그도 그럴 것이 미 해군이 보유한 각종 항공기는 4197대에 달한다. P-3 대잠초계기나 헬리콥터 등 해군이 보유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장비뿐만 아니라 F-18 등 공군이 사용해도 손색없는 전투기도 989대나 된다.
이 정도 전력이라면 다른 나라 해군보다 공군과 비교해 볼 만하다. 항공기 보유량만으로 보자면 미 해군은 웬만한 강대국의 공군보다 우세하다. 항공기 2886대의 중국 공군, 669대의 일본 항공자위대, 1004대의 영국 공군, 686대의 독일 공군, 940대의 프랑스 공군은 미 해군보다 항공기 보유량이 적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이번 달 발행한 ‘2025년 미래 대예측’에서 김재두 박사가 설명한 것처럼 “상대가 미 공군뿐”이라는 미 해군의 너스레는 허풍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다.
더구나 이런 항공기 중 상당수가 항공모함에 탑재, 운용된다는 점에서 미 해군의 힘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미국의 항모는 다른 나라의 그것과 큰 차이가 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정규 항모는 키티 호크·콘스텔레이션·엔터프라이즈·케네디·니미츠·아이젠하워·칼 빈슨·루스벨트·링컨·워싱턴·스테니스·트루먼 등 12척이다.
미국의 주력 항모인 니미츠급의 크기는 전체 길이 332.85m, 비행갑판 폭 76.8m로 만재 배수량이 9만7000톤이다.
미국 외에 항모를 1척이라도 보유한 나라는 영국·프랑스·러시아·스페인 등 겨우 8개국에 불과하다. 이들 국가가 보유한 항모는 대부분 1만~2만톤급 경항모이며 이 수준을 벗어나는 것은 만재 배수량이 4만톤인 프랑스 드골급, 만재 배수량 6만7500톤의 쿠즈네프급 정도뿐이다.
미국은 정규 항모 외에 경항모나 다름없는 4만 톤이 넘는 강습상륙함(LHA·LHD) 12척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전력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미 육군이 강력하다고 하지만 다른 주요 강대국 육군들을 완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항공모함을 앞세운 미 해군의 우위는 절대적이다. 자국 해안에서 육군과 공군의 도움을 받아야 미 해군을 상대할 수 있을 뿐 대양에서 미 해군을 상대로 한 결전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러한 미 해군의 우위는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현재의 니미츠급 항모보다 더 강한 신형 항모인 CVN21(사진)을 개발 중이다. 신형 항모의 설계를 위해 2006년 국방 예산안에도 5억6000만 달러가 할당됐다.
항모 탑재 전투기의 개발도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100여 대가 남아 있는 F-14 전투기는 내년 중으로 모두 퇴역할 예정이다. F-18 전투기도 2010년 무렵 퇴역이 계획돼 있으며 그 자리를 메워 줄 차세대 전투기인 합동타격전투기(JSF)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 해군은 앞으로 항모 탑재 항공기 중 절반을 무인전투기(UCAV)로 충당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미래에 미 항모 항공부대가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은 더욱 커진다는 이야기다.
2) 미 해군 6+2 개념
미 해군은 2004년 6월부터 8월까지 이례적으로 7척의 항공모함이 참가한 가운데 서머 펄스 훈련을 실시했다.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치러진 훈련이지만 군사적 의미는 컸다. 항공모함부대의 새로운 운용 개념을 실험하는 훈련이었기 때문이다.
미 해군 항모부대의 새로운 운용 개념은 ‘6+2’(Six-Plus-Two)다. 분쟁 발생시 6척의 항모를 1개월 내에 배치하고 2척의 항모를 3개월 이내에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바로 ‘6+2’ 개념이다.
과거 미 해군 함정의 정비·훈련·배치 비율은 대략 1대1대1로 알려져 있다. 이를 항모부대에 적용하면 전체 12척의 항모 중 4척은 정비, 4척은 훈련, 4척은 작전 배치가 되는 것이 원칙이라는 이야기다.
새로운 개념인 6+2는 지금까지의 미 해군 함정의 운용 주기보다 더 많은 실전 배치 함정을 요구한다. 통상적 정비 주기를 초과해 항모를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훈련·정비 태세가 미흡한 상태에서도 출항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작전 배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정비·훈련 수준을 보다 높은 상태에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다소 무리해 보이는 운용 개념을 도입한 이유는 전략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해외 주둔 미군이 감소된 상태에서 전체 미군의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모부대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 것이다.
전면전 수준의 분쟁이라면 훈련·정비가 미흡한 상태에서의 작전 배치는 부작용이 크다. 하지만 당분간 항모부대가 수행해야 할 임무가 대부분 전쟁 이외의 작전이나 국지적 분쟁에 불과하므로 임무 수행 자체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 미 해군의 판단이다.
미 해군은 항모부대뿐만 아니라 다른 해군 함정의 정비 주기도 단축해 전력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함정 훈련, 군수 지원, 전투 준비 태세 유지 계획 등을 전체적으로 수정하는 ‘함대 대응 계획’(Fleet Response Plan)도 마련했다.
미 해군 항모부대는 2003년부터 운용 개념뿐만 아니라 명칭과 지휘 계통을 변경하는 개혁도 단행했다. 과거 미 항모부대는 행정·작전 각 차원에서 별개의 부대 명칭을 동시에 사용해 혼란이 심했다. 지휘 계통은 더욱 복잡했다.
이를테면 항모에 탑재하는 항공기는 항공 유형사령부(Type Command), 항모 자체는 수상함 유형사령부로부터 각각 행정적 통제를 받았다. 작전 지휘는 이와 별개의 지휘 계통인 작전함대(Numbered Fleet)를 통해 이뤄졌다.
2003년부터는 항모부대의 복잡한 명칭을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CVSG)으로 단일화했다. 또 지휘 계통도 작전함대로 통일했다. 예를 들어 일본에 배치된 키티호크 항모의 경우 과거 작전 지휘는 7함대, 행정적 통제는 태평양함대 항공·수상함 유형사령부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에서는 지휘 계통이 7함대로 통일됐다.
변함없이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 해군 항모부대들도 지속적인 개혁과 자기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3) 미 해군 연안전시대
미 해군은 2005년 6월2일 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연안 전투함(Littoral Combat Ship·LCS) 기공식을 가졌다. LCS는 만재 배수량 3000톤 이하의 군함이다.
이런 크기라면 7000~8000톤이 넘는 대형함 위주의 전력을 보유한 미 해군 기준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소형 함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CS 기공식에 벤 클라크 참모총장 등 미 해군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그 이유는 LCS가 특정 군함이라는 수준을 넘어 미 해군 패러다임의 변화를 상징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최근 미 해군은 대양에서의 해전 못지않게 육지 인근 연안에서의 해전을 중시한다. 과거 냉전 시절 미 해군은 대양에서 소련 해군과 결전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가장 중시했다. 미 해군이 먼 바다에서 장기간 작전을 펼쳐도 버틸 수 있는 대형 구축함과 순양함·항공모함·원자력 잠수함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냉전 종식 후 대양에서 미 해군에 맞설 만한 상대가 사라진 지금 모든 것이 변했다. 미 해군은 이제 적성국 해안 가까운 곳으로 접근, 적의 지상을 공격하는 전력 투사 임무를 가장 중시한다. 오늘날 미 해군에서는 ‘적의 연안에서 어떻게 싸우느냐’가 핵심적 이슈다.
어뢰나 대함미사일 등 대부분의 해상 무기는 해양 조건에 따라 명중률에 차이가 난다. 수심 깊은 대양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어뢰는 수심이 얕은 연안 지역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양에서 명중률이 높은 대함미사일이 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한 연안 지역에서는 명중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한마디로 대양 해전과 연안 해전은 전혀 다른 차원의 전투다.
당연히 미 해군의 무기 개발부터 전략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미 해군의 ‘바다로부터’(From the Sea) 전략이나 클라크 미 해군참모총장이 2002년 10월 주창한 ‘해상력 21’(Sea Power 21) 비전은 모두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개념이다.
클라크 총장은 가상 적국의 소형 보트, 디젤 잠수함, 고속정, 연안 부설 기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군 운용 개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비유하자면 미국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으로 중·소 규모 국가의 고속정과 소형 디젤 잠수함을 상대하는 것은 모기 잡으려고 식칼을 휘두르는 격이다. 객관적으로 압도적인 전력 격차에도 불구하고 대형 함정으로 중·소 규모 해군을 상대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런 전략적 사고방식 하에 개발된 대표적 함정이 바로 LCS다. LCS는 50노트의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으며 헬기와 무인기를 탑재할 수 있다. 빠른 속도와 헬기를 이용, LCS는 연안에서 적 수상 함정이나 잠수함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무기 체계 분야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무인기나 무인 잠수정을 탑재하면 LCS는 정찰·기뢰전·소해전 등에도 투입할 수 있어 활동 분야가 더욱 다양해진다. LCS의 크기는 작지만 그 전략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은 것이다.
4) 미 해군의 미래
미 해군의 함정 보유 대수는 2003년 8월 항모 콘스텔레이션의 퇴역을 기점으로 299척으로 줄어들었다.
미 해군 함정 보유 대수가 300척 이하로 축소된 것은 20세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냉전 당시 최대 568척에 달했던 시점과 비교한다면 40% 이상 줄어든 것이다.
300척이 작전상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숫자는 아니다. 더구나 신형함의 추가 취역으로 총 보유량은 여전히 300척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상징적 숫자이자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숫자가 깨졌다는 점에서 미 해군 관계자들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았다.
앞으로 30년 동안의 미국 해군의 미래 함정 보유 계획도 300척을 경계로 해서 두 가지 안(案)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3월22일 고든 잉글랜드 미 해군장관은 미래 함정 규모에 대해 260척안과 325척안 등 두 가지 편성안을 제시했다.
260척안은 항공모함 총수를 10척 수준으로 줄이고 차세대 순양함(CGX) 15척, 차세대 구축함(DDX) 8척, 연안전투함(LCS·Littoral Combat Ship) 63척, 버지니아급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SSN) 37척을 추가 건조하는 안이다. 이 안에 따르면 기존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의 퇴역에 따라 전체 잠수함 전력은 2035년 무렵부터 감소하게 된다. 해상사전배치선단을 구성하는 함정은 19척이며 그중 14척이 해상 기지(Sea Base)로 활용할 수 있는 MPF-F급 함정이다.
325척안은 항공모함의 총수를 11척으로 유지하고 CGX 18척, DDX 12척, LCS 82척, 버지니아급 SSN 40척을 추가 건조하는 방안이다. 이 안은 2035년까지 공격형 잠수함의 전력이 큰 감소 없이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이다. 해상사전배치선단을 구성하는 함정은 총 25척으로 그 중 20척이 해상 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
이 편성안은 잠정적 방안이므로 앞으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DDX의 경우 올해 들어 총 건조 척수 변경 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상태다. 최종안이 어떻게 확정되든 항공모함·순양함·구축함 등 대형함의 수를 적정 수준에서 억제하는 대신 LCS 등 소형 함정으로 전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 미 해군 미래 계획의 골자다.
특히 미 해군은 미래 함대는 네트워크화가 진전되는 등 첨단화돼 과거만큼 많은 수의 대형 함정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틈만 나면 강조하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라는 구호가 해군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 해군은 대신 연안전투함을 비롯한 소형 함정을 다수 건조하면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목표로 하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 해군의 한 연구에 따르면 LCS 56척 건조를 기준으로 할 경우 건조 비용은 140억~160억 달러로 전체 함정 건조 비용의 6%에 불과하지만 함대 전력 구성에서는 15%를 차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소형 함정의 구체적 후보로는 LCS 외에 1150톤급 고속쌍동선인 X-Craft, 무인잠수정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미 공군 ]
1) 미 공군 편제 : 위키백과 자료임..^^
미국 공군(United States Air Force, U.S. Air Force, USAF)은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 작전 분야를 담당하는 군종으로 미국 육군 항공대를 모태로 하여 1947년 9월 18일에 창설되었다. 2005년 현재 9,000여 대의 작전기와 352,000여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① 공군청, 펜타곤, 버지니아 주
- 참모본부(참모총장, 부참모총장, 참모차장)
② 항공 전투 사령부 (ACC), 랭글리 공군 기지, 버지니아 주
- 제1공군, 틴돌 공군 기지, 플로리다 주
- 제9공군, 쇼 공군 기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 제12공군, 데이비스-몬산 공군 기지, 애리조나 주
- 공군 전투 센터, 넬리스 공군 기지, 네바다 주
③ 공군 교육 훈련 사령부 (AETC), 랜돌프 공군 기지, 텍사스 주
- 제2공군, 키슬러 공군 기지, 미시시피 주
- 제19공군, 랜돌프 공군 기지, 텍사스 주
- 공군대학교, 맥스웰 공군 기지, 앨라배마 주
- 직할부대
④ 공군 지구권 타격 사령부 (AFGSC), 박스데일 공군 기지, 루이지애나 주
- 제8공군, 박스데일 공군 기지, 루이지애나 주
- 제20공군, F. E. 워렌 공군 기지, 와이오밍 주
⑤ 공군 자재 사령부(AFMC), 라이트-패터슨 공군 기지, 오하이오 주
- 항공 시스템 센터, 라이트-패터슨 공군 기지, 오하이오 주
- 공군 비행 시험 센터, 에드워즈 공군 기지, 캘리포니아 주
- 공군 국제 병참 지원 센터, 스콧 공군 기지, 일리노이 주
- 공군 핵무기 센터, 커트랜드 공군 기지, 뉴멕시코 주
- 공군 연구 실험실, 라이트-패터슨 공군 기지, 오하이오 주
- 공군 보안 지원 센터, 라이트-패터슨 공군 기지, 오하이오 주
- 공군 무장 센터, 에글린 공군 기지, 플로리다 주
- 아놀드 공학 개발 센터, 아놀드 공군 기지, 테네시 주
- 전자 시스템 센터, 핸스컴 공군 기지, 매사추세츠 주
⑥ 공군 우주 사령부 (AFSPC), 페터슨 공군 기지, 콜로라도 주
- 제14공군, 반덴버그 공군 기지, 캘리포니아 주
- 제24공군, 래크랜드 공군 기지, 텍사스 주
- 우주 미사일 시스템 센터, 로스앤젤레스 공군 기지, 캘리포니아 주
- 우주 혁신 개발 센터, 쉬리버 공군 기지, 콜로라도 주
⑦ 공군 특수 작전 사령부 (AFSOC), 헐버트 필드, 플로리다 주
- 제23공군, 헐버트 필드, 플로리다 주
- 특수 작전 훈련 센터, 헐버트 필드, 플로리다 주
⑧ 항공 기동 사령부 (AMC), 스콧 공군 기지, 일리노이 주
- 제18공군, 스콧 공군 기지, 일리노이 주
⑨ 태평양공군 (PACAF), 힉캠 공군 기지, 하와이 주
- 제5공군, 요코타 공군 기지, 일본
- 제7공군, 오산공군기지, 대한민국
- 제11공군, 엘멘도르프 공군 기지, 알래스카 주
- 제13공군, 힉캠 공군 기지, 하와이 주
⑩ 유럽공군 (USAFE), 람스테인 공군 기지, 독일
- 제3공군, 람스테인 공군 기지, 독일
- 제17공군, 람스테인 공군 기지, 독일
⑪ 공군 예비역 사령부 (AFRC), 로빈스 공군 기지, 조지아 주
- 제4공군, 마치 공군 예비 기지, 캘리포니아 주
- 제10공군, 포트워스 해군 항공 기지 공동 예비 기지, 텍사스 주
- 제22공군, 도빈스 공군 기지, 조지아 주
⑫ 주병사령부
⑬ 직할부대
[ 주방위군 ]
1) 주방위군
찰스 로젠필드 미국 육군소장이 2005년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전역식을 가져 화제가 됐다. 전역식뿐만 아니라 그의 직함과 경력에도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그는 한미연합사령부 후방 부조정관일 뿐만 아니라 오리건 주립대 지구과학과 교수였다. 1998년에는 미8군사령부에 근무하면서 교수 자격으로 국내 관련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한 적도 있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겸직이 가능했던 이유는 신분 때문이다.
로젠필드 소장은 미 육군 현역(Active Army)이 아니라 주방위군(National Guard)이었다. 그는 1년에 4개월 정도만 한국에서 군인으로 근무했다. 나머지 기간에는 미국의 교수였다.
풀타임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주방위군의 이점을 살려 대륙을 오가면서 이중 생활을 했던 것.
주방위군은 본인이 원하면 풀타임 근무도 가능하지만 주말 훈련과 1년에 한 번 있는 소집 훈련만 받는 파트타임 근무자가 대부분이다. 군 입장에서는 훈련 수준 유지에 어려움이 있지만 모병 부담을 줄이고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도 많다.
주방위군은 원래 명칭에 걸맞게 주정부 관할 아래 있었으나 미국 - 스페인 전쟁(1889년), 민병대법 제정(1903년)을 거치면서 점차 연방정부의 통제를 받게 된다.
오늘날 주방위군은 이중적인 지휘 아래 놓여 있다. 평시 각 주의 주방위군은 원칙적으로 주지사(Governor)의 통제를 받는다. 주지사 아래 주방위군 소장 계급의 부관감(副官監:Adjutant General)이 있는데 이들이 실무를 총괄한다. 주지사가 대통령에 해당한다면 부관감은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셈이다.
평시라 할지라도 연방정부는 국방부 산하의 주방위군 사무국(국장은 현역 중장)을 통해 주방위군의 훈련이나 준비 태세를 감독할 수 있다. 전시가 되면 주방위군은 대통령, 다시 말해 연방정부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는다.
구체적인 지휘권의 귀속은 소집 상태에 따라 세 가지 단계로 나뉜다.
‘주급 상태’(PSS)에서는 지휘권·재정 부담이 모두 주정부에 귀속된다. ‘주급 소집 상태’(SADS)일 경우 지휘권이 주정부에 있지만 필요한 재정 비용은 연방정부가 부담한다. ‘연방급 소집 상태’(FADS)에서는 지휘권과 재정 부담이 모두 연방정부에 귀속된다.
규정은 이렇게 명쾌하지만 주정부와 연방정부 사이에 갈등이 없지는 않다. 지난 8월 주지사 모임에서는 주방위군의 이라크 전쟁 투입으로 비상사태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불만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 이후 다시 표면화하고 있다.
주방위군은 미 육군 예비 전력의 핵심이다. 또 다른 예비 전력인 연방예비군은 주로 군수 지원 부대로 구성돼 있어 주방위군에 비할 바가 아니다. 2005년 현재 전체 육군 전투 부대 중 주방위군 비율은 51%에 달한다. 양으로만 본다면 주방위군이 현역보다 비중이 더 크다.
6·25전쟁에 참전한 미 육군 사단 8개 중 2개 사단(40·45사단)이 주방위군 사단이었다. 현재 이라크에 배치된 육군 중에도 절반 가까이가 주방위군이다. 주방위군이 없으면 제대로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주방위군은 예비 전력 수준을 넘어 육군 전력의 핵심 구성 요소인 것이다.
[ 2009년 7월 현재 미합중국군 지역통합군 현황 ] : 비밀의 KCX님 자료임..^^
2009년 7월 현재 미합중국군은 총 10개의 통합군들을 조직하여 전 세계를 무대로 작전중에 있습니다.
이들 10개 통합군들은 크게 지역통합군과 기능통합군으로 나뉘는데,
지역통합군 : 6개
- 태평양사령부 (United States Pacific Command : USPACOM)
- 유럽사령부 (United States European Command : USEUCOM)
- 북부사령부 (United States Northern Command : USNORTHCOM)
- 남부사령부 (United States Southern Command : USSOUTHCOM)
- 중부사령부 (United States Central Command : USCENTCOM)
- 아프리카사령부 (United States African Command : USAFRICOM)
기능통합군 : 4개
- 합동전력사령부 (United States Joint Forces Command : USJFCOM)
- 특수작전사령부 (United States Special Operations Command : USSOCOM)
- 전략사령부 (United States Strategic Command : USSTRATCOM)
- 수송사령부 (United States Transportation Command : USTRANSCOM)
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각 통합군들은 전략사령부와 수송사령부를 제외하고 육군/해군/공군/해병 등 각 예하에 4개 군종별 구성군이 모두 존재하며, 임무나 작전특성화에 따라 통합군 예하에 지역/작전합동군들이 별도로 배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평양사령부 (United States Pacific Command : USPACOM = 4성제독 지휘)>
육군구성군 : 태평양육군 (United States Army Pacific : USARPAC = 3성장군 지휘)
해군구성군 : 태평양함대 (United States Pacific Fleet : USPACFLT = 4성제독 지휘)
공군구성군 : 태평양공군 (United States Pacific Air Forces : USPACAF = 4성장군 지휘)
해병구성군 : 태평양해병군 (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s Pacific : USMARFORPAC = 3성장군 지휘)
<유럽사령부 (United States European Command : USEUCOM = 4성장군/제독 지휘, NATO군 최고작전사령관직 겸직)>
육군구성군 : 유럽육군 - 7야전군 (United States Army Europe : USAREUR – Seventh United States Army = 4성장군 지휘)
해군구성군 : 유럽/아프리카해군 - 6함대 (United States Naval Forces Europe & Africa : USNAVEUR/USNAVAFRICA – United States Sixth Fleet = 유럽/아프리카해군사령관(4성제독)은 NATO군 Naples 합동군사령관직을, 6함대사령관(3성제독)은 유럽/아프리카해군부사령관 및 NATO군 Lisbon 합동군사령관직을 겸직 : 단일화된 지휘구조이나 별도의 사령관들이 각각 임명)
공군구성군 : 유럽공군 (United States Air Forces in Europe : USAFE = 4성장군 지휘, NATO군 Ramstein항공구성군사령관직 겸직)
해병구성군 : 유럽/아프리카해병군 (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s Europe & Africa : USMARFOREUR/USMARFORAF = 2성장군 지휘)
<북부사령부 (United States Northern Command : USNORTHCOM = 4성장군/제독 지휘, 북미대륙우주방공사령관직 겸직)>
육군구성군 : 북부육군 - 5야전군 (United States Army North : USARNORTH – Fifth United States Army = 3성장군 지휘)
해군구성군 : 함대전력사령부 (United States Fleet Forces Command : USFLTFORCOM = 4성제독 지휘)
공군구성군 : 북부공군 - 1공군 (United States Air Forces North : USAFNORTH – United States First Air Force = 2성장군 지휘)
해병구성군 : 북부해병군 (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s North : USMARFORNORTH = 3성장군 지휘, 해병예비군사령관직 겸직)
<남부사령부 (United States Southern Command : USSOUTHCOM = 4성장군/제독 지휘)>
육군구성군 : 남부육군 (United States Army South : USARSO = 2성장군 지휘) - 2010년 6야전군(Sixth United States Army)으로 격상 예정
해군구성군 : 해군남부사령부 - 4함대 (United States Naval Forces Southern Command : USNAVSO– United States Fourth Fleet = 2성제독 지휘)
공군구성군 : 남부공군 - 12공군 (United States Air Forces Southern : USAFSOUTH - United States Twelfth Air Force = 3성장군 지휘)
해병구성군 : 남부해병군 (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s South : USMARFORSOUTH = 2성장군 지휘)
<중부사령부 (United States Central Command : USCENTCOM = 4성장군/제독 지휘)>
육군구성군 : 중부육군 - 3야전군 (United States Army Central : USARCENT – Third United States Army = 3성장군 지휘)
해군구성군 : 해군중부사령부 - 5함대 (United States Naval Forces Central Command : USNAVCENT – Fifth United States Fleet = 3성제독 지휘)
공군구성군 : 중부공군 - 9공군 (United States Air Forces Central : USAFCENT – United States Ninth Air Force = 3성장군 지휘)
해병구성군 : 해병중부사령부 (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s Central Command : USMARFORCENT = 3성장군 지휘, 1해병원정군사령관직 겸직)
<아프리카사령부 (United States African Command : USAFRICOM = 4성장군 지휘)>
육군구성군 : 남부유럽임무군/아프리카육군 (United States Army Southern European Task Force : USASETAF/United States Army Africa = 2성장군 지휘)
해군구성군 : 유럽/아프리카해군 - 6함대 (United States Naval Forces Europe & Africa : USNAVEUR/USNAVAFRICA – United States Sixth Fleet = 유럽/아프리카해군사령관(4성제독)은 NATO군 Naples 합동군사령관직을, 6함대사령관(3성제독)은 유럽/아프리카해군부사령관 및 NATO군 Lisbon 합동군사령관직을 겸직 : 단일화된 지휘구조이나 별도의 사령관들이 각각 임명)
공군구성군 : 아프리카공군 - 17공군 (United States Air Forces Africa – United States Seventeenth Air Force = 2성장군 지휘)
해병구성군 : 유럽/아프리카해병군 (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s Europe & Africa : USMARFOREUR/USMARFORAF = 2성장군 지휘)
※ 미군의 육군참모총장, 해군작전부장, 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의 임기는 4년이다. 합참의장과 합참차장의 경우는 2년이지만 대체 1차례 재임을 하는것이 관행으로 마찬가지로 4년이다. 통합군사령관들의 임기는 3년이지만 상황(해당지역에서 전시사태가 진행중인 등의)에 따라서 더 연장이 될 수 있다.
※ 기본적으로 각 통합군사령관 보직은 육/해/공/병 4군 어디에서나 임명이 가능하지만, 유독 태평양사령관직의 경우에는 해군출신들만이 임명되어 왔다. (과거에 공군출신을 임명하려고 했다가 엄청난 반발을 사서 좌절된 사례가 한 차례 있었다.)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olykyh&logNo=110012105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