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부리나케 준비를 해서 어제 못 가본 괌 여행지를 찾아 갑니다...
제 동생이 절실한 가톨릭 신자라... 아가나 대성당을 꼭 가봐야 한다고 노래를 불러서...
렌터카 반납 시간이 다 된 관계로 오늘 오전 반나절만 연장하기로 하고 전화를 겁니다...
그랬더니 울 친절한 렌터카 아저씨
그냥 기름만 채워서 반납하라 하네요... 완전 베리 베리 땡큐~~~
우선 어제 못 본 사랑의 절벽부터 go go 씽!!!
사랑의 절벽 입구에서 부터 울 아들이 이모를 보는 눈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중 울 아빠와 아들이 멀뚱이 서 있길래... 찰 칵~
우리 아들 먼 미래의 사랑하는 여인을 만난다면... 이렇게 할까요??
자물쇠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더니...
자신도 달아보겠다고 난리를 쳐서
울 아들과 엄마 이름 써서 자물쇠 하나 달아 놓고 옵니다... 우린 전생에 연인이었을 수도... ㅋㅋㅋ
다들 아시다시피 사랑의 절벽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다 아시죠?? 이야기는 패쑤~~~
전망대에서 바라본 투몬 비치와 호텔들.... 해변이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게 멋있습니다...
투몬 비치의 멋진 바다.... 색깔 죽입니다.... 와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랑의 절벽 내부의 모습... 깔끔하고 아담합니다...
사람도 없어 조용하구요...
우리 가족들만 투몬 비치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 좋더군요....
울 아들과 할머니는 함께 사랑의 종을 쳐 봅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ㅋㅋㅋ
울 아들 사랑에 빠진 원주민 청년이 되어 보기도 합니다... 완죤 귀여워~~~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제 동생이 꼭 가고 싶다는 곳...
아가나 대 성당 입니다...
1699년 파드레 산 비토레스는 괌 최초의 가톨릭 부지였던 이 곳에 아가나 대성당을 건축했다고 합니다.
괌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양식의 건축물로 손꼽히는데
종교행사나 주말 예배가 있을 때면 많은 성도들이 찾고 있으며
북마리아나 제도의 모든 성당을 총괄하는 가톨릭의 본산이기도 합니다...
정면 입구에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구요...
내부의 경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제대
아가나 성당을 뒤로 하고 나오면 왼쪽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기념탑이 보입니다...
이 탑은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괌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세워졌습니다...
특이한 것은 동상이 매일 360도 회전을 하는데 이는 교활이 바라보는 곳에 축복이 있다고
믿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모든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네요... 오호!!!
교황 요한 바오로 기념탑 옆으로 스페인 광장과 주지사 관저가 보입니다...
스페인 광장은 괌의 역사를 대변하는 곳으로 스페인, 미국, 일본의 행정부가 있던 곳으로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약 333년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참으로...괌 공부 많이 한 흔적이 보이네요... 하하하
아가나 성당 옆에 코코넛 열매를 파는 아저씨가 계시는데...
울 아빠... 코코넛 열매 하나 삽니다...
아저씨... 익살스런 표정으로 울 아빠와 사진 한방 재미있게 날려 주시네요...
그러시더니 뭐 하나를 알려 주시겠다면서
다 먹은 코코넛 열매를 반쪽을 짜개더니 뽀한 속살을 살살 벗겨 주십니다...
그 열매를 와사비 간장에 찍어주시면서 먹어보라 합니다...
웬.... 살짝 의심 반 장난 반 먹어본 그 맛...
싱싱한 회 저리가라 입니다... 진짜 죽여주더군요.... 고소한 감칠맛에... 쫄깃한 육질... 크~~~
혹시 괌에 가신다면 이렇게 꼭 먹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아빠 신나서 그 자리에서 개눈 감치듯... 꿀꺽~~
스페인 광장에서 당당하게 걸어나오고 있는 울 아들...
오늘 컨셉은 깔 맞춤입니다... 들고 있는 인형까지 깔 맞춤했습니다... 푸 하하하
폼이 그 옛날의 스페인 장군 폼입니다... 어찌나 당당하든지... ㅋㅋㅋ
아가나 대성당을 뒤로 하고 배가 고파 점심을 먹으로 다시 호텔로 들어갑니다...
다음 편에는 그 맛있던 호텔 씨푸드 뷔페 후기 올릴께요....
첫댓글 기다리다 목이 빠질뻔 했네요.......
날씨도 좋구 사진들이 아주 잘 나왔네요....^^
씨푸드 뷔페 후기 얼른 보고 싶어요...ㅋㅋㅋ
우린 사랑의절벽을 야밤에 갔으니원...뭐가 뵈야말이죠. ㅋㅋㅋㅋ 것도 맥주 마시고..ㅠㅠㅠㅠ 에윅~ 아가나 대성당...웅장한데요..저흰 왜 안에 들어가볼 생각을 못했을까요..비록 신자는 아닐지라도..
히히 넘 멋쪄용! 혹시 성당 미사시간 알수있을까욤? 나중에 갈때 꼭 미사드리고 오고싶어서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