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담
네 번째 모임이
오늘,
황치열 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주제를 정해서
주제에 맞는 책을 가지고 모이기로 했는데요
이번에 정한 주제는
《 장애인의 삶은 "다른" 삶이 아닌 "다양한" 삶 》
이었습니다
일전에 모임에서
"시각 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어떻게 그림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라는 지은님의 물음
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눈을 감아 세상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은님은 이 그림책을 읽고
'아!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하을아! 사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라고 물었다고 해요
하을이의 대답에서
시각적인 정보에만 우리가 많은 집중을 기울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결국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상상조차 못하 그런 세계가 있겠구나
'세상을 같이 살고있지만 같이 느끼지는 않는구나'
라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지은님이 이어서 소개하신 책이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이었는데요
이 책에는
색을 소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점자로도 되어있고
시각 외의 모든 감각을 통해 설명을 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각을 제외하고 느껴보려고 하을이와 시도했지만
그림을 확실히 전달하는건 어려움이 있구나 생각하셨대요
그리고 이 책을 보여주시면서
이 많은 어려움들을 이해하고 난 뒤에
지은님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하는지
도와주고 싶어도
내가 겪지 못한 어려움과 이해하지 못한 일들로 인해
도움을 주려고 하는것이 진정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셨다고 하더라구요
(존경합니다)
자폐스펙트럼 알고 있으신가요?
이 책은 석용님께서 준비하셨는데요
큰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글밥이 있는 책을 선택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석용님께서는 이 책에 나오는 자폐증 어린이 이안이를 잃어버리고 찾는 과정을 통해서
언젠가 석용님이 보았던 그 아이를 이해하게 되었다
라고 코멘트를 남겨주셨어요
이 책은 청각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이 있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석용님께서 소개해 주셨는데
그림이 재미있어보였답니다^^
이 책도 자폐스펙트럼 아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서봄님의 첫째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본 친구가 스즈짱과 닮았다고 말해주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림책을 읽고
자폐스펙트럼의 모든것을 알 수는 없지만
막연하게나마
가까이 있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들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해주셨어요
[털북숭이 형]과 [머리숱 많은 아이] 이 책들은
정원님이 가져오신 책인데요
많은 털 때문에 신체적으로 불편한 점이 있지만
긍정적이고 다른 시선으로 행복을 즐기는
너무나도 귀엽고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도 정원님께서 소개해 주셨는데요
선을 따라 걸어야 마음이 편안한 강박장애가 있는 아이,
자기 스스로에게 피해를 주는
그 아이에 대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강박,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깨닫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청각장애가 있는 친구가 나오는 책인데요
이 책을 통해서
수어 라는것이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것이 아니라
각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소연님이 준비해 오셨습니다
아나톨은 평범합니다. 그런데 냄비는 아니에요.
'장애'를 냄비 라는 소재로 표현해서
다재다능한 아나톨이 아니라 '냄비'만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그 '편견' 이라는 시선을 알려주더라구요
이 책을 소개하고 난 뒤
"그럼 엄마에게는 어떤 빨간 냄비가 있어?!"
희정님께서 지윤이가 이 책을 다 읽고 이렇게 물었다며
"지윤아 우리에게는 모두 작은 냄비가 있어. 하지만 다 모를 뿐이야. 그러니까 냄비가 틀린게 아니라 다 다른것 뿐이야"
라고 지윤이에게 전해주었다고 말해주셔서
모두 "우와~"를 외쳤답니다^^
이 책도 소연님이 소개해 주신 책인데요
수잔이 너무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알고보니 장애를 지닌 친구였...답니다!!
그래서 다시 앞으로 넘겨보게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정례님께서 치매 관련 그림책을 마지막으로 소개해 주셨는데
치매,
사람들이 늙으면 다들
어디 한 구석 병들고 아프게 되잖아요
인간의 숙명인 듯
마음이 짠 하게 아파오는데요
결국
오늘의 모임은
처음에는
'우리 주변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
로 시작해서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장애를 지닌 사람을 보았는지' 열거하며
우리는 장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하는가
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 모임도 정말 감사합니다^^
책이 더 있어서
사진 올려봅니다
오늘의 우리도 기록해봅니다^^
첫댓글 평소에 나오지 않으시는 16기 책마담 구성원님들의 한 번의 참여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다음모임에는 편안하게 오셔요^^
참석 못했지만 참석한 듯 자세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저도댓글 감사합니다^^
정희님!!!! 늦은시간에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그림책으로 충만함을 함께 느끼는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저도 감사드려요~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걸 알게되고,
내가 알고있었던게 편견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다름을 이해하는것이, 받아들이는것이 더 어렵고 힘든일이라는 것도요...
그것이 꼭 '장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아나톨처럼 냄비를 갖고있으니까요~!!
후기 읽으며 다시 생각이 정리되는 밤이네요. 언제나 후기 감사드려요 정희님^^
저도 그림책 모임을통해서 내가 얼마나 우물속에 있었는지 깨달아가는 경험을 하고있습니다^^제가 늘 배려받아 더더더 감사합니다 ^^
누구나 아나톨처럼 냄비를 갖고있다는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왜 나에겐 냄비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문득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감사합니다
저두요ㅠ진짜ㅠ저도 냄비가있는데ㅠ 아니라고생각했던것같아요ㅠ오늘도 조금 더 삶을 돌아봅니다ㅠ
우와 좋은 책이 정말 많네요~
뜻깊은 시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책 한권 소개 해드리고 싶어요!
세현이 형아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답니다.
이 책은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난 아이짱이라는 친구가 일반학교로 전학을 가게되면서 아이짱의 엄마가 친구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담겨있는 책이에요. 다운증후군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알기 쉽도록 설명이 잘 되어있어요.
언젠가 저도 세현이에게 읽어줄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장애인은 우리와 다른게 아니라 조금 특별한것 뿐이에요. 넓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현이 어머니~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아이들이 자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주위를 잘 포용하기를 바라봅니다.
세현이 어머니~정말 좋은책 추천 감사드려요^^저도 요 책 꼭 지유랑 함께읽어볼게요~나중에 후기도 살포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