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주사암(五峰山朱砂庵) / 전통사찰
-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신라 문무왕, 이 산 남쪽에 산성(부산성)을 쌓을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고 주암사(朱巖寺)라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설화 한 편이 적혀져 있다.
신라 때 한 도인(道人)이 이곳에서 신중삼매(神衆三昧)를 얻고,
스스로 말하기를 “적어도 궁녀가 아니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귀신 무리가 이 말을 듣고 궁녀를 훔쳐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돌려보내곤 하였다.
궁녀가 두려워하여 임금에게 아뢰니, 임금이 궁녀에게 '가서 자는 곳에 붉은 모래로 표시'하라고 하였다.
궁녀가 갔다가 졸아오자 임금이 갑사(甲士)에게 명하여 표시한 곳을 찾게 하였다.
오랜 수색 끝에 이곳에 이르러서 보니, 단사(丹砂)의 흔적이 바위 문에 찍혀 있고, 늙은 승려가 바위에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임금은 요괴하고 미혹한 행위를 한 늙은 승려를 미워하여 죽이고자 하여 용맹한 장졸들을 보냈다.
늙은 승려가 눈을 감은 채 한 번 주문(呪文)을 외우니 여러 신중(神衆)이 산과 골에 늘어섰다. 군사들이 두려워 물러갔다.
임금은 그가 이인(異人)임을 알고 궁궐 안에 맞아들여 국사(國師)로 삼았다.
이 설화로 절 이름 내력을 알 수 있다. 또 설화는 신인종(神印宗)의 주력(呪力)을 강조하고 있다.
임진왜란 뒤에 사명대사 도움으로 이 절을 중건하고 절 이름을 주사암으로 바꾸고 오늘날까지 법등을 이어 오고 있다.
(인터넷 찾아보기, 여러 백과사전 인용/ 주사암 안내문 인용)
의상대사가 창건할 때 오봉산 정상 바위가 붉게 보였기 때문에 주암사라 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설화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명랑대사가 창종한 신인종(밀교)이 한때 유행할 때 이 절에 신인종 승려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설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늙은 승려는 왜 궁녀를 원했을까? 궁녀라고 모두 미인아 아닐 텐데.....알 수 없다.
여근곡을통해 오봉산 산행을 하면서 이 절에 오고 싶었지만 차로 힘들게 올랐다. 인연이 만들어 오봉산을 산행할 것이다.
절 이름을 따라 주사산이라고 한다.
건너편 산은 사룡산, 오른쪽 큰 바위 아래 법당이 있다.
대웅전
범종각
영산전
삼성각
골짜기에 산벚꽃이 그림이다.
건너편 산에 금정사가 있다. 마을이 아름답게 보인다. 복숭아과수원에 핀 분홍 꽃도 예쁘다.
주사암에서 내려와 금정사(전통사찰) 가는 길에 경치를 담았다. 오봉산 정상이다.
금정사 오르는 길에 본 경치
사룡산 금정사(四龍山金井寺) / 전통사찰
-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인터넷 찾아보기, 절 안내문도 없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팔십 가까이 보이는 승려가 어떻게 왔냐고 묻고는 요사로 들어 간다.
내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금정사엔 문화재가 없다.
지장전은 보수하였다. 금정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같다. 지금 대웅전이 있기 전에 본전 역할을 하였는지도 모른다.
대웅전 안
금정사를 내려 오면서 경치를 봤다. 이 동네는 참 편한 곳이다.
경주시 서면 천촌리에서 경주 내남면으로 가는 길에 산 중턱에 벚꽃이 군락을 이뤄 피었다.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오봉산 주사암..사룡산 금정사,,경주 내남면..언양/저녁 먹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