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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서덕출문학상 학술세미나가 4일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박종순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집행위원(주제발표자), 김종경 시인(좌장·본사 대기자), 김종헌 문학박사(토론자), 김진영 본사 편집국장(토론자)이 서덕출 동시 '슬픈 밤'의 문화콘텐츠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
4일 오후 1시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제6회 서덕출 문학상>을 기념하는 학술제가 열렸다. 이날 열린 <제3회 서덕출 학술제>는 박종순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집행위원(아동문학평론가·문학박사)이 발제자로 나선 가운데 울산신문 김종경 대기자(시인)를 좌장으로 김종헌 아동문학가, 울산신문 김진영 편집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서덕출 선생의 동시 '슬픈밤' 문화콘텐츠 방안'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토론회에서 박종순 박사는 '슬픈밤'을 매개로 뮤지컬 제작을 통해 이를 문화콘텐츠화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김종헌 박사는 콘텐츠화에 앞서 인물알리기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주문했다. 김진영 편집국장은 슬픈밤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이들의 소통과정에 중요한 매개물인 편지를 오늘의 어린이에게 접목시켜 보는 것이 의미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시했다. 학술제 현장을 중계한다. 편집자
선생 작품의 문화콘텐츠 접목 방안 모색
#김종경 시인(좌장) 오늘 서덕출 선생의 '슬픈밤'을 주제로 이를 문화콘텐츠화하는 문제를 놓고 학술제를 열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서덕출 선생은 일제강점기를 살다간 울산의 아동문학가라는 점으로 묻힐 존재가 아니다. 선생의 작품은 하나하나가 절망과 고통의 상황을 극복하고 이를 오히려 밝고 희망찬 메시지로 변용한 작품들이다. 특히 오늘 발표는 서덕출 선생의 '소년문사' 시절의 이야기다. 지금가지 잘 다뤄지지 않았던 선생의 '소년문사' 시절을 어떻게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갈 것인지를 이번 학술 세미나를 통해 함께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덕출 선생의 삶을 스토리텔링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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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집행위원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 할 정도로 문화의 힘이 국가 인지도,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각 지자체도 문화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민의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각종 연계사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 중 문학은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자산이다. 울산은 한국 동요문학의 선구적 위치에 있는 서덕출을 매개로 하는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서덕출의 문학활동을 개인적 차원을 넘어, 현재적 가치를 찾고, 문화콘텐트로의 개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 첫 출발이 그의 동시 '슬픈 밤'의 문학적 가치를 찾고 콘텐츠화 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부분은 서덕출과 '소년문사'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청소년기를 보내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슬픈 밤'은 그 산물이다. '슬픈밤'은 당시 기쁨사에서 동인이 되어 문학교류를 하던 동인 윤석중(서울), 신고송(언양), 윤복진(대구)이 울산을 찾아 서덕출을 만난 후 함께 쓴 시다. 이들이 만나는 과정과 이들의 이야기는 충분한 이야기 소재가 된다. 이는 불구의 서덕출이 동요로 세상과 소통한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서덕출은 슬픈 밤의 우정과 색동회의 편지 등에 힘입어 문학열을 불태울 수 있었다. 이 '슬픈 밤'을 통해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물 설정이 분명하고, 이야기가 있으며, 그 모두를 동요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덕출의 이야기는 충분히 서사 과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으며, 어린이 뮤지컬로 공연된다면 가족을 단위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뮤지컬은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음악가나 대중음악 그룹이 과거에 발표한 바 있는 인기곡을 극적구조에 맞게 재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서덕출의 삶, 한국 아동문학이 시작된 그 당시의 동요운동, 서덕출의 동무인 윤석중, 윤복진, 신고송, 동인인 이원수 최순애 등의 이야기를 '슬픈 밤'을 중심으로 드라마화 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훌륭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융합적 시각에서 서덕출문학 조명해야
#김종헌 아동문학가(문학박사) 주제발표를 한 박종순 선생님의 '슬픈 밤' 문화 콘텐츠 개발 제안은 지역 문화의 활성화와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문학과 아동문학의 이해를 한단계 끌어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제를 두고 몇가기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서덕출의 뮤지컬이나 아동시극, 노래극형식, 이야기극, 인형극 등은 단순하게 한 인물의 이야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즉 그 형식이 조금씩 다를 뿐 결국 인물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야하고 가난과 희망이라는 지극히 도식적인 이야기의 틀로 흐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기존의 <봄편지>등의 동요곡은 요즘의 정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IT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다른 매체와의 융합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컨버즌스(융합)의 물결'속에서 서덕출문학을 조명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또 풍부한 스토리의 구성을 통해서 요즘 어린이들의 정서와 흥미를 고려해서 재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대상에 적절한 동요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이를 통한 캐릭터 산업이 가능한지도 고려되어야 한다. <기쁨지>동인 회람지 재현을 통해서 청소년 문학 모임을 결성 한 후 이들을 활용하여 만화, 캐릭터, 휴대폰 통화 연결음, 벨소리, 이메일 양식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
소통을 매개로 편지를 콘텐츠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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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울산신문 편집국장 지금까지 간과됐던 서덕출의 초창기 시절이 새롭게 조명된 것은 반가운 일이이다. 박종순 박사의 뮤지컬화 의견에 공감하며 서덕출 공원에 인형극 형태나 비디오물 형태로 제작해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로 상설 전시, 상영되는 방안을 연구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특히 '슬픈밤'이 만들어지기까지 '소년문사'들의 교류가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보며 이는 무엇보다 '소년문사'들의 편지가 결정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잇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초등학생들은 즉물적 놀이문화나 기게와 소통하는 스마트폰 문화에 젖어 있는 만큼 이를 치유하고 올바른 인간관계로 개선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아동극이나 동요 등의 꾸준한 보급과 함께 편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소년문사'들의 편지를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고 이를 서덕출 공원내 체험프로그램으로 접목시키는 방안이 어떨까 싶다. 지금 울산은 산업수도의 이미지를 벗고 문화를 도시브랜드화 하려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울산시의 이같은 노력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의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역사적 증거물은 물론, 여전히 우리가 이어가고 있는 오래고 친숙한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일이다. 그 연결의 단서들은 무수히 많다. 또 서덕출 선생 외에도 울산에는 박상진과 최현배 선생의 삶처럼 울산만이 가질 수 있는 풍부한 문화적 자산이 많다. 헌강왕이 울산에 나들이 왔다가 처용을 만난 개운포, 갈문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못잊어 추억을 되새기던 천전리 주변, 포은이 어음리 귀양터에서 머리를 식히러 찾았던 대곡천의 이야기 등이 그렇다. 강원도는 물적 인프라가 부족해 관광산업을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강원도는 단순히 설악산이나 스키장 등 자연자원에 기대 관광산업을 특화하지 않고 신라장군 이사부 등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특화된 문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양평, 평창, 제주 서귀포시는 황순원과 이효석, 이중섭을 소재로 지역 문화상품을 만드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상품을 너머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바로 이같은 바탕에서 문화상품을 만들어 내고 이를 확장해 가기에 탄탄한 문화콘텐츠로 부각된다고 본다. 울산 역시 현재 한국 동요문학의 선구적 위치에 있는 서덕출을 매개로 하는 문학제가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해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를 넘어 이를 문화상품화 하는 작업이 필요할 때다.
#김종경 시인(좌장) 박종순 박사의 뮤지컬화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 이에 더해 김종헌 박사가 제시한 장애를 극복한 희망의 메시지는 지금 시대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김 국장의 편지를 매개로 한 소통 역시 현재의 우리 교육풍토를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거론된 이야기들이 울산의 문화콘텐츠 사업에 제대로 접목되길 기대한다. |
첫댓글 시상식 자리 잘 다녀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또 축하합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반가웠습니다. 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동시 항상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