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 흥남, 그 해 겨울' 이야기를 광화문 경북궁앞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특별전에서 만났다.
잊혀졌던 65년전의 참혹했던 그 당시를 다시 상기 시켜주는 특별전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아비규환의 그 처절했던 당시를 사진과 해설과 그 속에서 흐르는 이야기들을 들여다 보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를 여러차례, 다시는 이런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피흘리는 아픔이
있어서는 안될일이다. 이런 큰 역경을 극복하고 부강한 나라를 이룬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따라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전시이야기는 이렇다.
1950년전쟁당시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한국군과 유엔군은 압록강까지 진격하여 승리를 눈앞에 둔듯했다.
그러나 밀려오는 중국군으로 인해 전세가 역전됐다. 남쪽 퇴로가 막힌 유엔군은 최대 규모의 해상철수를 감행했다.
바로 '흥남철수'다. 유엔군은 처절한 전투를 거치면서 유일한 탈출구인 흥남으로 향했다.
삶의 뿌리를 자르고 고향을 떠난 피란민들도 흥남부두로 모여들어 그 해 겨울, 흥남은 전쟁의 참혹, 분단의 비극,
이산의 고통을 압축한 시공간이었다.
흥남을 떠난 이들이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지 올해로 65년째이다.
유엔군의 값진 희생과 피란민들의 생명과 자유를 향한 의지, 대탈출 속에 피어난 인간애를 보여주는
아프고도 소중한 기억을 다시 일깨워 주는 기회가 되었다.
철수하는 유엔군을 따라가기 위해 부두로 몰려든 피란민들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하는 피란민들
미육군3사단이 12월24일 흥남을 떠나자 미 해군 수중폭파팀(UDT)이
해안에 버려졌던 탄약과 주요 항만시설 폭파장면이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배는 폭파팀의 승선을 기다리는 USS BEGOR
고속 호위 수송함 USS BEGOR가 흥남항을 폭파시킨 마지막 유엔군을 기다리고 있다.
흥남철수 당시 14000명의 피난민을 구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감동의 선장, 레너드 라루의 모습
라루 선장은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고, 바다에서 22년을 보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대서양에서 상선을 타고 작전에 참가했다.
1952년 작전 참가 업무가 끝났고, 1954년 바다를 떠나 뉴저지주 뉴턴시에
있는 베네딕토회의 성 바오로 수도원(St. Paul's Abbey in Newton, N.J)에
들어가 '마리너스'(Marinus)라는 이름의 수사로 2001년 10월 87세로
숨질 때까지 평생을 봉헌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들려드립니다.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이 개최중이다.
2015.12.15.-2016.02.28.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2번출구에서 직진 도보5분거리이다.
관람료 무료
더 많은 자세한 사진과 그 안에 흐르는 이야기는
지혜의 향기(여행정보/여행기)방으로 가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첫댓글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하모니카 소리가 6.25 전쟁의 피난시절을 추억을 연상케합니다.
비봉이는 단기 4283년 6.25당시 국민학교 3학년생으로서
산골에서 읍내로 핀난살이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은 단기를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