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팀원들이 전날의 숙취가( ? - 아시는 분은 아실듯....ㅋㅋ) 있을듯 하여 느즈막히 만나 짧은 투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목적지는 오랫만에 짧은 거리로 만만한 강화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버섯돌이님과 아리님, 그리고, 잭아저씨님을 만나 아침을 달립니다.
날씨는 그저 쏘쏘...... 햇빛이 쨍해아 달릴때 기분이 좋은데, 오늘은 날씨가 흐린건지, 아님 황사때문인지, 해가 쨍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기온이 높아 춥지는 않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은 모두 끝난듯.......
오늘은 마송리하이에나님이 롯데리아 김포통진점에서 합류하기로 하였고, 최무린님이 강화만남의광장 휴게소(강만장 아닙니다. 이름이 비슷하여 자주 헷갈리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에서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롯데리아를 거쳐 강화만남의광장 휴게소에 도달합니다. 이렇게 오늘의 구성원은 총 6명이 되었습니다. 오는동안 역시나 차들이 많습니다. 강화도는 거리는 가까운데, 항상 교통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되도록 차가 막히는 시간은 피해야 하는데, 오늘은 느즈막히 출발하느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크게 고생하지 않고, 강화도 내로 들어왔고, 강화도 안에서는 최대한 차가 없는 쪽으로 투어계획을 잡아 봅니다.
6대의 바이크들이 늘어서 있으니, 금방 주변사람이 구경하러 와서 폭풍질문을 합니다. 일반인들이 우리 인디언바이크를 봤을때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과 배기량인데, 오늘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습니다......ㅋㅋ
강화만남의광장 휴게소는 모이기는 좋은데, 간단하게 커피한잔 할 수 있는 편의점이나 매점 같은게 없습니다. 모닝커피가 고프지만 다음 장소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을 서두릅니다.
다음 목적지는 강화평화전망대. 지지난 겨울 테리어맨 형님이 알려주신 길인데,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민통선 안쪽이라 차들이 별로 없는 곳입니다. 민통선에 들어가기 위해 군인아저씨(? - 우리나이를 생각하면 군인 아이들이겠지만, 그래도 고유명사처럼.....ㅋ)한테 신분확인을 하고, 출입증을 받아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을 달려봅니다. 역시나 이쪽은 마치 우리를 위해 누군가 차를 통제해 주고 있는듯, 앞으로도 뒤로도 차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해안선이 펼쳐지고.....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길입니다.
리어를 보시던 버섯돌이님이 도로에 차가 없음을 틈타, 앞으로 추월해 가며 바이크에 달린 핸드폰으로 우리의 주행샷을 찍어주십니다. 아무래도 자리잡고 찍은게 아니라 달리면서 찍어서 모두를 담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라이딩시 보기힘든 제 뒷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 뒷모습이 저렇구나.....ㅋ
호젓한 길을 달려 강화평화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주차장에 카페가 하나 있고, 주차장에서 매표를 한후 도보로 산을 좀 오르면 전망대가 있답니다. 올라가 보신 분들이 돈내고 가서 볼 경치는 아니다 하여, 그냥 카페 루프탑에 자리를 잡고 고팟던 모닝커피를 한잔 합니다. 루프탑의 경치만으로도 괘 괜찮습니다. 루프탑에서 바다 건너 보이는 땅이 북한이라네요.....ㅋ
이런 저런 얘기 꽃을 피우다, 이제 점심을 먹으로 갑니다. 오늘 점심은 마송리하이에나님이 추천해 주신 곳입니다. 그리 이름있는 곳은 아닌데, 완전 로컬 맛집입니다. 노포의 느낌도 나고, 맛있는 집밥을 먹는 기분입니다. 이런곳 정말 좋아~~~~^^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보니 음식사진을 나왔을때 바로 못 찍고, 한참 먹다 찍었네요....ㅋㅋ
배도 채웠고, 오늘 버섯돌이님 부인의 특별지령(?) 수행을 위하여 김만장(김포만남의광장)이라는 라이더 카페로 향합니다.
요즘 제법 유명한 라이더 카페들이 많이 생겨 갈곳이 많아져 좋습니다.
가는 길에 그냥 가기는 아쉬워, 네비에서 경유지를 3곳이나 찍어 해안가 도로로만 돌아가며 초지대교쪽을 향합니다.
점심때가 되니 기온도 부쩍 오르고, 햇빛도 비치기 시작합니다. 1시간여를 달려 동막해변 해안길에 도착하니 살살 졸음이 오며, 집중력이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동막해변의 편의점에서 잠깐 쉽니다.
졸음을 쫓기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다후, 다시 애마에 올라 오늘의 최종목적지 김만장을 향합니다.
강화를 나와 김포로 오니, 이곳에서 김만장까지의 길은 한강을 따라 가는 주도로 밑의 작은 도로로 한참을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주도로가 아니다 보니 가는 길에 차가 없어 좋네요. 나름 위치를 잘 잡은듯 합니다. 차가 없는 이면도로를 한참을 달려 김만장에 도착합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규모가 있고 공간이 여유로와 좋습니다. 공연장 같은 곳도 있고......
주건물의 오픈을 알리는 광고판 밑에는 우리 인디언이 딱~~~~~^^
이 곳에서 버섯돌이님 부인의 비밀지령(빵이 맛있답니다....ㅋㅋ)을 수행하고, 저랑 무린님도 덩달아 빵을 좀 산 뒤, 야외에 자리를 잡고 음료수를 한잔 합니다. 이 곳의 음료수는 라이더에게 10% 할인해주며 주인장의 인심이 무척 후합니다. 빵 살때마다 다른 빵 하나씩을 넣어주고, 목이 쉰(이날 목 컨디션이 안좋아서....쩝) 저에게 무료로 목에 좋은 거라며 음료수를 서비스 해주십니다. 이 곳 주인장도 바이크를 탄다고 하네요. 역시 같은 라이더라서 서로를 배려해 주는 듯......^^
야외테라스에서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경치도 좋고, 공간이 여유로와 김포에 오실때 한번씩 들리시면 좋을 듯 합니다.
즐거운 수다끝에 어느새 시간이 지나갔는지 금방 복귀시간이 임박합니다. 팀샤이안의 또다른 투어를 기약하며, 오늘의 강화투어를 마칩니다.
첫댓글 오늘(일요일)날씨가 더 달리기 너~무 좋아요..^^!
빵 사가셔서 형수님 점수 따셨나요~ ^^
어떤 빵인지 궁금하네요~ㅎㅎㅎ
@미소다(서울강동) 당근이지요...^^!
오늘도 나가셨어요? 체력 짱~~^^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안라즐라무복 쭈욱 하셔유~
넵, 항상 즐거운 투어 안전하게 지속하겠습니다~~^^
서쪽으로는 너무 힘들어요.....ㅠㅠ
강화 한번가보고 두번은 바이크로 안간가고 결심한....ㅋ
우지영사님 투어기 보면서 위안을 삼아야 겠네요~^^
근데..... 빵이 얼마나 맛있길래 형수님 특명까지....ㅎㅎㅎ
훅~ 땡기는데요~ㅋ
강화는 새벽시간에 가는게 국룰...^^
아침 일찍 들어가서 놀다가, 조금 일찍 나오면 괜찮아요.
빵은 다른곳에 비해 좀 특이한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빵 자체의 맛보다 빵에 들어간 크림이나 과일등이 이곳에서만 조합되는 것들이 있더군요. ~~^^
@우지영사(운영자/일산) 아..... 빵때문에.....
흔들리는 이마음.... ㅎㅎㅎ
투어기를 읽다보면 어는새 저도 그안에 있네요 다음에 진짜 그안에 한번 같이 있고 싶어집니다
멋진 주말을 함께 보낸 샤이안 모든분 굿입니다. 👍
저희 투어 참여하고 싶으시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다만, 저희팀 출발이 일산이어서 아침에 일찍 나오시거나 중간에서 합류하셔야 할 듯 합니다. 토요일 가능하실때 연락주시요, 언제 함 같이 달리시죠~~~^^
@우지영사(운영자/일산) 일찍 일어나는거 특기입니다
다음에 꼭 참여하겠습니다
항상 멋진모습 기대합니다
와우 역시 샤이언팀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ㅋㅋㅋ
형님의 응원 항상 감사합니다. 금요일 가실때 못뵈고 헤어졌네요. 크로우도 항상 즐겁고 안전한 투어 하시기 바랍니다.^^
강화도 저도 지인분이랑 둘이서 토요일 오후에 한바퀴 돌았습니다
갈때마다 새롭습니다
거리상 가까워 자주 갔었는데, 해안도로가 있어서 그런지 갈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많이 듭니다. 토요일 오후면 저희랑 조우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