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이진실님께 안비 747을 분양받고 토치 예열을 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해결을 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지기님, 실미도님, 봉래산신령님 그리고 가이님과 여러 황동버너 선배님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증상: 안비 747 토치 예열시 기화기에 연소되지 않은 석유가 묻어서 불쇼를 함
조치: 1. 충분한 펌핑이 원활하지 않아 체크고무 이바리 제거 및 스프링 장력 조정 (다소 늘어진 스프링을 줄임)
2. 연료 흡입부 및 노즐 부분 목화솜으로 충진
3. 공기와 석유의 믹싱되는 부분 조정
(사진 참조, 불연소 돼서 석유가 기화기에 비치는 현상은 공기와의 믹싱 문제일 수 있다는 봉래산신령님의 조언)
토치를 연료통에서 뺀 후 간단 분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흡입된 연료가 토치 노즐로 올라가는 연료관입니다. 자세히 보면 토치 헤드부와 연결시키기 위한 나사산에 사선으로 칼집처럼 따진 부분이 있고 그 밑으로 헤드부와 체결할 때 삽입되는 연료관의 길이를 조절하기 위한 너트가 있습니다. 그 부분만 확대하면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확대된 사진을 보면 너트 부분에 쐐기 모양의 홈(네모)이 있고, 연료관의 사선 부분엔 동그란 구멍(동그라미)이 있습니다.
너트에 있는 홈으로는 연료통 안의 압축된 공기가 들어가고, 흡입관에 있는 동그란 홈은 들어온 압축 공기가 연료관 안으로 들어가는 구멍입니다. 즉 압축 공기와 연료를 혼합해 주는 믹싱 튜브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들어오는 연료의 양이 동일하다고 봤을 때(실제 솜을 많이 채워도 흡입되는 연료의 양 차이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다만 밸브를 열었을 때 충진되는 솜의 양에 따라 반응 속도가 달라짐을 확인), 토치를 통해 분사되는 석유의 에어로졸은 믹싱되는 공기의 양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 듯 합니다.
즉, 공기의 양이 적거나 없으면 에어로졸 형태가 아닌 석유가 뿌려질 것입니다. 이럴 경우엔 불쑈를 하겠죠.
반대로 믹싱되는 공기가 너무 많다면 불이 제대로 붙질 않거나 중간에 꺼질 것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혼합양을 찾아야만 합니다.

안비747의 경우엔 믹싱되는 공기의 양을 사진에 있는 너트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토치 헤드부로 조립되는 연료관의 길이를 조절함으로써 가능합니다.
토치 헤드부로 연료관이 완전히 들어가면 공기의 양보다 석유의 양이 많이 혼합됩니다.
이 경우 연료관에 있는 구멍의 상태(막혀서 좁혀진 경우)에 따라 불쇼를 하게 됩니다.
안비 토치 정비하실 때 연료관 구멍 한쪽을 막고 반대쪽으로 부탄 가스와 같이 고압의 기체를 분사하면 뚤립니다.
아래 사진은 연료관이 토치 헤드부 쪽으로 많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캡 위로도 불이 올라오고 그을음이 조금 있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너트를 조절해서 토치 헤드부로 들어가는 연료관의 길이가 작도록 하였습니다. 붉은 불이 줄고 파란 불꽃을 보이며 캡 위로 올라가는 불도 없으며 그을음도 없습니다. 물론 불쇼도 더이상 없습니다.

너무 내리면 석유의 양이 적어서 불이 안붙거나 중간에 토치 불이 꺼집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 최적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는 토치 예열 후 찍은 제 안비 747 불꽃 사진입니다.
제 로얄(7-1F) 보다는 확실히 불꽃이 세네요.
이제 목욕시키고 광낼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상 안비 토치 때문에 며칠 잠못잔 초보의 안비 747 토치 수리기였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제 후기가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황동버너 사랑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전 초보라 암것도 모르지만 밤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 ^^ 한고비 넘어가셨으니 이제 고수의 길로 한걸음 다가가신거 축하드립니다 ^^
버너가 뭐라고, 요며칠 저 놈(죄송..,분) 때문에 잠을 못잤답니다.^^ 이제 말끔하게 목욕시키고 나서 제 오랜 동반자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해는밤님 감사합니다. 근데 그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독학을 제대로 하셨네요. 토치에 저런 구멍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흐뭇하시겠어요
4시 넘어서까지 버너와 싸웠는데 피곤하지가 않네요. 이게 다 여러 선배님들 덕분입니다. 안비 747은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다른 버너들도 하나 둘 섭렵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재미로 황동버너에 빠지나 봅니다.^^
하는일이 주야 근무하는일을 해서요^^ 야간근무중 핸펀으로 카페잠복좀했습니다 ^^
네 이제 좀 주무셔야 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설명이 벌써 고수이신데요^^
별말씀을요. 봉래산신령님 덕분에 오랜 숙원을 해결했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수리기 잘 봤습니다 ..........^^*
수고가 많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축하 합니다 전 구입후 토치 잘되면 분해 안합니다 잘못하면 골치 아파서
사실저두 초보때는 무조건 분해했으니까요 지금은 잔머리가 생겨서 ..........
멋진 불꽃이 함께하시길.......
감사합니다. 캠핑 때 실사용으로 사용하려고 하다가 버너에 빠져버렸다는...^^
고생하셨습니다.불꽃이 좋네요.
감사드립니다. 치우친 불꽃은 아직 엄두가 안나네요...
잘 정리가 되어
처음하시는분에게 교과서가 될듯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앗, 농소박님이시네요. 감사드립니다.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저도 안비 토치하나가 석유 과다 분출로 방법을 찾고있었는데....솜을 아무리 넣어도 석유량이 조절이않되더군요...
그럼 제 후기가 도움이 될듯 합니다. 솜은 적당히 넣으셔도 되더군요. ^^
고칠려고 보니 제토치는 넛트가 없네요... 헤드와 연결 구멍이 2개이고... 아쉽게도 타입이 다른가 봅니다....
그렇군요. 구조를 보면 이해가 쉽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꼭, 해결하시기 바래요^^
토치를 아주 잘 정비 하셨군요...
설명도 쉽게 사진까지 곁들여 가면서...따라만 해도 잘 정비가 될것 같습니다...
저도 호기심이 많아서 일단은 분해를 하고 봅니다...그러다 보니 문제의 해결을 보고자 시간가는줄도 모릅니다..
어떨때는 밤을 홀딱 샌적도 있습니다....버너가 뭔지...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실미도님과 같은 고수분들껜 쉬운 문제였을텐데, 처음 접하는 저같은 초보는 당황스럽더군요. 포기할까 말까를 하루씩 번갈아 마음 먹었었답니다...^^ 안성 모임은 잘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목욕제계후 다시한번 올려주세요 토치 수리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에고... 목욕 까지는 어떻게 하겠는데 광빨은 도저히... 암튼, 몇 날이 걸릴 지 모르지만 제 안비 최대한 멋지게 해서 한 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토치 불에 빠져 페트로막스를 산 것이 계기가 되어 버너까지 만지게 됐네요...^^
토치에 대한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보의 분발을 여러분들이 칭찬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토치불이 자주꺼져서 고민했는데 이젠 해결된것같습니다 감사함니다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재질이 황동이고 오래돼서 나사산이 쉬 뭉게질 수 있으니 조심해서 다루셔야 할겁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안비747 토치까지 잘 살렸습니다.
벌써 12년 전 글이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항상 안전한 버너 생활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