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Free Palestine!
Stop Stop Genocide!
보성에서 아침부터 서둘러 열심히 달려 노조 사무실 집들이에 참석했다.
그런데 제대로 찾아가지 못해 좀 민폐? 를 끼쳤다. 노조사무실이 들어 있는 빌딩 이름이 ‘대영빌딩'’이어서 그 이름을 중심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아니 문이 잠겨 있는 거였다. 그리고 건물 모습도 분명 전에 위원장님이 올려 사진과 거의 비슷했다!
난감, 난감! 결국 위원장님에게 연락을 취해 주소지를 확인하고 찾아갔다.
들어가보니 이전 사무실에 비해 무엇보다 밝고 따뜻했다. 서소문이어서 빌딩숲 가운데 있는데도 남향인데다가 햇빛이 잘 들어왔다.
위원장님과 실장님 그리고 조합원 일곱분이 함께 했다!
김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약식, 귤, 여러 과자도 먹었다! 김밥과 약식이 훌륭했다! 참 오랜만에 먹는 김밥이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약식은 나중에 아무도 모르게 하나 더 먹었다! ㅎㅎ!(약식을 그대로 놔 두면 굳어져 버릴테니!)
그리고 함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집회(국제 행동의 날) 참석!
청계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집회가 있었다! 여러 이야기도 듣고 구호도 외치고! 나중에는 종로를 거쳐 명동성당 앞으로 해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우리는 조합에서 준비한 현수막을 들고 함께 했다. 위원장님도 여러
단체의 대표자들과 함께 지지 연설을 했다. 여럿 중에 제일 우렁찬 연설이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이른 시간이지만 몸도 녹일 겸 저녁 식사를 했다. 메뉴는 두부전골! 그렇지만 나는 저녁 약속이 있어 잠시 있다 나왔다.
집회에서 인상적인 것은 집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외국인들이나 우리 나라 사람들도 밝은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아마 반가운 얼굴들과 집회 참석이 일상적이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었다. 오히려 너무 침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또는 무표정한 사람은 나 같이 어쩌다? 또는 처음 참석한 사람일 것 같다!
그리고 먹거리를 가져와 나눠 먹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참깨가 범벅이 된 빵인지 과자인지를 외국인이 나눠 주었다. 내 앞에 있는 조합원들에게 나눠줘서 당연히 기대했는데 나를 건너 뛰고 뒤에 있는 분들에게 나눠줬다. 이런! 섭섭하게도 그 별미를 맛보지 못했다는 거. 징하네~!(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티커 나눠주는 곳에서 과자를 하나 얻어 먹어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내 눈에 눈물이 돈 것은 집회 한 구석에 있던 설치물이었다. 폭격으로 사망한 어린이들 얼굴이 인쇄된 조악한 포스터가 의자에 놓여 있고, 바로 그 아래 바닥에는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듯 하얀 천으로 두른 베개 같은 것들이 설치 되어 있었다. 상처가 가득한 어린이들의 얼굴이 계속 내 가슴을 때린다!
어쨌거나 노조 사무실에 기간제 교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를 바란다!
왜? 먹을 것이 많으니까! 그리고 따뜻하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뜻을 같이 하고 그래서 깊이 공감하는 동지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첫댓글 선생님~ 고맙습니다. 늘 활동에 함께 하시고 참가 소감도 적어주시니 기간제교사노조 활동 기록이 됩니다. 빌딩 이름이 같은게 있다는 것을 저도 몰랐네요. 찾아오시느라 고생하셨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꿋꿋하게 수고하시는 위원장이 계서서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