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_감리회 농도한마당 기자회견 격려사>
--- 감리교농촌선교목회자회 회장 지동흠 목사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자랑스러운 추수감사절 행사인 <감리회 농도한마당>이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귀하고 복된 감리교 행사를 이루어 내기 위하여 성실한 헌신으로 함께 참여해 주시는 농촌교회와 농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해마다 성심을 다한 아름다운 후원으로 감리회 농도한마당 행사의 은혜로운 열매를 맺게 해 주시는 전국의 감리교회와 후원자님들, 여러 기관과 단체, 그리고 감독회장님과 각 연회 감독님들, 농도한마당 집행위원장 최종호 감독님, 선교국 총무님과 감리회 본부 여러분들의 정성과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선교와 사랑의 나눔이라는 의미와 가치를 붙들고 오랜 세월동안 이 일에 매달려 앞장서 헌신하시는 박순웅 목사님과 농도생협, 그리고 농도한마당 운영위원분들의 귀한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십수년전 감리회 농도한마당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시작 할 때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갖고 출발했었지요.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위상을 높인다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농도한마당 행사가 대단히 크고 화려한 행사는 아니지만...
자기 이름을 높이려 하지 않고 아름다운 헌신을 보태는 이들이 모여...
생명의 사역에, 가치 있는 일에 열심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그 목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위상을 높이는 목표를 이루고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월 마지막 주일에 광화문, 시청 일대에서 큰 기도회인지 뭔지를 한다지요? 한국사회에 보여주기 부끄러운 주장과 구호를 기도제목이랍시고 나열하면서 수백만명이 모이느니 수십억을 모으느니 꼴사나운 요란을 떨고 있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 그리스도의 귀한 일꾼임을 증명하는 것은... 자기 교만에 빠져서 쓸데없이 목청껏 소리 높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을 기억해 내는 것,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 소박하고 갸륵한 도움이 되어 다가가는 작은 몸짓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회는... 무엇을 성취하지 못해서 혹은 지키지 못해서 안달해야하는 곳이 아닙니다.
볼썽 사납게 어깨에 힘주면서 짐짓 근엄한 얼굴을 유지하며 편 가르고 차별하고 판단하고 정죄해서 지켜낼 수 있는 가치보다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고 존중해 주며 아름다운 신뢰를 이루어서 평화와 생명의 사역에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훨씬 더 그리스도인, 감리교인 이라고 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이름에 꼭 맞는... 그야말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보배로운 발걸음이리라 고백하며...
늘 모자람 없는 희망으로 격려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서...
그렇게 고달픈 이 세상에 사랑과 희망의 샘물이 되는 농도한마당 행사가 되고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