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을 자축해 보면서!!
7월은 나에게 크나큰 은혜로운
탄생의 달이기도 하다
7월 하면 내가 태어난 싱그러움의 산천 초목의 氣를 가득 받아
싱그러운 7월이란 축복 속으로 이 세상의 첫 발을 내 디딘
성하의 7월 1일이다.....
한없는 청정지역으로 으뜸인 산새가 아름다운 곳
강원도의 두메나 ㅎ
지금은 칠월 하면 청포도가 익어가는
싱그러움의 칠월을 꼽을 수가 있지만
그 당시 내가 태어났던 그곳에 칠월은
마당에는 큰 감나무 두 그루가 정자각이 따로 있으리오
터를 꾹 눌러 자리 잡고 앉아서
그 당시에 어린 시절이지만 참 자랑스러웠던 우리 집의 풍경이다
이 맘 때면 아니 칠월이면 우리 집 앞마당엔
늘 모 깃 불을 지펴 놓고
멍석을 펼쳐 놓은 앞마당엔 가족들의 웃음꽃이 늘 그러했으니까
시골집의 그 옛날의 풍경들은 이리도 정겨움인데
지금도 밤이면 모깃불 피우는 그 옛날의 정겨움이 아닐까
여름날 밤
길가 풀 섶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여름 나기에 분주한 풀벌레들의 향연
고단했던 시골 하루의 일정 속에
공해 없던 그 시절의 냇가에 흘러 내려오는 물
손으로 떠먹을 수도 있었으니
또 한 한낮엔 함지박에 가득 타서 시원하게 일꾼들의
더위를 식혀 주었을 보리 미숫가루
앞마당에 펌프식으로 물을 품어 올렸던
그 지하수의 물은 아마도 지금 냉장고에 비하리오
그때의 그 보리 미숫가루 그 맛이 그립다
그 시절엔 설탕이 참 귀한 시절인데도
아버지께선 꼭 설탕을 가져오셨다
함석 통
초롱통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한통씩 가져오신 것을 기억한다
어린 눈에 설탕을 흔하게 봐왔기에
어느 날 밖에서 놀고 들어와 보니
옆 툇마루 함지박에 하얀 가루가 가득 있길래
으래 설탕인 줄 알고 한주먹 입에 털어 넣었다가
비료였다는 것은 엄마를 얼마나 놀라게도 해드렸던 기억들 ㅎ
아마도 초등학교 (국민학교) 입학하기 전으로 기억됨
그러나 단 맛을 내는 덴 당원이란 것이 그 당시엔 최고의 식품이었을 것이다
그때를 이 많은 세월이 지난 오늘에 돌아봐도 참으로 정겨움이란
아마도 가족 간의 가장 큰 행복의 그림이야 말로 그런 모습이구나를
시골에서 태어나고 시골에서 성장했기에
그저 시골의 풍경만 봐도 행복한 지금이다
텃밭 가장자리엔 옥수수와 줄콩이 즐비했던
엄마의 손때 묻은 그 풍경이 얼마나 정겨움인지
이 세월 뒤에 다시 돌아봐도
요즘에 도시의 부자가 부럽지 않은 나의 어린 날의 추억이다
자랑 같지만 참으로 큰 터전 위에 병풍처럼 둘러 쌓인 山의 전경들
밭두렁 옆으로 여러 가지 과수들이 즐비했으니
지금으로 말하자면 멋진 별장채를 연상하고픈 풍경들이었다
그래서 난 지금도 시골의 전원 풍경들이 정말 좋다
내 고향 청정지역을 그리면서 7월에 태어난
나를 다시 자축해 본다
이젠 그곳의 시골에도 동해 고속이 근덕을 통과하면서
포항까지의 거리는 참으로 가까운 근교로 교통의 가교를 잇기도.......
근덕에서 포항까진 일반국도로 연결되어 있다
곁에 있어도 한없이 그리울 나의 동생들
더욱더 어린 날의 추억 속으로 그리움이란 여운 속에
성하의 파아란 칠월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열 달 동안 배 아파 품어 낳아주신 큰 은혜와 사랑
그 소중함을 이제야 뼈저리게 애닮 파하는 마음이다.
만질 수 없는 어머님의 대한 여식의 눈물겨운 그리움이여......
칠월의 탄생을 다시 자축해 본다
나의 엄니 박동춘 여사님
사랑합니다.
2026년 7월 8일
양떼.
첫댓글 칠월을 자축해 보면서!! 긴글 잘읽었습니다
5번째와서 양떼님을 만납니다 ㅎㅎ
청포도가 익어가는 고향집이 생각이 나는군요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주시로 되어있는 고향집
포항이 훨신 가까운 집입니다 포항은 걸어서 가도 됩니다 ㅎㅎ
집에는 청포도 앵두나무 석류 탱자나무 많은꽃들이
텃밭에 피고지고 합니다 양떼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갑자기
고향생각이 나는군요 참 감나무도 살구나무도 있습니다 ㅎㅎ
좋은아침에 잠시 쉼하고 갑니다 양떼님
아...
그러시군요
동해에서 포항이 좀 가깝다는 걸로만 알고 있습니다
가보진 못했지만요
그렇게 행정구역으로만 알고 알고 있습니다
경상도가 고향이시군요
그렇게 감나무 살구 오디 자두 앵두 등등 흔한 과일 중에
저는 감만 좋아합니다 ㅎ
이만치 온 세월을 돌아보니
어린 시절의 고향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건강하십시다
오래도록 요
고맙습니다
강촌 님
@양떼 저는6월28일이 생일날입니다
포항에서 동해는 해안고속도로타고 금방입니다 ㅎㅎ
@강촌
아...
막 지나셨군요
축하드리면서
건강 하십시오
포항에 여자친구가 한명 있는데
동해까지 아마 한시간 거리라고 했던것 같아요
이젠 건강이 최곱니다
7월 첫날 태어나셨군요
같은 달로는 언니네요 ㅎ
온 산천이 푸르르고 먹을것이 풍성하다고 첫딸의 생일을 우리엄마가 좋아하셨어요
어린 시절 그리운 고향을
떠올리는 양떼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아득한 기억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있네요
집에서 쉼하시며 부친게라도 부치시면 좋을듯합니다
ㅎㅎㅎ
새벽에 그렇게 요란스럽디만
지금은 비가 안내려요
네...
양력은 7월1일입니다
음력은 5월입니다
음력은 저도 잊어버려요 ㅎㅎ
아이들이 음력은 기억을 못하니
양력으로 하자고 합니다
제라늄 님
엄마얘길 하시면 저도 제라늄님의 엄마를 그리워해 본답니다
어제 부추전해먹었어요
이젠 뭘 그렇게 해먹게 안됩니다
귀찮아서요 ㅎ
전에 해먹은 팥죽... ㅎ
지금은 엄두를 못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