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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울산 박정관 편집장 국민일보 문서선교사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중구뉴스 기자 |
롤스로이스 실버레이스는 영국 여왕의 의전차량인데 여왕 주치의의 퇴임선물로 전해졌다.
비틀즈의 존 레넌이 가장 사랑한 롤스로이스 실버쉐도우. 그는 집시예술가들에게 자유와 몽환적 느낌의 작품을 의뢰, 자신의 영혼이 깃든 페인팅이 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굿뉴스울산 박정관 편집장, 이금희 발행인)
미국의 캐딜락
미국 대통령 의전용 링컨 컨티넨탈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미국 포드사와 제휴를 맺을 때 불합리하다고 여겨 계약조건을 파기하려 했다. 그때 포드사에서는 ‘우리와 계약해서 겨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텐데 독자적으로 자체생산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며 비웃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왕 회장이 독자적으로 자동차를 만든다고 결심했고 담당자에게 지시했을 때 당사자는 안주머니에 항상 사직서를 넣어 다녀야 할 만큼 지난한 일이었다고 술회했다. 현대자동차는 마침내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를 생산하며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1886년 독일의 카를 벤츠가 세계 최초의 가솔린 내연기관이 달린 자동차를 세상에 선보였고, 1895년에는 프랑스의 미쉐린 형제가 공기압타이어를 발명해 편안한 승차감과 일정속도 확보 및 정비 편의성을 갖추게 되었다. 또 1908년 포드사에서 컨베이어 벨트로 대량생산방식을 개발하였다. 이런 환경은 자동차 생산 방식의 일대전환을 가져왔고, 근대적 자동차의 탄생이라는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예전에 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봉화를 피어 올렸고, 파발마를 띄워 전령이 급한 소식을 알렸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전화나 전보를 통해 속보를 알리다가 이제 인터넷 시대의 개막으로 속보경쟁은 무의미해졌고, 대신 보안이 생명처럼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가 되었다. 자동차의 역사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 이어졌다. 언감생심 일반 사람들은 소유는커녕 타보지도 못했던 자가용은 대량생산으로 인해 이제 극빈층이 아닌 경우 보편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여러 자동차 메이커가 생겨났고, 독자생산이나 외국 업체와의 제휴를 비롯해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필자는 일전에 3박4일의 일정으로 제주여행을 다녀왔고, 렌터카를 빌려 이곳저곳 둘러봤다. 그때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네거리에 위치한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을 방문했다. 이곳은 2008년 4월 개관한 자동차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최남단 환상의 섬 마라도가 한 눈에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놀라운 것은 아시아 최초의 개인소장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30년 넘게 사업일선에 있었던 김영락 회장은 해외여행을 할 때 미국 비행기박물관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은 60년 넘어서야 구경하는 것을 6살 어린이가 직접 구경하는 것을 보고 자동차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2002년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기획 및 자동차 수집에 들어갔고, 2008년 4월 개관하게 됐다. 세계의 명차를 수집하는 일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박물관에서 역사적인 기념물로 전시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시될 것이라는 말에 소유주들이 공감해줬다고 한다.
수십 년 세월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자동차를 들여와 자체 정비소에서 수개월 간 정비를 하고 새로 꾸며 원래 모습으로 복원한다. 이곳에는 이런 과정을 거친 벤츠, 폭스바겐, 포드, 롤스로이스, 페라리, 올즈모빌, 벤틀리, 포르쉐, 재규어 등 세계적인 클래식카 90여대가 전시돼 있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시운전을 해볼 수 있는 미니 자동차 체험관과 전 세계의 모형 미니카를 구입할 수 있는 자체매장과 커피숍도 마련돼 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자동차는 이제 이곳에서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역사의 상징으로 남아 기념되어지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온 길에서 대나무처럼 매듭을 짓는 일이라면 이것이 인생의 황혼녘에서 마지막 매듭일 것이라는 김영락 회장. 그의 소신이 담겨있는 제주자동차박물관은 ‘인생이라는 길 위의 우리에게 자동차는 무슨 의미인가’를 돌아보게 한다.
마릴린 먼로와 엘비스 프레슬리가 즐겨탔던 캐딜락 엘도라도
캐딜락 엘도라도, 모리스, 뷰익
서부영화의 히어로 존 웨인과 그의 애마 머큐리 몬트레이
1976년 현대자동차가 자체 생산한 국산 포니픽업(그 당시 부를 상징하는 냉장고를 비롯, TV, 전축 등의 가전제품이 실린 모습)
사슴 먹이주기, 전시장 본 건물 올라가는 입구에 13마리의 사슴이 있다.
프랑스社 Clement Bay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