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영양제와 보약에 대한 모든 것
요약 이제 이유식과 분유와 우유를 떼고 세끼 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아이는 과연 그것만으로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을까?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영양제와 보약에 대한 모든 것.
목차
- 소아과 의사들은 영양제 · 보약, 안 권한다
- 이 시기 아이들에게 가장 논란이 되는 영양소 4
소아과 의사들은 영양제 · 보약, 안 권한다
언제부터인가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아이에게 영양제를 주고 있다. 종합비타민제, 칼슘제, 아연보조제 등등 아이들이 먹는 영양제의 종류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아과 의사들은 이러한 영양제가 아이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영양제가 정말 필요한 것은 미숙아나 영양섭취에 제한이 있는 특별한 병에 걸린 아이들일 뿐, 실제로 건강한 아이에게 영양제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영양소는 하루 세 끼 식사와 간식, 그리고 유제품 등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소아과 의사들은 영양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꼭 먹이고 싶다면 반드시 정량을 지켜 먹이라고 한다. 어떤 영양소는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이다.
tip 내 아이가 혹시 허약한 아이?
다음 문항 중 7개 이상이 해당되면 또래 아이보다 허약한 아이일 가능성이 크다. 소아과나 한의원을 찾아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 비슷한 병에 자주 걸린다.
□ 특별한 병이 없는데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
□ 나이에 비해 신체적 · 정신적 발육이 늦다.
□ 특별한 병이 없는데 식욕을 느끼지 못한다.
□ 봄을 탄다.
□ 키에 비해 체중이 매우 적다.
□ 병을 앓은 후 또는 회복 중이다.
□ 병은 없지만 피로를 자주 느낀다.
□ 감기를 자주 앓는다.
□ 수술 전후이거나 빈혈이 있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가장 논란이 되는 영양소 4
영양제로 섭취하지 않더라도 이 시기 아이들에게 부족하면 성장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들이 있다. 어떤 영양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과잉되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두면 영양제를 선택할 때 크게 참고가 된다.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2
1. 철분
철분은 지능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 아이들에게 가장 신경 써 주어야 할 영양소다. 철분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보조 효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면 뇌가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철분이 부족한 아이들은 집중력이 줄어들고 지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때 철분을 덜 먹어서 철결핍성 빈혈을 앓았다면 나중에 빈혈이 치료되어도 지능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철분이 부족한 것은 지나치게 생우유를 많이 먹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하루에 1,500ml 이상 생우유를 먹으면 장에 미세한 출혈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철분 손실이 나타난다. 또한 생우유에는 철분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흡수가 안 되는 데다가 생우유를 많이 먹음으로 인해 철분이 풍부한 다른 음식을 덜 먹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하고 보챈다는 생각이 들면 빈혈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검사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11 이하라면 별도로 철분제를 먹이도록 한다.
2. 아연
아연이 부족하면 키가 작고 성적으로 성숙되는 것이 늦어진다. 또한 식욕을 잃어버리기 쉽고 피부에 발진이 흔히 돋는다. 상처가 잘 치료되지 않기도 한다. 아이들의 주 아연 공급원은 모유이다. 생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는 아연이 적게 들어 있다. 따라서 생우유를 오래 먹이면 철 결핍뿐 아니라 아연 결핍도 일어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잉 섭취하기 쉬운 영양소 2
1. 비타민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아주 적은 양으로 인체가 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물질이다. 비타민 A는 어두울 때 사물을 보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비타민 B가 부족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피부에 염증이 잘 생긴다. 또 비타민 C는 세포 기능을 활발하게 하며 부족할 경우 괴혈병을 유발한다. 비타민 D는 뼈와 이의 발육에 꼭 필요하고, 칼슘과 인의 섭취를 돕는다. 비타민 A · B · C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데 비해 비타민 D는 적당한 햇볕을 쬠으로써 몸 안에 생성된다.
그러나 비타민을 영양제로 과잉 섭취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대부분의 비타민은 필요한 만큼 섭취되고 배설되지만 몸에 축적되어 나쁜 영향을 끼치는 비타민도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A · D가 그런 경우다. 비타민 A를 과잉섭취하면 두뇌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배가 아플 수 있고, 간이 커질 수 있다. 또 키가 쑥쑥 자라라고 비타민 D를 과잉섭취하면 불필요한 철분이 쌓여 콩팥이나 소변이 나오는 길에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2. 칼슘
최근에는 칼슘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골격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칼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성장기 분유에는 칼슘이 보강되어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란다면 따로 칼슘 영양제를 먹이는 것은 굳이 권하지 않는다. 우선 영양제로 섭취하는 칼슘은 흡수가 잘 안 되며 음식을 통하여 먹는 것이 효과적이고 흡수도 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의적으로 칼슘 제제를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칼슘이 부족하여 의사 처방에 의하여 먹는 경우가 아니라면 먹이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tip 증상에 따라 본 우리 아이 한방 체질
1. 간이 약한 아이
근육과 인대의 성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자주 넘어지고, 팔다리를 자주 삐며, 밤에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며 주물러주면 시원해한다. 손톱이 잘 자라지 않거나 어지럽고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간은 피를 보관하는 창고이므로 피를 보충해 주고 기운 순환을 돕는 약을 처방한다.
2. 심장이 약한 아이
주위 환경 변화에 예민하고, 긴장을 잘해서 툭하면 놀라고 겁이 많다. 정신신경계가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심장과 담을 튼튼하게 하는 약을 먹는다.
3. 소화기가 약한 아이
잘 먹지 않고, 편식이 심하다. 유난히 자주 체하고, 설사 · 변비가 잦으며 배가 아프다는 소리를 달고 산다. 비위의 기운을 강하게 해서 나쁜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화 기능을 도와주는 처방을 한다.
4. 호흡기가 약한 아이
감기에 쉽게 걸리고, 잘 낫지 않아 감기를 달고 산다. 비염, 중이염, 축농증, 천식 등에 자주 걸린다. 폐의 기운을 돋우는 약을 먹는다.
5. 신장이 약한 아이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본다. 늦게까지 야뇨증이 있거나 뼈대가 약하고 머리카락이 누렇고 잘 자라지 않는다. 신장과 방광의 기운을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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