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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뚠뚜니 방송을 즐겨보고 있는 애청자 '퍄퍄퍄~'입니다.
어제 리니지 레드나이츠 페이스북 댓글중 좋아요 1위에 오른 기념으로
오늘부터 조금은 특별한 주간 연재 게시물을 시작해 볼까합니다.
루시아님은 아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얼마전까지 팟수들이 즐겨보는 영화 소개 유투브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영화보는 여자 영화녀'라는 이름의 유투버 였는데요.
소개글에 '신작, 고전, 장르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화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다'
라고 장엄한 시작을 알리더니 딸랑 2개월 반 뒤 하차하여 잠적이 묘연해진 일이 있었습니다.
팟수들은 이에 애통함을 금치 못하였고,
저 역시 이런 아쉬움에 그녀의 복귀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의 적통을 이어 영화 소개 주간 연재글을 시작해 볼까합니다.
(근대 그걸 왜 검물님 카페에서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제가 소개하는 영화글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극장 개봉작인 아닌 IPTV VOD, 유료 다운로드 등 의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컨텐츠를 대상으로 합니다.
다만, 합법 다운로드 릴리즈가 풀린 작품에 한하며 (불법 다운로드로만 릴리즈 된 작품은 언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준의 취지는 집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팟수들을 위해 그리고
차고 넘치는 극장 개봉작 영화 소개 컨텐츠와 다른 경쟁력을 가지고자 하기 위해서 입니다.
2, 별일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 저녁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한 주에 세 편의 영화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소개되는 대상의 작품은 그 주차에 IPTV 기준으로 릴리즈 된 작품이며, 다음과 같이 세 작품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하나는 그 주 가장 화제작(극장 개봉 박스오피스 1위/블록버스터/이슈 작품 등)입니다.
다른 하나는 일반 대중 영화와는 조금은 다른 특색 있는 작품입니다.
가령, 예술/독립영화, 특이한 장르 영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화 등 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3. 마지막으로 조금 민감할수도 있는 얘기인데,
개인적으로 영화판 쪽에서 10여 년을 일해오면서 보고 듣고 느꼈었던
주관적인 사설도 조금 넣어 글을 조금 재밌게 써볼까 합니다.
물런 이게 제가 누군지 밝혀서 영화판에 퍼트린다면 전 매우 곤란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큰 논란이되는 얘기까지는 제가 자체적으로 필터링할 예정이며,
이 카페와 루시아 방송을 보는 분이시라면 그렇게 까지 하지 않으실 분 들이라고 믿고 써볼까 합니다.
자 그럼 오늘 첫번째 소개할 화제작 영화는 바로 <럭키>입니다.
<럭키> 공식 포스터
유해진 배우의 원탑 영화로 소개된 <럭키>는 생각보다 흥행이 매우 잘 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경쟁작이 별로 없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입소문이 매우 좋게 잘났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2012년 작 우치다 켄지 감독의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이란 영화입니다.
<열쇠 도둑의 방법> 일본 개봉 포스터
사실 전 이 원작 영화를 먼저 접했습니다.
<비밀>에서 청초하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준 히로세 료코와
(* 참고로 <비밀>의 히로세 료코가 연기한 여주인공 역활과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의 여주인공 히까리는 대표적인 여주인공 나쁜X으로 일컬어집니다)
<유레루>, <도쿄소나타> 등에서 매우 인상적인 연기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카가와 테루유키가 나온 영화여서
당시 전 매우 흥미를 가지고 이 영화를 접했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이 영화 스토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우연에서 시작한 사건이 계속된 우연과 사고를 통해 일이 묘하게 꼬여가고
이러한 과정이 처음에는 범죄 스릴러에서 코미디, 멜로로 너무나 상이한 장르가 자연스럽게 극에 전환되어 갑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내용과 형식이기에 체 4년 밖에 안 된(실 제작기간을 감안하면 2년) 영화를 과감히 리메이크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은 누가 뭐라해도 바로 유해진 배우와 카가와 테루유키가 연기한 남자 주인공입니다.
앞서 말한봐와 같이 범죄 스릴러에서 코메디 그리고 멜로까지 엄청난 간극이 있는 장르 사이를 한 영화안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핵심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놈이다>, <짝패-신의 손>
유해진 배우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내 남자배우 중 가장 이 역활을 잘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감독과 제작사는 생각했고,
이 영화를 보기 전 그리고 본 뒤에 제 역시도 이 생각에 동감해씁니다. 유해진이라는 배우가 이전에도 많은 영화를 찍고
앞으로도 많은 영화들을 찍을테지만, 이 처럼 자기 캐릭터와 잘 들어맞는 영화는 좀처럼 없을거란 생각이 들 만큼 이 영화는
유해진이라는 배우와 짝패가 맞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남녀노소 매니아 대중 할 것 없이 호불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가 아마도 좋은 입소문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충무로 이야기
유해진이라는 배우는 충무로에서 사람 좋기로 워낙 소문이 많이 난 배우입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구요.
그러면서도 책을 좋아하고 각종 문화와 레포츠를 좋아하는 굉장히 매력있는 분 입니다.
그런 그의 성격을 제대로 캐취한게 유영석 피디죠. 앞으로도 그의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두번째 소개할 영화는 바로 <죽여주는 여자>입니다.
<죽여주는 여자> 공식 포스터
사실 이 영화는 저하고도 관련이 좀 많이 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원래 영화기관에서 공모하는 3D 제작 영화 공모작입니다.
영화 선정 심사 과정을 통해 이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3D로 이런 소재를 다루겠다는 발상에 매우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감독님을 정식으로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이 영화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거 생각보다 너무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은 일명 '박카스 할머니'라고 불리우는 노인 상대 윤락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노인들을 상대로 제일 잘 상대해줘서 '죽여주는 여자'라고 소문난 중년의 여성에게
그런데 한 중년의 남성이 다가와 정말로 자신을 죽여(살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여기서 부터 이 영화는 인생과 사회의 쓰디쓴 부분을 너무나도 거칠게 훑고 지나갑니다.
이 영화가 끝나고 나면 긴 여운과 함꼐 내 입안의 쓴 맛이 감도는 듯한 착각이 느껴질만큼 윤여정 배우가 보여주는 우리네 인생살이의 모습은 아프고 또 아픕니다.
이런 쓴 인생살이의 모습을 담담한 필채로 잘 보여준 노희경 작가는 근래에 본 최고의 한국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단연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는 윤여정 배우이지만, 윤계상이란 배우의 발견도 돋보입니다.
이제는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떼도 좋을만큼 꽤나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독립영화 혹은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꼐 추천 드립니다.
*충무로 이야기
감독님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윤여정 선생님께 찾아가 시나리오를 보여드리며,
이 배역은 꼭 선생님이 해주셨으면 한다며 선물로 드렸다고 하는데,
한국의 젋고 인기많은 젊은 여배우 원탑 영화도 못찍는 판국에 늙은 여자가 원탑인 영화가 투자가 되겠냐
하시던 윤여정 선생님께서 대신 만약 이 영화가 제작되게 된다면 꼭 출연하시기로 약속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세번쨰 제가 추천하는 영화는 바로 <아이 엠 어 히어로>입니다.
<아임 엠 어 히어로> 공식포스터
일본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당초 제가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예상을 깨고 꽤 충격을 준 작품입니다.
일본 영화는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작고 아기자기한 영화와 엄청나게 과장되고 투박한 양극단의 영화로 나눠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 지점을 일본 특성상 애니메이션이 점유하며 박스오피스 수위를 차지하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일본의 자국 실사 영화 시장은 조금씩 사그라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내 놓은 대책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원작의 실사 블럭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 초창기에는 이런 영화들은 그냥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CG 번벅의 특촬물 영화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시도가 차근차근 쌓이면서 괘 준수한 결과물들을 뽑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기생수>는 여전히 원작에 못 믿치지만 영화 자체로서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암살교실> 역시 특유의 팬층으로 부터 꽤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원작의 분위기와 영화화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는 일단 현재 이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 엠 어 히어로>는 갑자기 좀비가 나타난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에이~ 또 좀비 얘기야?'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좀비는 여전히 식지않는 영화 소재이며,
언제든지 좋은 영화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최근 좀비 영화에서 잘 보지 못했던 잔인함과 흉직함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최근 영화에서 좀비는 꽃미남에 춤도 추고 게임도 하는 등...
최근에는 예전처럼 좀 징그럽고 무서운 좀비 영화를 볼 순 없나....하는 답답한 마음이 개인적으로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헐리우드가 아닌 일본에서 해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좀비 영화면서도 일본 특유의 오컬트 영화를 결합하면서 보통의 좀비 영화와는 약간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결합이 이 영화의 괴이함과 흉직함을 더 배가 시켜준 것 같습니다.
더불어 앞서제시한 좀비 영화에서 좀비가 더 이상 무섭지 않아 보였던 이유는 좀비 설정에도 있지만,
좀비에 맞서는 슈퍼맨급의 주인공 혹은 인간들 설정에도 그 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과 인간이 너무나 한 없이 약하고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언제 좀비한테 뜯어먹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정말 꾸역꾸역 살아남는 장면과 기괴한 장면 장면이 오랜만에 좀비 영화를 보면서 보는 이를 압도 시킵니다.
물론 여기도 혼종 요소는 있습니다.
(좀비 여고생~ 아조씨랑 비밀 친구할래?)
하지만 이런 요소가 기존에 제가 말한 인상적인 부분을 저해하거나 방해하진 않습니다.
공포 영화를 특별히 선호하진 않지만 이런 저런 영화를 가리지 않고 즐겨보는 저로서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공포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원작 만화가 연재중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 역시 일본에서 대흥행을 하면서 시리즈로 꾸준히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발 1편 정도만 꾸준히 나온다면 괘나 성공적인 일본 최초 블럭버스터 시리즈물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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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검물님!
언제나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봉작이라고 하시면 극장 개봉작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제가 글에 적었지만,
극장 개봉작 소개는 이미 차고넘처서 전 팟수 특화로 합법 다운로드 가능한 ㅗ치신작 위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올리면 이것도 하나의 컨텐츠가 되겠죠? ^^
영화녀 이제 대본 안쓰고 보고 읽을거 같네요........... 이러면 못보겠지?
오타가 있습니다.중간에는 <짝패-신의손>이 아닌 <타짜- 신의손> 입니다.
짝패는 2006년 류승완 감독, 류승완, 정두홍 주연의 영화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