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나와 보라 빛 옷을 입자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시간당 단가는 우리가 얼마나 유명해져 있느냐에 달려있다.
같은 강연을 해도 유명한 사람은 시간당 단가가 몇 백에서 몇 천을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무료로 강의를 해 준다고 해도 불러주는 곳이 없다.
관건은 나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 인데 나를 알릴 수단도 없고 광고나 홍보하기위한 돈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하지는 못해도 절대 지루하지는 말자!”
그리고 사실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을 알아주지도 불러주지도 않는다. 당신에게 시간과 돈을 할애할 생각이 전혀 없다. 한마디로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당신을 나타내려 노력하는 데도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투명 인간이나 마찬가지이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웬만한 기본 욕구는 이미 충족이 되었다. 그래서 1차원적인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만 가지고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어렵다.
따라서 과거의 법칙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새로운 법칙은 이렇다.
나만의 리마커블 한 화두를 잡아내고 그 이야기에 열망하는 소수를 공략하라.
위대한 아이디어보다 허접해도 퍼져 나가는 아이디어가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
전파되는 아이디어가 되려면 사람의 입을 타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디지털 공간에 존재하면 어떻게든 전파된다.
나는 이것을 “디지털 파편”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퍼져나가는 디지털 파편은 어떻게 만들어가는가?
일단 명제는 이렇다.
모든 이를 위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 그리고 그 나만의 이야기를 어떤 형태이든 SNS에 올리자.
당신이 적극적으로 보라색 옷을 입고 운도 좋다면, 그 스토리는 주요한 화두로 발전하고 확산될 것이다.
사람들은 쌀로 밥을 짓는 이야기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 한마디로 뻔한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를 잘 타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는 모두가 다 안다. 쌀로 밥을 짓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팔리지 않는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피겨를 잘 타기위해 훈련하다 엄마와 함께 펑펑 운 사연이 있다면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그렇지 못한 스토리보다 퍼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은 리마커블의 반대말이 나쁘다, 보통이다, 서툴게 만들어졌다 라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디지털 파편으로 유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큐래드”는 캐릭터가 인쇄된 반창고를 만들었다.
작은 반창고의 주 고객인 아이들이 캐릭터가 들어간 반창고에 푹 빠졌다. 아이들의 가벼운 상처가 더 빨리 낫길 바라는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캐릭터 반창고를 붙인 아이가 학교에 처음 나타났을 때, 다른 모든 아이들이 자기도 붙이고 싶다고 한 건 당연한 일이다.
“큐래드”처럼 귀여운 캐릭터를 반창고에 인쇄하는 일이 어려운 일인가? 반창고의 옷만 바꾸어 입혔을 따름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라빛 옷을 입어야 한다.
나는 대기업에서 이른 나이에 해외법인 대표도 하며 나름 인정을 받았지만 대기업을 나온 나를 주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오랜 기간 동안 대기업 구성원으로 지켜야 할 무언의 원칙인 무채색 옷을 계속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나의 스토리로 말하기 시작하자 작은 무리의 사람들이지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 이야기를 디지털 파편으로 만들어 나가자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나의 존재는 변한 것이 거의 없는데 옷을 갈아 입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달리 보기 시작했고 그 시각으로 나를 보니 나의 경력이 그들에게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나만의 리마커블은 탁월함에 있지 않다.
탁월하면 더 좋다.
그러나 탁월하지 않아도 옷만 갈아 입어도 나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게 세스고딘이 이야기하는 “보랏빛 소가 온다”라고 생각한다.
이런 단순한 변화만으로도 새로운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새로운 변화는 특별하게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뻔한 것에서 작은 변화를 시도하기만 해도 예상치 못한 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쌀로 밥을 짓겠다는 당연한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
이런 시도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옷을 갈아입지 않아서이다.
이건 내 경험이다. 나는 이를 통해 나를 재발견했다.
궁금하면 보라색 옷이 아닌 당신만의 삐에로 복장으로 갈아 입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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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나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 인데...김형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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