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論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시대★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
겉으로는 훌륭한 것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변변찮은 짓을 한다는 뜻이다.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이르는 말로 좋은 물건을 내걸고
나쁜 물건을 파는 속임수를 일컫는 말이다.
실생활에서는 겸손한 태도 부드러운 말투와 달리 강경한 과격한 정책이나
행동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정치인이나 사람들을 일러 양두구육이라는 비판을 한다.
구밀복검(口蜜腹劍)이란 말도 있다. 입속에는 꿀을 담고 있지만 뱃 속에는 칼을 지닌
무서운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착하고 선한 사람 보다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처 놓은 덫과 수없이 만나게 된다.
공자는 논어 '학이편'에서 “말재주가 교묘하고 표정을 보기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이 없다.”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 鮮矣仁)이라고도 했다.
이 말을 경계 삼아 '구밀복검'한 '교언영색 선의인'과 어진
사람을 구별하는 지혜도 가져야겠다.
본시 소머리와 말고기(牛頭馬肉)였던 것이 후에는
양머리(羊頭)와 개고기(狗肉)로 바뀌었다.
합리적 이성으로 합리적 의심을 하는 자는 진짜 악당을 문제 삼지 않는다.
초지일관(初志一貫) 악당이니까.
합리적 이성을 갖고 의심(疑心)하는 것은 '사이비(似而非)'한 상태다.
'사이비'라는 말은 '맹자'에 등장하는 말로 '사시이비(似是而非)'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이비(似而非 : 비슷하기는 하지만 가짜인 것)을 의미한다.
물건으로 치면 정교한 모조품(模造品)이다.
사이비는 진짜와 비슷하다. 그래서 때로는 진짜와 구별하기 어렵고
때로는 진짜보다 더 진짜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이비의 생명은 짧다. 유통 기한이 그리 길지 않다.
진실한 것이 아니기에 언젠가는 그 실체가 탄로나고 만다.
물건이 그렇고, 사람이 그렇고, 감정도 그렇다. '옳은 것
(是)' 같지만 '그르다(非)'는 뜻이다.
옳지 않은데 옳은 것처럼 보이니 문제다. 사이비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억지춘향 감정팔이, 짜고치는 사이비 정치 공작이 난무하는 시대,
양두구육(羊頭狗肉)이 문제라는 말이다.
양의 머리를 상점에 걸어 놓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팔고 있는 형국이니, 합리적 의심이 필요한 것이다.
“당신들은 양고기라고 먹고 있지만, 그건 개고기일 뿐이에요.”
그래서일까, 합리적 이성과 논리적이고 객관적 시각을
갖고 합리적 의심을 하는 자는 인기가 없다.
잘못하면 맹목적이고 맹동적인 팬덤(빠)들에게
집단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상점 주인은 자신의 장사를 방해하니 싫어하고,
손님들은 자신들을 멍청하다고 조롱(嘲弄)하는 모양새니
자존심이 상할테니 말이다.
우리는 선택을 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세상을 자기중심적(自己中心的)으로 바라보기가 쉽다.
우리는 자기만의 관점이나 특별한 동기, 순간적인 감정
에만 갇혀 있을 때가 많다.
이러한 시각을 극복하고 상황을 더욱 냉철하고도 합리적,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면, 자기만의 관점(觀點)에서 벗어나서
정확하게 같은 상황에서 어떤 것이 실체이고 진실인지 객관적으로
가릴 수 있는 합리적 이성과 공정한 시각, 실체에 대한 확인과
검증, 그리고 객관성을 향한 논리적 추론을 가져야 하며
이것의 출발은 모든 것을 예단(豫斷)하지 않는 합리적 의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행복(幸福)을 나눌 사람★
행복을 나눌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만약에 당신에게 원하는 만큼
의 재산이 들어온다면, 그 재산
은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만약에 당신에게 그토록 바라
던 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행복
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
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상대
입니다.
아무리 막대한 재산이 손에 들
어와도, 아무리 가슴 벅찬 행복
이 손에 들어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다면 그렇게 허
무한 일은 없을 겁니다.
인생의 행복(幸福)은 한 개인
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주어
지는 법입니다.
커다란 행복을 혼자서 차지하
기 보다는, 작은 행복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갖는 것이 훨씬
더 기쁘지 않을까요?
행복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당신 옆에는 지금 행복을 나누
어 가질 사람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