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
<금강경>이나 <법화경> 그런 부처님께서 설하신 그러헌 훌륭한 경전도 삿된 사람이 그것을 설하면
그것이 외도법으로 변하는 것이고,
외... 사법도 바른 안목을 갖춘 도인이 설하면 그 사법이 바로 정법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참선을 허되
어디 가서 어떻게 배우거나
이렇게 가부좌를 틀고 앉었기만 하면 그것이 참선이고 ‘이 뭣고?’만 하면 그것이 다 모두가 다 똑같은 참선이다.’ 절대로 그렇지를 않습니다.
아무리 가부좌를 틀고 한 시간 두 시간 내지 하루 이십사 시간을 바윗돌처럼 끄... 까딱을 않고 고대로 앉아서
잘 견딘다 해도 외도선이 있습니다,
삿된 참선이 있고,
아주 걸어 다니면서 생활하면서 참선을 허되
정법 바른 참선이 있는 것입니다.
참선은 외형에 달려있지를 않고,
그 마음에 어떻게 단속을 해 가느냐,
어떻게 화두를 참구해나가느냐’에 따라서
외도선이 되기도 하고 최상승선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사십 년간을 가부좌를 틀고 앉었어도
삿된 참선을 허는 분이 있었습니다.
남 봄에는 뭐 생불이라고 모다 야단들이었었지만
그 사람은, 그 분은 속으로 올바르게 참구를 허지
아니허고 삿된 소견을 점점점점 키워나갔기 때문에
마침내 생사해탈을 못하고 만 것입니다.
참선은 겉모양에 있지 않습니다.
물론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하기는 허지만,
그러면 자세만 바르게 하고 오래만 앉았으면
참선을 잘하냐 하면 그게 아니여.
앉었는 것에 달려있다면 앉음뱅이는 어려서부터
도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참선은 앉어있는 데도 달려있지 않어.
또 참선을 헌 사람은 말을 많이 해서는 안 돼.
말을 될 수 있으믄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말을 많이 해선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을 많이 허지 말아라’ 했다고 해서 쓸... 헐... 꼭 필요한 말까지도 안하고 입을 딱 다물고 있고, 벙어리는 뭐 제일먼저 성불을 허지 않겠습니까?
말 아니헌 것이 도라면?
밥을 안 먹고 단식을 허고 그러는데,
밥을 많이 안 먹는 것으로써 도를 삼는다면 식욕이
없어서 위장병이 있어서 밥을 못 먹은 사람은 그 사람은
더 빨리 도를 통할 것이라,
근데 그게 아니고,
잠을 안자고 장좌불와를 해가지고
잠을 안자는 것이 도... 참선을 잘허는 것이라면,
불면증이 걸려서 잠 한숨도 못잔 사람은 누구보다도 먼저 도를 성취헐게... 허겠지마는 그렇지를 안 해.
그래 참선은
앉어있는 데도 있는 것이 아니요,
서있어 있는 것도 아니요,
잠 안자는 데도 있는 것도 아니요,
말 안헌 데도 있는 것도 아니요,
전혀 그... 그런 디에 있는 것이 아니여.
문제는 그 바른 생각, 바른 신심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참구해나가야만 되는 것이여.
어떻게 허는 것이 올바르게 해나간 것이냐 하면,
‘이 무엇고?’ ‘이 무엇고?’허고 알 수 없는 의심을 하는데, 거기에는 말길이 끊어지고
이치길이 끊어져.
이론이 거기에는 붙지를 못해.
이론적으로 이렇게 분석해서 따져서 그래가지고
이렇게 비교하고 따져 들어가고 알아들어가고 헌 그것이 바로 공부를 삿되게 허는 것이여.
‘아하 그렇구나, 이것이로구나!’ 하고 뭣이 얻어진 것이
있고 알아지면 그 벌써 그때 병 든 것이여 그게.
해갈수록 꽉 맥혀서 알 수가 없는 의심 ‘이 뭣고?’
답답허고 다 꽉 맥혀서 알 수가 없으니까 답답헐 수 밲에 없지만, 답답하더라도 알 수가 없는 의심으로만 나가야지
‘아 이것이로구나’하고 알아 가면 아니여.